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완전 아들이 남편이네요(답변요망)

어찌해야하나2010.03.21
조회42,559

3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제 곧 결혼을 생각해야 할 시기가 찾아올듯합니다.

이 남자 벌써 30이 넘었습니다.. 저도 20대 후반입니다..

헌데.. 시어머니 될 분이.. 제게는 시련입니다..

시아버지가 계시긴 하지만.. 따로 사시고.. 명절때만 모이더군요..

시아버지께선 젊었을때 외도도 하시고..

외도하셔서 생긴 자식도 있다고 하고요

남편이 있지만 남편사랑은 못받으신것 같더라고요..

오히려 남편에 대한 분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아들로 채우며 사셨던 것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자면..

시어머니 될분이 아들에게 집착이 있는건지..

남자친구에게 전화하시곤.. 대략 30~40분은 이런저런 얘기 하시더라고요..

남자친구는.. 맞장구로~하는수없이~네~네~이러고는 있지만..

안쓰러워보이더라고요..

저랑 함께 있다고 하면.. 서운한 말투로 하는수없지~재밌게 놀아라~이러시는데..

아들 마음을 편지 않게 하더군요.. (주말마다 만나서 함께 있는데.. 남친은 엄마 서운해 하실까봐~ 혼자 있다고 말하기 일쑤입니다.)헉ㅡ,ㅡ 

 

남친 집에 놀러갔습니다.

남친 엄마는 티셔츠를 목에 걸친채.. (가슴까지만 티셔츠가 내려온 정도.. ) 아들앞에서 서성이십니다. 참.. 이게 왠일입니까..아들은.. 또 옷을 내려 가다듬어 줍니다.  제눈에 보기엔.. 어이없습니다..남친 엄마는 제가 보는거 뻔히 알고 있으면서.. 어이없엇습니다.. 마치.. 내 아들은 날 더 사랑해~라고 하는 것같습니다. (예전에 (추가-엄마가 아프실때 옷입을 힘이 없으셔서) 브라도 채워줬단 얘기들은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샤워를 하시나 봅니다. 아들을 부릅니다.. 속옷좀 갖다달라 합니다.. 참..

 

남친이랑 저랑 남친 방에서 놀고 있습니다. 어머님.. 계속 이유없이 또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들락날락 이십니다..왜 그러시는지 다 표가 남니다. 한참을 그러시더니 결국 한말씀 하십니다,.. 당신은 문을 닫으면 숨이 갑갑하다고~ 그러고는 열고 갑니다..

저녁에..둘째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작은 아들 방은 문은 닫아줍니다.. 어이없습니다..

 

또 평소에 남친이 퇴근후 집에 들어갑니다.
저와 남친이 통화를 합니다.. 통화시간 5~10분 정도 넘으면.. 어머님이 남친방에 상주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옆에서.. 왜케 통화오래하냐고.. 무슨 안좋은일 있냐고.. 싸웠냐고 물어보신답니다.. 통화도 제대로 못합니다..남친말 들어보면 남친방 앞에서 통화끝날때까지 기다리는 듯합니다..당신이랑 놀아달라고..

 

시아버지 되실분도 함께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시아버지.. 제게 너무나도 잘해주십니다.. 딸이 없으셔서 그런지..

전 완전 공주가 되었습니다..

원래 무뚝뚝하신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때문에 웃고.. 밥먹을땐.. 수저에 손수 가시 바른 생선을 올려 주십니다.

(남친은 태어나서 아버지가 제게 하는 모습은 처음 본 모습이라 합니다.)

시아버지 덕분에.. 어머님 눈에서 불꽃을 보았습니다ㅠㅠ

 

 

아들에게 항상 여친에게 잘해주라고 당부하시는 어머니..

헌데.. 여친에게 잘할 시간을 주시지는 않더군요..

 

헌데 남친은 어머니의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남편에게 사랑을 못받은 엄마(제 보기엔 그럴만 합니다.. 항상 입에 걱정을 달고 사시는 분이서더군요.. 좋은말도 한두번인데.. 부정적인 말만 하시니..몇시간 함께 있다보면.. 제 가슴도 답답해지더군요 )가 안쓰러운가 봅니다..

오죽했음.. 제게 울먹이면서..

'감히 말하건데.. 엄마같은 존재..그보다 더한 존재였어'라고 말할까요..

시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제 눈엔 저와 어머님 사이에서 헤메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이 남자 벌써 30이 넘었습니다.. 저도 20대 후반입니다..

가끔 남친에게 그러시더랍니다..

결혼하면.. 애기는 당신이 봐주신다고..그러니 걱정말라고..

함께 살자는건지.. 아님 근처에 살자는건지..겁이 납니다..

 

참.. 이남자..아이러니하게도

저와 둘이 있을땐 참 천진난만하게 아이처럼 행복해 보이는데..

엄마랑 통화할 때나 엄마와 함께 있을땐.. 얼굴에 안개가 낀것 같아보입니다..

 

이남자와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하도..홀어머니에 아들은 안된다하지만..

사랑하니까.. 극복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직 결혼 안했는데도.. 이정도 이신데.. 결혼하면.. 어찌될지..

아들에 대한 어머님의 집착을 몇번 보게되니..제가 정신적으로 힘이 드네요..

..

이 남자와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하고싶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꽉차있다보니.. 글을 어찌 썼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