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부유한집에 살았었고 부모님 두분 모두 개방적이시고 신세대이신 분들이라 고가의 컴퓨터도 턱턱 사주시고 남들보다 많은 용돈을 받고 지내왔습니다.
저는 키보드를 전부 익히기도 전에 온라인 게임에 맛을 들였고, 그당시 인기가 있던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어느새 저도 모르게 게임중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고나선 부모님몰래 ARS결제를 한달에 13만원씩 긁게되었고, 문제지 값, 학원비, 급식비, 학급비 등 부모님께 받을 수 있는 모든 돈들은 문화상품권이나 게임상품권으로 바꿔서 캐시를 했고, 부모님 핸드폰을 밤늦게 몰래 갖고와 소액결제를 한도초과 날때까지 충전하고 저 나름대로 뿌듯해하던 그런 미친시절이 있었었습니다.
(후에 어머님께서 아시고 모든 결제방법을 정지시키셨지만 멤버샵 등 네이트로 들어가서 결제를 하고 그랬습니다. 나중엔 아예 핸드폰 인터넷을 끊으셨구요)
이렇게 게임에 캐시를 미친듯이 하다보니 알게모르게 저를 부러워하는 애들이 생기더라구요. 예를들면 '님은 캐시가 왜이렇게 많아요?' 라는 등 '님 돈 많아서 좋겠다' 라는 이런 말이 저는 너무 듣기 좋았던거에요.
저를 부러워하는 애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친해지다 보니깐 어느새 저는 그 아이들 사이에서 나름 리더가 되있었고, 온라인 상에서 저는 저의 본 모습을 하나하나 바꾸고 가식된 제 모습을 온라인상에서 만난 그 아이들에게 보이고 있었습니다.
뭐 '오늘 학교에서 담임이 날 깔려고 했다' 라는 허풍이나 '아 학교에 어떤 찌랭이가 자꾸 내 성질 건들면서 짜증나게한다' 이런식으로 온갖 SC는 다 떨면서 제 나름대로 온라인상에서 제 2의 저의 모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게임에 저렇게 미치기 전까지만해도 나름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고, 몸이 무척 말라서 보약도 먹고 영양제도 먹고 다녔었고, 약간 낙천적인 성격탓에 친구들도 많이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고나서 부모님 몰래 피시방을 다녀서 그런지 운동량은 급속히 줄어들었고, 제가 밖에 나가 노는줄만 아신 두 부모님들은 혹시라도 없는 살 더 빠질까 걱정되셔서 보약을 더욱 좋은신걸로 지어오셨고, 움직임은 무척 줄어들었는데 받아들이는 영양은 무척 많아져서 그런지 몸이 점점 불기 시작했고 뚜렸했던 이목구비는 살에 파묻혀 퉁퉁 부은 얼굴이 되었고, 낙천적인 성격이였던 저는 살찐 제 모습을 보고는 심하다 할정도로 소심해졌고, 왕따가 되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게임에 더 빠지게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에서는 제 뚱뚱해진 모습이나 왕따당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거든요
그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보니 조금 친해진 애들은 이름과 나이 사는곳등 마구 물어보기 시작했고 심지어 얼굴을 보고싶다고 서로 사진을 교환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이름이 조금 특이합니다. 딱 들었을때 '아 그게 이름이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정도로 제 이름은 특이하고 또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제 나이를 밝히기가 무척 부끄럽더군요. 저는 그 아이들보다 몇살이나 많으니깐요
그래서 전 가명을 쓰고 나이를 줄이고 아이들과 다시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그치만 사진을 보여달라는 그 애들에게 차마 제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줄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얼짱은 아니지만 이쁘장한 몇명사람들의 사진을 저장해놓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니 이쁘게생겼다 귀엽게생겼다 중성적이다 카리스마있다 분위기있다 등 실제로는 들을수없는 칭찬들을 듣게되니 거짓인데도 불구하고 기분이 무척 좋더라구요
아마, 이게 시초였던거 같습니다.
일반인 사진을 퍼오고 저라고 자랑해놓고 사진도용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면 바로 꼬랑지 내리고 실은 친구사진이라고 하며 다른 사람 사진을 다시 퍼오고 하는짓을 반복하며 나중에는 내공이 쌓이더라구요.
지들이 아무리 사진도용이 아니냐고 우겨도 내가 아니라고 하면 증거가 없지않느냐
하는 못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만난 애들을 그렇게 속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름, 나이, 사는곳도 속이고 마지막으로 얼굴까지 속였으니 전 정말 온라인에서 제 2의 삶을 살게됫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게임에 미치고 온라인상에서 가꾸는 제 모습에 재미들렸을 무렵,
학교에서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운 나머지 온라인상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생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게 됫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냥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 동생이 무슨 생각이였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 제가 캐시가 많으니깐 조금 얻어먹을 생각이 아니였나 싶어요.
