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슈샤큐의 나를 사랑하는 법

추진석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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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워질수록, 사람은 더 나은 자유의 냄새를 더듬고 작은 압박이나 간섭도 민감해지는가보다.

 

흥미를 가졌던 자기계발서들이 왠지 필자양반들의 유세로 보이거나 점잖게 말하는 잘난척,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듯 하는 훈계와 타이름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 불과 얼마전부터다.

 

늘 즐겨찾기목록에 들어있던 이기는 습관이며 결단력을 길러라, 사람을 얻는 기술이니 하는것부터 한때 절찬리에 인기를 끌던 단순하게 살라니, 부자들의 비법이 있다 하는 책들도, 그것들이 사람이라면 면전에 대놓고 '당신들 너무 인생에 대해 쉽게 얘기하는 거 아니야?'라는 자조섞인 웃음을 흘려주고플만큼 내 성정의 오만함까지 곁들어지며 꺼리게 되었다.

그와 함께 매일마다 메일박스로 들어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마저도 귀찮은 스팸메일로 느껴진다.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안 읽은 편지 1045통.

 

'나를 사랑하는 법' 저자 엔도슈사큐라는 노인네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저 세상으로 떠난지도 14년 정도 된듯.

뻔한 잔소리로 시작되어질 듯한 책이 읽을수록, '어! 이 사람 정말 솔직하다. 그리고 무척 겸손하군'  엔드, 공감위의 공감스토리들.

 

"장미가 아니어도 백합이 아니어도 활짝 핀 나를 상상하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도둑질을 한다거나거짓말을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죄란, 인간이 또 한 인간의 인생을 통과하면서 거기에 남긴 흔적을 망각하는데 있었다"

 

요즘 나온 신간 중에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이란 책이 나온 걸 보았다. 이 책을 보고나니 굳이 나를 '더' 사랑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