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자고 하고 같은동네 놀이

서유석2010.03.21
조회140

안녕? 널 또라이라느니 저능아라 해놓고 너 한 번 보고나니까 흔들리는 내 마음,

내가 정말 미치긴 미친 것 같다.

아닌 줄 알면서,

우리 만난지 너무 오래됐는데,

그리고.. 말 한 마디 제대로 못 나눴는데 ㅋㅋ

난 초기의 너를 아직 내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걸까?

그 때 나 너를 너무 마음에 담았었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말 미치도록 자꾸 너에게 빠져들었어.

하루종일 니 생각만 했어.

잘 때도, 자고 일어나서도 끊일 줄을 몰랐어.

잊으려고 산책 나갔다가 항상 감정은 더 짙어지기만 했어.

무서웠던 밤 산행 혼자 집에 오면서 나 너를 생각했어. 그리고 안심했어.

너라서, 그렇게 너를 생각하는 것 하나로 어둠도 두렵지 않았어.

그렇게 난 너를 너무 많이 사랑했어.

정말 처음이었어.

너무 사랑해서 너무 두려웠어. 말 걸기 무서웠어,

내게 말 못 걸었던 너. 너도 그랬던게 아닐까하고....

그러나 너 아무리 기다려도 , 그 후 몇 달이 지나도 그냥 지나치면서 할 수 있는 인사말도 걸어오지 않았어.

난 아직 미래가 너무 넘쳐나. 남자의 신중함 때위, 난 갖고싶지 않아.
그랬어., 난 그리고 니가 정말 좋았어. 나 솔직히 말한 적 없지. 넌 모르겠지.
나 사실 남자에게 쉽게 싫증나는 여자라고. 넌 절대 모르겠지. 그러고싶지 않아도 나 남자에게 금방 질려. 좋아한 것 같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뒤돌아서면 잊고말아.
그러면서도 남자가 막상 떠나면 괜시리 맘 약한 척, 착한 척 혼자 전화걸고 스스로 미련을 만들고살지. 죄책감이 뒤엉긴 채로 ...

나 너의 정말 별별 끔찍한 모습은 다 구경했어. 어떤 인간인지, 그래 너의 첫인상, 아니, 그후 서너번 더 보고나서도 나의 너에 대한 관점은 변하지 않았었어. 넌 정말 최악의 질 나쁜 남자로
내게 찍혔었지. 그 후로 점점 그걸 잊고 만거야. 그리고 니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느끼게 된거야.

넌 확실히 나쁜 사람은 아닐 지 몰라. 하지만 정말 왠지 정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어.
내가 좋아한 건 널 그렇게 좋아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너의 그 번민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 때의 모습들이라는 걸 난 너무 잘 알면서,
그래도 자꾸 슬퍼지고 또 슬퍼져. 어짜피 난 네게 다가가지 못해. 그러면 천벌을 받거든. ^^
정말 나 천벌을 받고말거든. ㅋㅋ 너에겐 이런 얘기 못할거야. 너는 알지 못할거야. 내가 이렇게
익명으로 다수 앞에서 떠벌리고 있어도 너에게만은, 너는 이해못할거야.

그냥 이런 밤에 , 적적해지다가, 참고 또 참다가, 컴퓨터를 열면 아주 조금 너를 만나고싶어져.

우리 사귀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노래방이나 가고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시고 그런 일상이었을까? 아마도 그랬을것 같아. 나는 그렇게 못해. 내가 그럴 수 없다는거 너 날 처음 봤을 때 부터 알았을거야. 난 결코 노는 애는 아니란 걸.
넌 노래도 잘 부르는 것 같더라. ㅋㅋ 나 널 위해서 노래가삿말 외우곤 했던게 기억나. 쓸데없이 기대하고, 그래도 역시 힘들긴 힘들었어. ㅜㅜ 고작해야 최신유행곡 몇 개 즐겨듣는 게 다였지.
그리고 그걸 들으면서 나 또 널 생각했지. 참 내 마음이랑 많이 맞는다고.
내 마음도 유행을 타나봐. 한 번도 똑 같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감정이 요즘 노래를 들으면 공감이 가니말야. ^^ 나 사실은 울고잇어. 속으로 울고 또 울고, 하지만 울 일따윈 없어.
적어도 넌 최소한의 정상적인 마인드를 갖고있지 않으니까. ;; 미안하게도. 초등생은 차라리 화가 나고 괴로워하다가도 금방 풀려서 웃곤 하지. 나 정말 잘못된 사람을 사랑해버리게 된 것 같아.

그러면서도 화는 안 나. 뭐 어짜피 상관없는 일이니까.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해.
우린 집이 너무 가깝잖아. 정말 미쳐버릴지도 모르니까말야. 만약 계속 좋아했다면. ^^

그래도 말야, 한 가지는 꼭 말하고싶어.
나를 그렇게 좋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덕분에 많이 아주 많이 행복했다고.
그리고 알아줘. 나 너를 더없이 좋아했었다는 걸. 나, 너랑 가까워져서는 안 되는게, 그럴 수 없는게 너무 화가 나서 차라리 못 만나더라도 평생 니 마음을 내게 묶어두고싶었다는거.
적어도 내가 널 좋아한 만큼 그 정도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다른 누군가를 만나기 전까진 그렇게
묶어두고싶어했다는 걸. 비록 잘못된 만남이지만 너의 나를 향한 마음과 내가 너에게 가지는 마음은 두 번 다시 다른 누군가와 나눌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아.

너는 거짓말쟁이인지도 모르지. 사실은 애인이 있다거나 혹은 애가 있는 이혼남이었을지도 몰라.
왠지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너는 순수함을 가장한 거짓말쟁이인지도 모르지. 그렇게 나쁜 거짓말쟁이는 아니겠지만, 넌 정말 정상이 아니었어. 그런데 더 웃긴건 너에게 그걸 충고해주기위한 말 한마디도 더 걸 자신이 없다는거야. 그런 욕설 같은 말 한마디가 오히려 내 감^^정을 자극할 것 같아서말야. ^^ ㅋㅋ 그래, 너나 나나 정말 정상이 아니지.

하하하 이렇게 크게 웃어볼까봐. 나 정말 너를 처음으로 좋아했어. 차라리 다른 모습보다 그런 모습을 가진 네가 나았던 건지도 모르겠어. 나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로 누군가를 간절히 마음에 담고 또 담고 간절히 원해봤어.

ㅋ 내가 너무 부족해서 사실 알아. 나 그 누구도 만날 처지가 못 된다는거.
^^ ㅋㅋㅋ 잊지는 않겠지. 내가 널 좋아했었다라는거. 하하. 정말 한심한 사랑이었어.
너 같은 정신이상자를 와하하 . 너 정말 너 자신도 알거야. 일부러 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이 아니었다는 거 잘 알거야.

잘 자. 사랑해 그래서 미안 널 마음에 담는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정말 나 어쩔 수 없었거든.
이번엔 정말 내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었어. 한 번도 그래본 적 없는데. ^.^ ㅋㅋ

벌써 너무 오래전 일이지. 아 비 온다. ㅋ 새벽이라. ㅋㅋ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