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됐네요..^^;; 응원의 메세지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으니 또 그 때의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ㅠ 모든 여러분들 힘드시더라도 포기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정말 열심히 한번 살아봐요~~^^; 그리고 아내가 겜방 간 이유를 이해 못 하시는 분이 많은데 아내도 일자리는 구해야지요. (집에 컴터가 없거든요~이러면 또 왜 집에 컴터가 없는지 궁금해 하실라나??) ----------------------------------------------------------------------------------- 저는 올해 서른살이고 작년 10월에 결혼한 남자입니다. 아내와 있었던 웃지 못할 울지 못할 일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IT 업계에 일하는 사람인데 지난달 2월에 회사에서 짤렸습니다 말하자면 복잡한데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회사 경영진의 부탁으로 실업급여도 못 받고 짤리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잘 되면 꼭 부르겠다며... 기혼 30살 남자가 실업자라... 참 눈물부터 나오더라고요.. 아내한테 뭐라 얘기하며 생활비는 어떻하며 3월에는 결혼하고 첫 아내 생일이고 월급은 어떻게 줘야 하나..대출금은 어떻게 갚지...빌려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고요.. 도저히 아내한테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휴일이 휴일 같지 않고 하루 하루 시간 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아내는 29살까지 공부를 하다가 이제 직장 다닌지 1년 반 정도된 사회 초년생이라 모아 둔 돈이 없어 결혼 전에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저 역시 전세금 한다고 대출 받은 상태고요.) 소심하고 남과 잘 섞이지 못하는 스탈이라 첨에는 좀 고생하는거 같더니 외모가 이쁘장하게 생기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회사에서 나름 대접 받고 다니는거 같더라고요. 3월 2일.. 아내가 출근을 하라며 깨웁니다. 세수하고 아침밥 먹고 아내랑 같이 출근을 하는데 다행인 것은 아내와 저랑은 역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서 지하철을 같이 안 타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저는 다시 집 근처를 배회합니다.. 갈 곳이 없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보니 만원짜리는 없고 천원짜리와 오천원짜리 그리고 잔돈... 다시 집으로 갈까 했는데 아내가 집이랑 회사랑 가까워서 자주 집에 들르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안되고 어디를 갈까 고민했습니다. 찜질방을 가려다가 퇴근 하고 집에 갔는데 몸이 깨끗한거 보면 의심할까봐 게임방을 갔습니다. 8,000원에 10시간 정액... 아무 의미 없이 겜방에서 10시간 있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잡*** 보면서 일자리를 찾고 면접도 보러 다니고... 그렇게 몇일을 보냈는지.. 근데 아내가 지난주부터는 자기는 좀 있다가 출근 하겠다며 저 먼저 보내는 것입니다. 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죠. (역을 안 가도 되고 그럼 돈을 아끼게 되니까요..) 점심 시간 쯤에 아내랑 전화 통화를 하는데 점심 먹었냐고 하길래 먹었다고 그리고 회사 사람 중에 도시락 싸 오는 사람있다고 뻥을 쳤더니 그럼 나도 도시락을 싸가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싸 주겠다며.. 전 고마웠죠. 매일 점심 먹을 돈이 아까워서 컵라면으로 때웠는데.. 그 뒤로는 도시락을 들고 겜방으로 출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 다른 날과 다름없이 겜방을 갔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볼일을 보러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제 아내와 마주 친 것입니다. 몇 초간 서로 놀란 얼굴로 마주보다가 그 몇 초간에 상황 파악이 다 되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출근을 안한 이유..도시락을 싸 준 이유... 아내도 회사에서 지난주에 짤린 거죠.. 돈을 아끼려고 아내는 도시락을 싸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겜방에서 둘이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다가 다시 얼굴을 보니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울다가 웃다가... 그리고 둘이서 한강을 갔습니다. (빠져 죽으려고 간게 아니라 바다는 못 보겠고 한강이라도 보려고 간겁니다.) 비 오는 날 한강에서 우산을 쓰고 한강을 조용히 봤습니다. 둘이서 마주 보는데 서로의 눈빛만 볼 뿐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그 동안 고생 많았지?? 라고 서로 눈으로 얘기 합니다. 아내는 다시 저를 안고 우는데 저는 눈물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나까지 울면 아내가 더 슬퍼할까봐요... 그렇게 어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둘이서 아침밥 차려 먹고 집안일 하고 날씨가 좋아서 공원에도 갔다오고 했습니다. 어찌나 맘이 편하던지.. 다행히 오늘 오후에 담달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아내는 지금 면접 보고 오는 길인데 담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네요~ 이번에 있었던 일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돈 때문에 싸우고 이혼하고.. 결혼 생활에 있어 돈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4
아내랑 겜방에서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톡이 됐네요..^^;;
응원의 메세지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으니 또 그 때의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ㅠ
모든 여러분들 힘드시더라도 포기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정말 열심히 한번 살아봐요~~^^;
그리고 아내가 겜방 간 이유를 이해 못 하시는 분이 많은데 아내도 일자리는 구해야지요.