분명 온라인상에서 제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그 동생과 연애가 아닌 연애를 하는것인데 어느날 문득 연애를 하는것마냥 설레이고 두근거리는 저를 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온라인/게임상에서 이름과 나이 사는곳을 속이고 얼굴도 속이고 말도안되는 온라인상 애인이 생기게 됫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온라인상으로 알던 동생이 그러더군요.
왜 저는 얼굴이 맨날 바뀌냐구요. 머리스타일도 매일 바뀌고 조금 이상하다구요.
이상할수밖에요. 카페에서 닮은사람들 사진을 퍼와서 주고 그랬는걸요.
그러니 머리스타일이며 생긴거며 다를수밖에 없었던것입니다.
그러다 내공이 생기더라구요, 한사람만 집중적으로 도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서 아이디검색을 해서 사진이 제일 많은 사람을 정해 도용을 하기 시작하는거죠.
그분 때문에 다시는 도용오해를 받지 않게 됫습니다.
그런데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하더나요?
저랑 같은 게임을 하던 온라인상 동생이 인맥을 키우겠다고 제가 도용하고있는분이 가입한 카페에 가입을하게 된거죠.
거기서 제가 저라고 자랑하던 사진을 보게되었고 그 동생은 무척이나 화를내며 제게 실망이라며 믿었는데 상처가 크다는 둥 배신감이 물밀리듯 밀려온다는 소리를 하며 그렇게 저와 쌩깠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면 저는 게임을 바꾸었고, 게임을 바꾸기 싫으면 간단했습니다.
다시 이름과 나이 사는곳 그리고 얼굴을 바꾸면 되는거니깐요
이렇게 게임에 미쳐 지내다 보니깐 어느덧 3년이 지났고, 저한테 친구라고는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퉁퉁했던 제모습은 뚱뚱을 넘어 비대하고 거대해 일반 메이커 매장에선 옷한벌도 사지 못하는 덩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핸드폰을 열어도 오로지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뿐이였고, 네이트온을 켜도 모두 게임에서 만난 아이들 뿐이였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제가 지난 3년동안 미쳐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변해버린 제모습을 한탄하면서 이제는 정말 게임을 그만 둬야겠다고, 인터넷에서 가꾸던 내 모습을 지워야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간지 얼마 안되 사건이 하나 더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사진도용을 하고 다니던 시절, 같은 학교에 잘나가는 선배 사진을 도용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선배는 도용당한 사실을 몰랐었고 저는 그 선배를 유심깊게 관찰하면서 나름대로 도촬도하고 몰카도 찍으며 제모습인마냥 올렸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도용했던 선배의 사촌동생이 저랑 친하게 지내던 동생중 한명 이였던것이였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던 저는 저 잘났다고 사진 퍼레이드를 하고 가짜로 만들어낸 에피소드를 적으면서 나름 희열에 빠져있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고 참다참다 못참은 선배 사촌동생은 제가 도용하던 선배에게 말을 했습니다. 제가 선배사진을 도용하고다녔던 사실을요.
그 사실을 들은 선배는 무척 화가났고 저희 교실로 친구분들과 함께 찾아와서 저에게 욕설과 작은 폭력을 행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건에 더 자극을 받은것일까요.
저는 후회를하며 자책을 했어야 하는데 다른사람 사진을 다시 도용하고 그 선배가 저에게 했던 모든것들을 제가 한것인마냥 다시 온라인상의 제 모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미친짓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부모님은 저의 이런 미친모습에 애원도 해보셨고 부탁도 해보셨고 화도 내보셨고 극단적으로 인터넷을 끊어보기도 했었고 별 수단을 다 취하셨지만 결국에 바뀌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저를 병원에 가둬둔다는 의견차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시다 결국 이혼을 하셨고 지금은 어머님 손에 키워지고 있습니다.
저도 살을 빼고 남들처럼 쇼핑몰에서 옷도 사고싶고 제사진도 떳떳하게 올리고싶고 제가 인터넷에서 하는것마냥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전 키 172에 몸무게가 92키로정도 나갑니다.
어떻게 다이어트를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인터넷에 미친 제모습을 어떻게 바꿔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만가면 선배 사진도용 사건으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마땅히 위로받을곳도 없고 밥을 같이먹을 친구도 없고.. 해서 뭐부터 어떻게 바꿔야할질 모르겠습니다.
4년간의 사진도용. 뒤늦은 후회
저는 이제 막 10대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인터넷을 처음 접한건 초등학교 2학년때쯤이였습다.
