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백수의 소박한(?) 꿈.. 용기를 주세요! ㅠㅠ

햇뜰이2010.03.23
조회17,253

 

오 이런~ 이런 쓰잘떼기 없는 하소연이 톡이 되었네요 ㅠㅠ

영자님.. 시골처녀라고 시켜주신 건가요 .. 어쨌든 감사합니다..

감사한 리플들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ㅠㅠ;

글로 저를 순수하고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

(순수하다기보단, 나이에 비해 철이 없긴 해요 ㅠㅠ)

리플님 중에.. 참고로 저는 태백이 아니옵니다.

동지(?) 만난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믿지 못하는 분이 계셔서 센스있게(?) 인증샷

2010년이지만... 그런집은 아직 있답니다 ㅠㅠ

 

저희 시골에 콱TV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쟁반TV

특정상표는 모자이크 처리 했어요 ㅠㅠ;;

 

 그리고 저의 인터넷을 책임져 주는 녀석입니다.

시골이라고 인터넷 안되는거 아니거든요 ㅠㅠ

기사님이 서비스도 들어오세요~ ㅠㅠ

 

 

이게 바로 연탄 보일러랍니다.

리플님이 말씀하셨듯이, 진짜 엄청 따뜻해요.

그리고 저희 집에 연탄난로도 있는데 거기 화력좋을때

굳이 가스레인지 사용안하고, 라면 계란후라이 가능합니다 ㅋㅋ

밤 구워 먹어도 맛있고요~

 

우리집 겨울을 책임지는..

올해 많이 올랐더라고요 한장에 얼마더라..ㅠㅠ

유난히 추워서 이번에는 3천장이나 ...-0-;;

 

이러면 좀 믿으실라나요?

ㅎㅎㅎ

참..푸세식 화장실은 차마 찍을 수 없었답니다.

님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지만 구라는 아니라는거;;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꼭 합격할께요!!!! ^-^

 

 

추가)) 쪽지로 무슨 일이냐 묻는 분들 계시는데..무슨 일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되는...거죠? ㅠㅠ

           그리고 싸이는 삭제...; 이런 관심을 받아 본 건 참 오랜만이라서

           당황 스럽네요. (지가 주소 올려놓고 딴소리;;)

           그리고...일촌 신청 하신 분들.. 거절 해서 죄송하지만..

           저는 모르는 분들 하고는 일촌 맺어본 적 없어요ㅠㅠ;

           그래도 되는겁니까? -_-;;;;; 하하하하;

           아까 감사 인사를 못해서.. 톡이 된 이 영광을..

           울 집 뒷산 수많은 길냥이들에게 바치며...

           제발 부엌 문 열렸을 때 들어오지 좀 마라!!!!! ㅠㅠ

           마루에 앉아 있지마.. 시커먼 것들아!!!!!!!!

           하하~어쨌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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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강원도 작- 은 시골에 살고 있는 올해로 26이나 먹은 여자이며,

시골 작은 직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다가 현재 다시 그 직장에

정규직으로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백수겸 수험생이랍니다. ^^;

 

어릴 적부터 부유하지 못한 집안 탓과 공부를 싫어했던 본인의 성격 탓에

대학을 포기하고 20살부터 일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한 직장에서 작년 말까지..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몸도 안 좋아졌지만...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 난 이 직업 체질이다 .. 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늘 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있긴했지만-_-

정말 즐거웠어요.. 올해도 연장 계약이 될 거라 했는데..

아니 되어서 졸지에 백수가 되었네요 ㅠㅠ

 

제 주위 사람들은, 이 나이 먹고 -_-? 공부를 한다며 타박 아닌 타박도 주고,

또 세상에 안 힘든 일이야 없겠지만서도...

굳이 이 일을 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한심한 듯 저를 대하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이 나이에 너무 초라한 꿈(?)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껏 해 온 이 일에 저는 굉장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누가 들으면 웃을 지 모르지만;;

 

일을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게 좋고,

또 시골만의 넉넉한 인심도 좋고

( 일 하다 보면, 김장김치, 고기, 떡 같은 것 많이 가져다 주세요;)

무엇보다 제가 하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굳이 하려는 아주 큰 이유가 있는데..

이 작은 시골에, 고생한 우리 엄마 집 한채 지어주는 게 평생 소원이예요 ㅠㅠ

5년간 일했어도.. 빚 갚느라 다 써버린 제 월급..

시험 잘 봐서 합격하면,

멋진 기와 지붕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던 엄마의 꿈을 이뤄주고 싶습니다.

저희집은 아직 푸세식 화장실에.. 겨울이면 물이 꽁꽁 얼어 붙는 부엌과..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거든요;

물론 이런 시설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연탄보일러는 정말 짱 따뜻乃 ) 

그래도 고생한 엄마를 위해 열심히 일해서 꼭 집을 선물하고 싶어요.

 

쓰다보니 횡성수설..

다른 분들 글을 보니 참 글도 맛깔나게 잘 쓰시던데 -0-;;

여기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되네요;

 

암튼,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있겠죠?

제 꿈에 용기를 주세요. >ㅅ<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