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들의 항공운항과 가기!^^

후니샘.2010.03.24
조회2,109

작년 3월 말.

나를 찾은 고등학교 여학생은 내신등급 평점 5.2

평범한 고등학생 이였다.

 

어느 고등학교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을 듯한 외모와 목소리를 가진 학생은

처음에는 매우 서먹서먹해하며 어려워 했던걸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한마디 두마디 하면서

'아! 이학생은 스튜어디스가 꿈이구나.. 그 꿈을 위해서 항공운항과를 가고 싶어 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가 성적이 많이 낮은것을 인정하고 있었고

앞으로는 더욱더 노력할 거라는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학생을 합격 시키기 위해서는 무언가 이학생 만의 특징이 있어야 했다.

약 1시간 40분간의 면담을 끝내며 '이 학생은 항공운항과에 합격 할 수 있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다.

 

 

 

 

 

확신은 아주 간단했다.

"스튜어디스의 첫걸음 항공운항과"

이곳을 가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161cm의 신장, 평범하지만 미소가 예쁜 외모, 약간 마른듯한 체형,

예쁜 이마와 웃을때 보이는 덧니.

 

인간으로서 너무도 인간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정말로 홍대 한복판에 섞인다면 찾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하지만

스튜어디스는 절대로 독특한 외모를 가지면 안되기에

남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하기에 이학생은 가능하다 믿었다.

 

하지만 더욱더 확신을 갖게 된것은 이학생이 항공운항과를 가고 싶어 하는 이유.

 

물론 최종 목표는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함이였다.

하지만 남들처럼 그냥 돈, 명예, 유니폼, 여행, 복지 등이 아닌 다른 본인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지만(음... 미안...^^;) 효녀기질이 살작?^^ 보였다.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예전에 아빠가 스튜어드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함과 자신이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된것이다.

 

실제로 탑승 시간에 늦어서 뛰어가며 겨우 비행수속을 밟고

땀을 흘리며 비행기에 올라 걱정과 놀람. 주변의 시선에 울음을 터트린 기억.

그 객실안에서 자신에게 다가와 따뜻한 미소와 따뜻한 차를 건네이며

어린 아이에게 친절함을 베풀어 마음을 가라앉혀준 잊지못한 스튜어디스.

목적지에 도착하여 자신에게 차를 건네준 스튜어디스에게 건넨 아주 작은 감사의 초콜렛.

 

 

이 모든것은 이 학생이 나도 그 스튜어디스처럼 되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해줬다.

 

 

모든것은 결정되었다.

이학생은 합격할 충분한 자격과 능력을 가지고 있고

나는 이 학생을 합격시키기만 하면 되는것이였다.

 

누가봐도 이 학생은 스튜어디스가 될것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것이 내 목표가 되었다.

 

저이상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식사량 조절과

옳지 못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한 수없는 인사.

초시계를 가지고 시간을 확인해가며 수없이 읽어본 자기소개서.

수많은 기출문제에 모두 답을 달아 가지고 다니면서 외운 노력.

언제나 밝은 미소와 목소리로 사람을 대하던 성격.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었던 이 모든것들을

바쁜 학교 일정에도 게을리 하지 않은 열정과 함께

꾸준한 준비를 했던 이 학생은 원하는 학교에서 아직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물론.. 힘들어 죽겠다고 자주 연락은 오지만.....ㅡ,.ㅡ)

 

 

하지만 이 이학생은 아직도 스튜어디스의 꿈을 가지고 있기에

나는 이 학생이 가슴에 윙을 달것이라는 확신을 버리지 않는다.

 

 

 

내 손을 거쳐 갔으며 내가 인정했고 내가 아직도 믿고 있기에...

조금더 힘내자..^-^ 넌 최고였고 성공할 수 있어!^^

 

 

 

 

 

 

 

최고는 최선을 다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