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과 스타를 하다가 김연아선수 이야기를 하는데...

강의실의 김선생2010.03.19
조회2,190

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읽지 않은지 2년정도 됐는데, 제 이야기를 할곳이

 

바로 이곳 밖에 없더라구여. 그래서 이야기를 털어 놓을까 합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중년초반입니다. 여친과있을때도

 

놀아주지 않고 게임을 하다가 자주 싸우는 정도 이고요. ㅋ

 

그날도 평소처럼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러 들어갔고 방을 만들어서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분이 들어 오더군요.

 

아이디가 japaniswiner 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이 였습니다.

 

아이디에서 느껴지겠지만 상당히 불쾌한 아이디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사람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간혹 정신상태가 불량한 한국분이

 

이런 도발적인 아이디를 쓰는분도 계셨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과 대화를 했는데, 한국말이 안통하더라구여. 그분이 영어로

 

이야기를 하자고 했고, 간신히 독수리 타법으로 이야기하며 일본인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바로 게임에 들어갔고 저는 테란 일본인은 프로토스 종족으로

 

싸우게되었는데, 투게이트 질럿 러쉬로 피해를 받아서 제가 벌쳐로 프로브를

 

엄청 잡았지만 결국 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일본인에게 3판 2선승제를

 

제의 했었기에 다음 경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게임도중에 자기는 승자라고

 

영어를 쓰더라구요. 생색내기를 좋아하는 녀석 같았습니다. 한글만 지원됐어도

 

너정도는 가볍게 이겨주마..라고 쓰고 싶었지만 영타는 독수리 인지라. 그냥

 

치켜세워줬습니다. 결국 굳은 각오로 게임을 해서 제가 가볍게 이겼습니다.

 

이제 마지막 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호기심이 일었지요. 그날이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라서 일본에서 보는 김연아선수의 시각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채널로 가서 물어봤지요. 그랬더니 일본인 모두는

 

마오선수가 금메달을 뺏겼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나참 어이가 너무 없어서

 

.........다음은 제가 영타로 쓴것을 기억을 살려서 써보겠습니다........

 

kykslamdunk(제아이디): loiter....(로이터 통신을 말하는 것임)

kykslamdunk: ap (역시 에이피 통신을 말하는 것임)

kykslamdunk: afp (에이에프피통신..... upi까지 포함해서 세계4대통신)

kykslamdunk: & other messenger tell yun-a is winner

                 but     only japan think mao is winner  

(다른 나라사람들은 연아가 승자라 생각하는데 오직 일본사람만 마오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 그러자 일본인 친구는 한발자국 물러서더니 다음 말을 던집니다......

japaniswiner: hm....  next olympic winer is mao  (음 다음 우승은 마오꺼야)

 

..........참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세세하게 불가능 한 일이라 이야기 해주고

 

싶었지만. 독수리 타법이라. 그냥 불가능 하다고만 썼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그녀석이 선수들의 외모로 화제를 돌리는 겁니다. 연아선수는 귀엽지만 마오선수는

 

뷰티풀하다고....... 제눈으로는 정반대라 생각을 하거든요. 키작은 마오선수가 귀여운

 

이미지라 생각이되서 조목조목 따지고 싶었지만. 간단히 그반대라고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일본인이 시간은 금이라며 얼른 경기나 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 3경기를 서로의 주종족인 프로토스 vs 프로토스로

 

시작을 했습니다. 정말 긴장이 되더군요. 근데 느낀것은 이녀석의 컨트롤이 안좋고

 

초반의 기습 전략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스타일이라서 상대방의 전략을 투게이트로

 

생각하고 저도 투게이트를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대로 일본인은

 

투게이트를 했고 저는 대화창에 i think 2gate라고 써줬습니다. 그때의 기분이란. ㅋ

 

아무튼 일본인보단 컨트롤의 우위를 바탕으로 끝내 승리를 쟁취했는데...

 

이녀석이 하는 말이 참 신선했습니다. 

 

japaniswiner: u winer

 

저 같으면 열받아서 그냥 나가겠지만, 이분은 승복을 하더라구여

 

그래서 저도  u too 라고 적어줬습니다.

 

정말 두서없이 적었는데, 느낀것은 확실히 팔은 안으로 굽는 다는 것이고

 

일본인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승복을 할줄 아는 구나라고 생각했네요

(도요타사태를 두고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줄로 알지만...)

 

ps: 그사람과 경기한 리플을 올려놓습니다. 스타 리플레이에 저장하시고 보셔야합니다.

스타프로그램이 있으면 보지를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