(집에 컴터가 없거든요~이러면 또 왜 집에 컴터가 없는지 궁금해 하실라나??)
-----------------------------------------------------------------------------------
저는 올해 서른살이고 작년 10월에 결혼한 남자입니다.
아내와 있었던 웃지 못할 울지 못할 일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IT 업계에 일하는 사람인데 지난달 2월에 회사에서 짤렸습니다
말하자면 복잡한데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회사 경영진의 부탁으로 실업급여도 못 받고 짤리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잘 되면 꼭 부르겠다며...
기혼 30살 남자가 실업자라...
참 눈물부터 나오더라고요..
아내한테 뭐라 얘기하며 생활비는 어떻하며 3월에는 결혼하고 첫 아내 생일이고 월급은 어떻게 줘야 하나..대출금은 어떻게 갚지...빌려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고요..
도저히 아내한테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휴일이 휴일 같지 않고 하루 하루 시간 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아내는 29살까지 공부를 하다가 이제 직장 다닌지 1년 반 정도된 사회 초년생이라 모아 둔 돈이 없어 결혼 전에 대출을 받고 그 돈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저 역시 전세금 한다고 대출 받은 상태고요.)
소심하고 남과 잘 섞이지 못하는 스탈이라 첨에는 좀 고생하는거 같더니 외모가 이쁘장하게 생기고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회사에서 나름 대접 받고 다니는거 같더라고요.
3월 2일..
아내가 출근을 하라며 깨웁니다.
세수하고 아침밥 먹고 아내랑 같이 출근을 하는데 다행인 것은 아내와 저랑은 역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서 지하철을 같이 안 타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저는 다시 집 근처를 배회합니다..
갈 곳이 없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보니 만원짜리는 없고 천원짜리와 오천원짜리 그리고 잔돈...
다시 집으로 갈까 했는데 아내가 집이랑 회사랑 가까워서 자주 집에 들르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안되고 어디를 갈까 고민했습니다.
찜질방을 가려다가 퇴근 하고 집에 갔는데 몸이 깨끗한거 보면 의심할까봐 게임방을
갔습니다.
8,000원에 10시간 정액...
아무 의미 없이 겜방에서 10시간 있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잡*** 보면서 일자리를 찾고 면접도 보러 다니고...
그렇게 몇일을 보냈는지..
근데 아내가 지난주부터는 자기는 좀 있다가 출근 하겠다며 저 먼저 보내는 것입니다.
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죠.
(역을 안 가도 되고 그럼 돈을 아끼게 되니까요..)
점심 시간 쯤에 아내랑 전화 통화를 하는데 점심 먹었냐고 하길래 먹었다고 그리고 회사 사람 중에 도시락 싸 오는 사람있다고 뻥을 쳤더니 그럼 나도 도시락을 싸가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싸 주겠다며..
전 고마웠죠. 매일 점심 먹을 돈이 아까워서 컵라면으로 때웠는데..
그 뒤로는 도시락을 들고 겜방으로 출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 다른 날과 다름없이 겜방을 갔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볼일을 보러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제 아내와 마주 친 것입니다.
몇 초간 서로 놀란 얼굴로 마주보다가 그 몇 초간에 상황 파악이 다 되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출근을 안한 이유..도시락을 싸 준 이유...
아내도 회사에서 지난주에 짤린 거죠..
돈을 아끼려고 아내는 도시락을 싸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겜방에서 둘이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다가 다시 얼굴을 보니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울다가 웃다가...
그리고 둘이서 한강을 갔습니다.
(빠져 죽으려고 간게 아니라 바다는 못 보겠고 한강이라도 보려고 간겁니다.)
비 오는 날 한강에서 우산을 쓰고 한강을 조용히 봤습니다.
둘이서 마주 보는데 서로의 눈빛만 볼 뿐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그 동안 고생 많았지?? 라고 서로 눈으로 얘기 합니다.
아내는 다시 저를 안고 우는데 저는 눈물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나까지 울면 아내가 더 슬퍼할까봐요...
그렇게 어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은 둘이서 아침밥 차려 먹고 집안일 하고 날씨가 좋아서 공원에도 갔다오고 했습니다.
어찌나 맘이 편하던지..
다행히 오늘 오후에 담달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아내는 지금 면접 보고 오는 길인데 담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네요~
이번에 있었던 일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돈 때문에 싸우고 이혼하고..
결혼 생활에 있어 돈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