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랑 더 만나요? 말아요?

-_-2010.03.19
조회622

동갑인 남자친구를 현재 1년 반이 넘는동안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은 대학생 저는 직장인이죠.

 

처음에는 그냥 참고 참고 넘어갔는데 혼자서는 해결이 안나네요.

 

답답해서 묻는겁니다.

 

작년 여름에 있던 일입니다.

 

그때 남친이 학교 휴학하고 알바를 하고 있던때입니다.

 

알바를 끝내고 대학교 후배가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고 남친을 만나러

사는곳까지 왔다고해서 그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전 밥만 먹고 집에 들어가라. 이 말을 했습니다.

사귀고나서 몇일후부터 술만 먹으면 아침 일찍 일나가야 하는 저한테 전화해서 누구랑 싸웠다누구한테 얻어맞았다 .. 등등 어쩌고 저쩌고 곤히 자는 사람 깨워서 한탄해데는 턱에 술좀 적게 마시게 하려고 남친을 잡으려고 하고 있던 시점이었죠..

자다 깨서 좋은 소리 듣는것도 아니고 위와 같은 소리만 하는데 짜증 안날 여자있습니까?

여튼..  그렇게 말하니깐. 알았다고 약속을 하더군요.

 

그후 한~두시간정도 흐르고 남자친구한테 전화 했습니다.

어디야? 밥먹고 술한잔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나랑 한 약속은 안지킬꺼냐? 물으니

방금전 술집 들어왔는데 딱 세잔만하고  30분뒤에 나가서 집에 간답니다.

그래서 그 말을 믿고 전화를 끊고 30분후 전화했습니다.

씹더군요... 몇통화 더하니깐.. 전화 꺼버리더군요...

 

제가 좀 욱하는 성질이라 열이 받아버렸습니다.

 

대구에서... 김해까지... 저녘 10시에 그냥 참고 자려고 누웠다가 도저히 화를 참을수가 없어서 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가서 남자친구 사는 동네까지 갔습니다.

그동안 너무 마음에 담은게 많은지라 한대 날려주려구요...

 

대구에서 기차타고 부산에서 택시타고 가면서 아... 내가 너무한건가... 그래... 그냥 왔는데 말로 어떻게든 풀어보고 화해하고 바로 올라가자... 이런 생각을 하며 남자친구 집 근처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택시 세우는 곳에서 마침 남친이 서있더군요..

문제는 군대서 휴가 나온동생과 그후배의 여친, 왠 여자아이, 남친... 이렇게 네명이서쌍쌍이서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택시기사아저씨게 양해드리고 잠깐 뒤에 내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잠깐동안 보고 있었죠...

남자 친구의 손이 그 여자아이 어깨로 올라가더군요....

열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택시 내려서 남자친구 멱살 쥐고 조용한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그 계집애가 쫓아 오더니 난리를 치더군요...

딴애들은 가만히 있는데 말이죠.

내가 그 남자 여친 아닌거 안다면서 막말 쏟아내더군요.

머리 잡고 싸우려는데 그쪽 친구들 와서 막더군요..

그렇게 그 여자애 지 친구들이랑 가고 남친한테 따졌죠

(우선 한대 갈기구요.)

너 나없을때 맨날 술쳐먹으면서 딴 계집애들 만나면서 놀았냐고..

니 후배는 계집애들이 군대갔냐...

내가 처음내려와서 이모양인걸 봤는데 그동안은 오죽했었겠냐고

저번에 새벽 4시에 술먹고 전화왔을때 여자애 목소리 들리던데

그게 저년이냐고...

 

그렇게 쏟아붇고 나니깐.. 남친이 해명하더군요...

저 여자애 말고 한명더 있었고 총 5명이서 만나고 놀다가 한명이 겜방 알바라서 알바가서 4명이 있게된거라고요... 커플이었던 동생들 부산까지 나가는 택시 태워야해서 거기 있던거라고요..

 

제가 말했죠. 그런데 왜 걔한테 손은 올리고 있는데?

평소에 남친 친구들과 그 여친들 만날땐 항상 앞쪽에서 남자들끼로 담배 피우면서 이야기 하고 여자애들끼리만 두더니 왜 지금은 쌍쌍이 붙어있는데?

그리고 그 계집애가 택시타고 가는것도 아닌데 왜 갸 어깨에 손은 올리는데?

가는 남자후배한테 가라고 어깨에 손올려서 보내는건 이해가도 걔는 알바하러 간애 기다린다고 택시타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데?

 

남친.. 그냥 니가 오해할만한 행동 했다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럴게...

미안하다.. 이말만 반복하더군요..

 

그냥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넘어갔는데...

그 이후로 제가 의부증인것마냥 행동하게 되는거 같더군요..

남친이 술을 마시러 간다고 하면 불안하고...

그 계집애 만나러 가는거 같고...

우울해지고.. 그래서 못가게 막은게 한두번이 아닌채 지금까지 연인관계로 지내왔습니다.

매일 매일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하고 의심하면서요...

저는 저희 아버지가 남들이 흔히 말하는 바람둥이라서.. 어려서 그런것 보면서 자랐기때문에 남친의 말을 믿기가 더 힘이 듭니다.

그냥 믿어야지라고 마음먹어도 그게 제대로 되질 안습니다.

저랑 사귀는데도 전여친 사진 핸드폰에 두고 다니고(지금은 지웠지만...) 고등학교때 사귀던 여친 사진 싸이에 남겨두고, 친구 직장 들어가서 한턱낸데서 나가서 밥먹고 온다더니 왠 여자애랑 밥먹고 들어오고..(당연히 친구가 밥산대서 나갔으니 남자인줄 알지 여자인줄 압니까...?)그걸 사진찍어서 남겨놓고...-_-

 

이 모든것 그냥 그때 잠깐 화내고 넘기고 넘어갔었는데...

 

여름에 있었던 사건이후로는 그렇게 못하겠네요...

매일 매일 싸우기도 지치고..

그동안 남친 학생이라 데이트비용도 80%이상은 다 내고 했던거(알바했어도 알바비는 대부분 지 학교갈때 학비 내야한다고 거의 쓰는걸 못봤습니다. )조차 아깝고 ...

미치겠어요.. (하루 많게는 15만원 이상 데이트비용 나갑니다..-_- 남친 친구들 돈없음 술도 사주고...)

헤어지고 싶어도 내가 그렇게 그녀석한테 해주고 딴년이랑 잘 먹고 잘 사는 꼬라지는 죽어도 못보겠고...

 

집착인거 아는데 안됩니다..-_- 한때 마음 잡아보려고 스스로 정신과가서 우울증 치료약도 먹어보고 남친한테 막 화도 내보고 헤어지자고 마음도 먹어봤지만.. 도저히 안되네요..

 

아 어떻게 해야지 이 화가 풀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