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좀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ㅠㅠ

뷁ㅠ,ㅠ2010.03.17
조회168

졸업 후 2년동안 기업체에서 그래픽디자인을 하다가

전공이었던 제품디자인을 버리지 못하겠어서

제품디자인 회사에 취직해서 일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작년동안은 내내 집에도 거의 못가면서 제품쪽일이랑 시각쪽 잡일을 계속 진행해왔는데

(타분야라고 신입에 막내라며 온갖 잡일에 시각분야라며 시각쪽 잡일까지 도맡아 했다죠..)

올해부터 기획쪽 분야 인원충원을 한다고  하드만 회사상황이 여의치 못하다며

결국  제가 기획쪽 일을 메인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나름 부서 옮기라면서 앞으로 유망있는 분야라며, 기획력있는 디자이너가 되어야합네 하며 위로아닌 위로를 하더만요..

디자인을 너무나도 하고 싶었는데

막상 기획을 하고 디자인을 안한지 3개월이 되다보니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부터 시작해서  오만생각이 다 듭니다.

제품쪽 일을 하면서 제 디자인이 메인으로 가서 좋았던 것도 많았지만서두..

 

무시부터 시작해서 까이고 욕먹고 자존심 밟히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우울증도 생겼었는데

그래도 여기 남았던건 내가 즐겁게 하고 싶은 제품디자인을 한다는거 하나로 버텼는데말이죠..

기획일은 할만은 하지만 하면서 즐겁지는 않네요..

게다가 생소한 분야(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분야다 보니)에 적응하기도 전에 쏟아지는 일더미들..

다들 이 분야가 처음이라며 다들 손놓고 혼자 며칠밤새워서 다 작업한뒤에 검토만 받는 정도고 결국 하나하나 혼자 배워가야하는 상황이네요..

저 빼고 다들 제품디자인 하니깐 바쁘답시고 관심밖이구요.....


디자인을 하고싶은데 맨날 기획만 짜고 앉았고 머리는 복잡한데 텅텅 비어가는 느낌이구요..

결국 몇주를 밤새워가면서 겨우 기획 몇개를 따냈는데 그마저도 거의 혼자 진행하는거고

작년에 작업했던 기획은 몇달동안 쌔빠지게 혼자 고생하다가

출력소 보내기 전전날부터 찔끔 도와준 팀장님 이름이 진행팀장으로 인쇄물에 찍혀있고.. 

젠장맞을..ㅠㅠ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어요..

2년 경력으로 다른 그래픽 에이전시나 회사를 들어가면 그래도 디자인은 하고 있을텐데..

이럴때는 퇴사하는게 정답인걸까요?

 

저좀 데려갈 분들 없는지..ㅠㅠ 완전 우울합니다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