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첫 소개팅

안 쿨한 여자2010.03.16
조회2,328

안녕하세요 'ㅁ'  올해로 23! 'ㅅ' 현재 대구백조....=ㅅ=...ㅋㅋㅋ

 눈팅하다가 갑자기 21때 했던 첫 소개팅이 생각나서 이렇게 씁니다...ㅠ

 

쭉쭉쭉 끊임 없이 평생을 솔로였던 저는....

 

 ' 대학 가서는 남친을 사귀리라!! ' 라는... 계획을 세웠으나... =ㅅ=

 그게 제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ㅠ

 

여튼 1년 뒤인 21살... 모태솔로의 정신을 받아... 여전히 솔로..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재도 솔로임... 뭥미..ㅋㅋㅋㅋ )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건지 같은반 언니가 

"내 아는 오빠 있는데 소개팅 안할래? 언제까지 이렇게 살래?! "

 

뭐.. 저도 첫 소개팅이라 궁금하기도 했고...일단 소개팅을 하기로 해쪄...

 언니로부터 대충의 신상정보를 듣고 첫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 상승! 'ㅁ'

 

이틀 뒤.... 두둥!!!!   소개팅 하는 날이 왔죠.

 

언니가 제 팔 붙들고 질질 끌고 가서 그 분 차에 태우고 ' 안녕! ' 하더니 쌩~...

가버립니다. 헐!..언니...ㅇㅁㅠ!  (원래 처음엔 주선자가 함께 있어주지 않나요?ㄷㄷㄷ ㅠ_ㅠ)

 

어색..어색... 공기가 얼어붙은 이딴 분위기...

 

그분이 대뜸 나이를 물어보더군요 21살이라고 하니까 당황하더니 ' 아....아... ' 이러더니

 

본인 나이 밝히기가 좀 그렇다고; 몇살로 듣고 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25~26정도라고 들었다고 하니까 더 당황...;

그러더니 28살이라고....; 여튼 이야기의 반은 나이 이야기로 빠졌지요;;

 

아.. 첫인상은.. 걍 그랬습니다만.. 솔직히.. 좀.. 삼촌.....가튼....

사실.. 제가 좀 어려 보여서.. 술사러 가면 아직도 학생이냐고 물어봅니다;

편의점 가면 민증도 까야되구요...; 그래서 남자분 보고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사람들이 오해할까봐....ㅠ_ㅠ...

(여러분.. 절대 자랑이 아니에요; 이야기 전개상 필요해서 말한거에요;; ...)

  

목적지 없이 슝슝 가다가 일단 밥을 먹겠다며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서로 약 10cm의 서먹한 거리를 두고 걷고 있었죠..

그 분 갑자기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 뭐하냐?..난 지금 시내 왔다...그냥 볼일 있어서..혼자왔지 '

=ㅅ=..... 나 지금 투명인간 되고 있는거냐.....

 

그때부터 뭔가..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ㅠ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밥을 시켰습니다 =ㅅ=

그리곤 정말 영양가 없는 이야기... 어디 살고 있냐, 동생은 있냐, 등등;;

 

여기서부터 최악....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자꾸 쳐다보는 듯 한 느낌이 드는거에요;;;

옆 테이블엔 친구들끼리 왔는지 제 또래로 보이는 여자 3명이 앉아 있더군요..

다만 착각이겠거니..; 혼자 주문을 외웠죠..  

그렇게 주문을 걸고 있는데....

 

" 저거 뭐하는건데? "

" 몰라 ㅋㅋㅋㅋ "

" 뭔데.. 저렇게 해서라도 남자만들고 싶나?ㅋㅋㅋ "

" 그런가봐ㅋㅋㅋㅋㅋㅋ "

 

아....... 순간 제 귀를 의심했지만.. 잘못 들은게 아니에요..ㅠ

 

지들끼리 킥킥거리면서 저를 쳐다보는겁니다..ㅠㅁㅠ.....

 

그 순간부터 표정 관리도 안되고, 아무말도 안들리고.....

밥을 먹는건지 마는건지; 정말 후다닥 나와버렸습니다 =ㅅ=

 

그 남자 분도 뭔가 말을 툭툭 뱉고.. 상당히 매너없이 말하다가

그 분 집 가는 길에 지하철 역에 떨어뜨려주고 가더군요....=ㅅ=

 

제가 뭘 했나요..ㅠㅅㅠ; 다만 첫 소개팅을 기대하고 왔을 뿐인데 ㅠㅠㅠㅠㅠ

흑흑ㅠ 아직도 그 생각하면 눙무리...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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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넘 길어졌군요;;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ㅅ'

어려보이는 그런... 인증샷은... 톡이 된다면 용기내 보게써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