남들보다 조금 부유한집에 살았었고 부모님 두분 모두 개방적이시고 신세대이신 분들이라 고가의 컴퓨터도 턱턱 사주시고 남들보다 많은 용돈을 받고 지내왔습니다.
저는 키보드를 전부 익히기도 전에 온라인 게임에 맛을 들였고, 그당시 인기가 있던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어느새 저도 모르게 게임중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고나선 부모님몰래 ARS결제를 한달에 13만원씩 긁게되었고, 문제지 값, 학원비, 급식비, 학급비 등 부모님께 받을 수 있는 모든 돈들은 문화상품권이나 게임상품권으로 바꿔서 캐시를 했고, 부모님 핸드폰을 밤늦게 몰래 갖고와 소액결제를 한도초과 날때까지 충전하고 저 나름대로 뿌듯해하던 그런 미친시절이 있었었습니다.
(후에 어머님께서 아시고 모든 결제방법을 정지시키셨지만 멤버샵 등 네이트로 들어가서 결제를 하고 그랬습니다. 나중엔 아예 핸드폰 인터넷을 끊으셨구요)
이렇게 게임에 캐시를 미친듯이 하다보니 알게모르게 저를 부러워하는 애들이 생기더라구요. 예를들면 '님은 캐시가 왜이렇게 많아요?' 라는 등 '님 돈 많아서 좋겠다' 라는 이런 말이 저는 너무 듣기 좋았던거에요.
저를 부러워하는 애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친해지다 보니깐 어느새 저는 그 아이들 사이에서 나름 리더가 되있었고, 온라인 상에서 저는 저의 본 모습을 하나하나 바꾸고 가식된 제 모습을 온라인상에서 만난 그 아이들에게 보이고 있었습니다.
뭐 '오늘 학교에서 담임이 날 깔려고 했다' 라는 허풍이나 '아 학교에 어떤 찌랭이가 자꾸 내 성질 건들면서 짜증나게한다' 이런식으로 온갖 SC는 다 떨면서 제 나름대로 온라인상에서 제 2의 저의 모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게임에 저렇게 미치기 전까지만해도 나름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고, 몸이 무척 말라서 보약도 먹고 영양제도 먹고 다녔었고, 약간 낙천적인 성격탓에 친구들도 많이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고나서 부모님 몰래 피시방을 다녀서 그런지 운동량은 급속히 줄어들었고, 제가 밖에 나가 노는줄만 아신 두 부모님들은 혹시라도 없는 살 더 빠질까 걱정되셔서 보약을 더욱 좋은신걸로 지어오셨고, 움직임은 무척 줄어들었는데 받아들이는 영양은 무척 많아져서 그런지 몸이 점점 불기 시작했고 뚜렸했던 이목구비는 살에 파묻혀 퉁퉁 부은 얼굴이 되었고, 낙천적인 성격이였던 저는 살찐 제 모습을 보고는 심하다 할정도로 소심해졌고, 왕따가 되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게임에 더 빠지게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에서는 제 뚱뚱해진 모습이나 왕따당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거든요
그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보니 조금 친해진 애들은 이름과 나이 사는곳등 마구 물어보기 시작했고 심지어 얼굴을 보고싶다고 서로 사진을 교환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이름이 조금 특이합니다. 딱 들었을때 '아 그게 이름이야?'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정도로 제 이름은 특이하고 또 온라인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제 나이를 밝히기가 무척 부끄럽더군요. 저는 그 아이들보다 몇살이나 많으니깐요
그래서 전 가명을 쓰고 나이를 줄이고 아이들과 다시 친해질수 있었습니다.
그치만 사진을 보여달라는 그 애들에게 차마 제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줄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얼짱은 아니지만 이쁘장한 몇명사람들의 사진을 저장해놓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니 이쁘게생겼다 귀엽게생겼다 중성적이다 카리스마있다 분위기있다 등 실제로는 들을수없는 칭찬들을 듣게되니 거짓인데도 불구하고 기분이 무척 좋더라구요
아마, 이게 시초였던거 같습니다.
일반인 사진을 퍼오고 저라고 자랑해놓고 사진도용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면 바로 꼬랑지 내리고 실은 친구사진이라고 하며 다른 사람 사진을 다시 퍼오고 하는짓을 반복하며 나중에는 내공이 쌓이더라구요.
지들이 아무리 사진도용이 아니냐고 우겨도 내가 아니라고 하면 증거가 없지않느냐
하는 못된 마음가짐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만난 애들을 그렇게 속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이름, 나이, 사는곳도 속이고 마지막으로 얼굴까지 속였으니 전 정말 온라인에서 제 2의 삶을 살게됫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게임에 미치고 온라인상에서 가꾸는 제 모습에 재미들렸을 무렵,
학교에서 사귀고 헤어지고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운 나머지 온라인상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생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게 됫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냥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 동생이 무슨 생각이였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 제가 캐시가 많으니깐 조금 얻어먹을 생각이 아니였나 싶어요.
