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미안해..

이미미쳤을지도2010.03.25
조회8,554

33개월된 울 아들...엄마 말 한마디면 두번 하게 하는 법이 없는 착한 아들..

너무 외로워 보여서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엇어..울 아들도 알지만 엄마는

애기는 별로 안 좋아 하자나..;;

허리 수술을 한지 이제 겨우 7개월이지만  생기면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착한 울 아들 때문에 말이지..

그런 내 맘을 하늘이 알아 주셧는지 엄마 뱃속에는  생명체 하나가  숨쉬기 시작 햇단다..임신에 대해 기뻐할 여유도 없이 찾아 온 입덧이라는 놈..

노산이라 그런지..하루 하루 견디기가 지옥이야..

입덧으로 인해 울 아들은 종일반...집안은 돼지 우리..엄마는 서서히 미쳐 가고

잇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무서워..

태아 심장 소리라도 들으면 좀 나을까 싶어서 병원을  가면서도 엄마 나쁜  생각 했엇어

너무 자리 잘 잡아 잇고 잘 크고 잇다는 말에 약간에 실망감..

심장 소리를 들어도 무감각..

늦은 시간에 퇴근 해서 집안일 큰 아들 목욕 시키기 내 잔심부름을 하면서도

싱글벙글인  울 서방님을 보며...속으로만 난 외친다..

이 아이 포기 하고 싶다고..

입덧이 힘들다고 잘 자라고 잇는 아기를 포기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건

정말 미치지 않고선 할수 없는 생각이겟지..

인터넷을 뒤져서 입덧을 줄여 준다는 온갖 음식을 먹어 바도..

입덧을 줄여 준다는 밴드를 차고 잇어 바도 아무런 효과가 없어..

화장실에서 겨워 내고 침대에서 울다 또 겨워 내고 또 울고 하는 반복된 하루 하루..

운동을 그렇게 해도 안 빠지던 살이 일주일 사이에 5키로나 빠져 있고..

입덧이 끝나기 전까지 이렇게 무서운 생각을..끔찍한 생각을 하면서 지내겟지..

아가야 미안해..엄마라는 사람이 이렇게 무서운 생각을 해서 말야..

미안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