지하철 치한으로 오해받을뻔...

하니에르2010.03.15
조회1,039

현재 야간알바나하며사는 26살먹은 청년입니다.

판 읽다가 20살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한번 적어봅니다 ㅋㅋ

 

때는 토요일...오후였구요. 제가 스케이트 타는걸 좋아하기에

잠실 아이스링크를 자주갔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탑승... 토요일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쩔더군요 -_-;;

거의 마지막에 겨우 탈수있었습니다.

위치는 문 제앞에 여자분 그다음 저... 주변에 아줌마 아저씨들...

그때 제복장은 타이트한 블랙진 부츠컷 검정색 셔츠 검정색 하프코드에 블랙구두까지

올블랙 스탈이죠 ㅋㅋ 지금도 그러고 다닙니다 ㅋㅋ

여느때와 같이 MP3를 들으며 지하철 치한으로 오해받을까봐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지하철따라 흔들흔들~ 음악을 들으며 가고있었습니다.

 

3정거장쯤 갔을까요 갑자기 앞에있던 여자분이 힐끔 저를 쳐다보는겁니다.

저야 뭐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저냥 음악만 듣고있을 뿐이었지요..

그러고 2정거장 지난후...갑자기 앞에있던 여자분 -_-ㅋ

휙 뒤로 돌더니 느닷없이 싸대기를 후려갈기는겁니다.

와나 이런 어이없는 상황 ㅋㅋ

째려보면서 싸대기를 날리길래 저도 성질이 좀 있는편이라 싸대기 한대 후려치고 한마디 했죠

"아 시발쿰 왜 때리고 ㅈㄹ이야"

그여자분 왈!!

"니가 내 엉덩이 만지다가 거시기까지 만졌잖아!!"

헐...솔직히 제가 너무 못생긴것도아니고 평범에서 약간떨어지긴 하지만

그정도로 오해받을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던져줬죠

"내가 바지주머니에 손넣고있었는데 만졌다고?? 어디 할수있으면 해봐"

ㅋㅋㅋ 제 바지가 워낙 타이트한지라 주머니에서 손빼기 힘들어요 ㅋㅋ

"만지고나서 다시 주머니에 손넣으면 그만이지!!"

헐...타이트한 바지주머니에 손을 그리 빨리 그리고 쉽게 넣을수있으리라 생각했나? ㅋㅋ

그래서 "그럼 주머니에 손빨리 넣어보시던가"

정말 주머니에 손을 넣을라고 하더군요 -_-ㅋ

손을 넣는순간 그여자 아차! 하는표정 ㅋㅋ

일면 빠큐 손가락 한마디만 들어가고 안들어갔죠 ㅋㅋ

그러더니 하는말이 더 가관입니다

"나는 오늘 처음넣는거고 너는 많이 해봤으니까 쉬울꺼아냐!!"

저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벙~ 'ㅁ';;

그래서 그냥 "아 그냥 오해인거 같으니까 서로 넘어가죠?"

귀차니즘 대마왕인 제가 그냥 넘어갈려고 하니까 그여자분도

"후...앞으로 조심해라"

한마디 하고는 그냥 넘어갔죠 ㅋㅋ 참 많이 꿀렸나 봅니다 ㅋㅋ

그러고서 억울하기도하고 분도 안풀려서 그여자분 엉덩이쪽만 자꾸 쳐다봤습니다.

1정거장 지나갔을까요 ㅋㅋ 갑자기 여자분엉덩이 옆쪽에서 손이 쑥~

그러고서 더듬더듬 ㅋㅋ 여자분 또 살짝 절 흘겨봅니다 ㅋㅋ

하도 열받아서 엉덩이만지던 손을 잡았죠.그손 번쩍 들면서

그여자분 어깨를 툭툭 건들면서

"이거보쇼 이게 내손이야??"

이러고 싸댔죠 ㅋㅋ 그여자분 그손 주인 쳐다보더니 역시나 싸대기 한대 팍!!

정말 아이러니하게 그여자분 옆에있던 30대 후반정도되보이는 아저씨였습니다.

아 정말 범인 참...ㅋㅋ

그러고 그사람 이랑 그여자분이랑 실랑이 벌이고있는데 지하철에서 사복입고

치한이나 소매치기잡으러다니는 형사분들 오시더군요 ㅋㅋ

같이 서까지 가자고 그여자분한테는 고소하실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ㅋㅋ

그래서 여자분 역시나 고소한다고 ㅋㅋ

근데 황당하게 갑자기 형사분들 저한테 오는거 -_-;; 헐!! 님들아 전 잘못없어요 ㅠㅠ

다행히도 증인진술로 같이 서까지가서 조서만 꾸미면 된다더군요 -_-ㅋ

담정거장에서 내려서 열심히 따라갔죠 -_-ㅋ

조서 다꾸미고 그아저씨 고소되고 저랑 그여자분 딱 나왔죠 ㅋㅋ

나오자마자 그여자분 왈

"아..정말 죄송합니다..근데 그렇게 검은색만 입고다니시니까 그런 오해 받으시죠..."