분명 온라인상에서 제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그 동생과 연애가 아닌 연애를 하는것인데 어느날 문득 연애를 하는것마냥 설레이고 두근거리는 저를 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온라인/게임상에서 이름과 나이 사는곳을 속이고 얼굴도 속이고 말도안되는 온라인상 애인이 생기게 됫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온라인상으로 알던 동생이 그러더군요.
왜 저는 얼굴이 맨날 바뀌냐구요. 머리스타일도 매일 바뀌고 조금 이상하다구요.
이상할수밖에요. 카페에서 닮은사람들 사진을 퍼와서 주고 그랬는걸요.
그러니 머리스타일이며 생긴거며 다를수밖에 없었던것입니다.
그러다 내공이 생기더라구요, 한사람만 집중적으로 도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서 아이디검색을 해서 사진이 제일 많은 사람을 정해 도용을 하기 시작하는거죠.
그분 때문에 다시는 도용오해를 받지 않게 됫습니다.
그런데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하더나요?
저랑 같은 게임을 하던 온라인상 동생이 인맥을 키우겠다고 제가 도용하고있는분이 가입한 카페에 가입을하게 된거죠.
거기서 제가 저라고 자랑하던 사진을 보게되었고 그 동생은 무척이나 화를내며 제게 실망이라며 믿었는데 상처가 크다는 둥 배신감이 물밀리듯 밀려온다는 소리를 하며 그렇게 저와 쌩깠습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면 저는 게임을 바꾸었고, 게임을 바꾸기 싫으면 간단했습니다.
다시 이름과 나이 사는곳 그리고 얼굴을 바꾸면 되는거니깐요
이렇게 게임에 미쳐 지내다 보니깐 어느덧 3년이 지났고, 저한테 친구라고는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퉁퉁했던 제모습은 뚱뚱을 넘어 비대하고 거대해 일반 메이커 매장에선 옷한벌도 사지 못하는 덩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핸드폰을 열어도 오로지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뿐이였고, 네이트온을 켜도 모두 게임에서 만난 아이들 뿐이였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제가 지난 3년동안 미쳐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고, 변해버린 제모습을 한탄하면서 이제는 정말 게임을 그만 둬야겠다고, 인터넷에서 가꾸던 내 모습을 지워야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간지 얼마 안되 사건이 하나 더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사진도용을 하고 다니던 시절, 같은 학교에 잘나가는 선배 사진을 도용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선배는 도용당한 사실을 몰랐었고 저는 그 선배를 유심깊게 관찰하면서 나름대로 도촬도하고 몰카도 찍으며 제모습인마냥 올렸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도용했던 선배의 사촌동생이 저랑 친하게 지내던 동생중 한명 이였던것이였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던 저는 저 잘났다고 사진 퍼레이드를 하고 가짜로 만들어낸 에피소드를 적으면서 나름 희열에 빠져있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고 참다참다 못참은 선배 사촌동생은 제가 도용하던 선배에게 말을 했습니다. 제가 선배사진을 도용하고다녔던 사실을요.
그 사실을 들은 선배는 무척 화가났고 저희 교실로 친구분들과 함께 찾아와서 저에게 욕설과 작은 폭력을 행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건에 더 자극을 받은것일까요.
저는 후회를하며 자책을 했어야 하는데 다른사람 사진을 다시 도용하고 그 선배가 저에게 했던 모든것들을 제가 한것인마냥 다시 온라인상의 제 모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미친짓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부모님은 저의 이런 미친모습에 애원도 해보셨고 부탁도 해보셨고 화도 내보셨고 극단적으로 인터넷을 끊어보기도 했었고 별 수단을 다 취하셨지만 결국에 바뀌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저를 병원에 가둬둔다는 의견차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시다 결국 이혼을 하셨고 지금은 어머님 손에 키워지고 있습니다.
저도 살을 빼고 남들처럼 쇼핑몰에서 옷도 사고싶고 제사진도 떳떳하게 올리고싶고 제가 인터넷에서 하는것마냥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전 키 172에 몸무게가 92키로정도 나갑니다.
어떻게 다이어트를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인터넷에 미친 제모습을 어떻게 바꿔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만가면 선배 사진도용 사건으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척 스트레스를 받고 마땅히 위로받을곳도 없고 밥을 같이먹을 친구도 없고.. 해서 뭐부터 어떻게 바꿔야할질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미쳐버린 저를 바꾸고 싶습니다.
미쳤다고 정신나갔다고 병신아니냐는 비난보단..
부디 저에게 도움을 주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