헐 이건뭐...올블랙 내가 잘입는 스탈인데 이걸로도 뭐라하나?? 어이없어서...

"이건 그냥 제 스탈입니다..."

그여자분 왈...;;;

"핸드폰 번호 주세요 오늘은 제가 잘못했으니 담에 밥한번 살께요..."

아나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

"아...저기요? 님 ㅅㄱㅇ 그저 앞으로도 댁 보기싫으니까 그냥 넘어가요"

정말 딱잘라 거절했습니다.

그여자분 정말 끈질기더군요 -_-;; 다시 지하철타고 자기 내릴때까지 계속 끈덕지게 붙어군요. 그여자분 생긴것도 평범....ㅋㅋ

평범과 평범에서 살짝 이하의 만남? 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어이없는 일이었죠 ㅋㅋ

그러고나서 스케이트를 열심히 타고 집에 오던길이었습니다.

역시나 스케이트타면 땀을 좀 흘리기때문에 땀냄새가 살짝베어있는 옷...

그래도 어쩔수없죠뭐 ㅋㅋ 그냥 입고 지하철 탔습니다.

제가 항상 8시 30분에 나오기때문에 지하철타면 대략 8시 40분정도되죠 ㅋㅋ

잠실이기에 사람들 쩝니다 ㅋㅋㅋ 그시간때에 타보시는 분들이면 아실듯 ㅋㅋ

역시나 만원 지하철 ㅋㅋ 일명 지옥철 ㅋㅋ

이번엔 그냥 사람 앉아있는 앞에서 서있엇습니다.ㅋㅋ

피곤하기에 자리나면 앉을라고 -_-;;;

6정거장 지나고 자리가 드디어 났습니다!! 아~ 이제좀 편히 가겠구나...

MP3 들으며 살짝살짝 졸면서 가고있는데...

제앞에 서있던 여자분 저를 살짝 콕콕...;;;

귀찮아서 그냥 잠든척... 다시 콕콕...또 콕콕... 아 시발쿰 이건 뭥미!!!

짜증나서 여자분 쳐다보는데 여자분은 울먹울먹 주변사람들은딴청 -_-;;;

헐 이건 뭔상황?? 여자분 다시보니까 또다시 울먹울먹 그러고서 눈짓으로 아래쪽을 가리키더군요 -_-;;;

제가 지하철타서 자면 자세가 좀 -_-;; 의자에 앉아서 몸을 숙이고 자는자세라

여자분 아랫배쪽을 머리로 건들인줄 알았죠 ㅋㅋ

근데 여자분옆쪽 사이로 살짝 보이는 팔....응? ㅡ,.ㅡ?

아놔 이건 또 왠 치한질 -_-;;

짜증도 나고해서 -_-ㅋ 그냥 의자에서 일어나는척 하면서 그팔을 잡았죠 -_-ㅋ

그랬더니 와~ 이제 50대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_-;;

"너 뭐야 이손 안놔? "

이러는 겁니다 -_-ㅋ

정말 말이 필요없이 죽빵을 한대 후려쳤죠 -_-;;(자는데 깨우면 예민합니다 ㅋ)

그러자 아저씨가 "어어 이새끼가 사람치네!! 아이고 사람살려!!"

이러길래 그냥 "ㅅㅂ...나이쳐먹고 할짓없어서 치한질이냐?"

주변사람들은 그냥 계속 딴청만 피우더군요 -_-;;

"니가 봤어? 니가 봤냐고!! "

우겨대는 아저씨...계속 울먹거리는 여자분...

정말 할수없이 여자분한테

"이 아저씨가 건들인거 맞죠?솔직히 말안하면 저 폭행죄로 신고됩니다."

ㅋㅋㅋ 이건정말 어쩔수없이 말했죠 ㅋㅋ 그렇게 말 안하고 여자분이 사실대로 말 안하면 저 진짜 폭행죄로 걸려들어가는겁니다 -0-;; ㅎㄷㄷ;;;

다행히도 사실대로 불어주시는 여자분 덕에 ㅋㅋ 그러자 주변분들 그제서야

뭐 저런사람이 다있어? 나이값도 못하게

이런표정으로 쳐다보시더군요 ㅡㅡ;;

내 참 어이없어서 -_-;; 정작 일을 당하고있을대는 딴청피우다가 뒤늦게서야

참여하는 어이없는 상황 ㅋㅋㅋ

그아저씨 여자분한테 사과하고 여자분 그냥 기분안좋으니까 그냥 넘어가더군요 ㅋㅋ

그러고서 그여자분앞에 제자리 앉아있던분한테

"제 자리니까 비키시죠 -_-+"

한방에 자리탈환하고 편하게 앉아서 집에왔습니다 ㅋㅋ

우리나라사람들 참... 자기일 아니면 나몰라라 하고 ㅡㅡㅋ

이러니까 치한들이 판치는거죠 제발 이런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ㅋㅋ

제발 안좋은걸 봤으면 빨리빨리 대처하죠?

운명공동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혼자서 살아갈수있는 세상이었으면 이러지도 않죠.

남이 곤란한 상황이면 제발 알아서 참여해주는 자발적인 한국인이 됩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