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해도 욕먹는 저..어떡할까요ㅠㅠ

다클쭉2010.03.25
조회352

안녕하세요~

그냥저냥 며칠전까지는 백조였다가

이제 막 일 시작하는 올해로 22된 뇨자입니다..

(백조로 지낸 기간은 두달초큼넘었네요)

항상 눈팅만하다 오늘 첨 써보는데여..

지금도 이걸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엄청 때리지만.......

여러분의 의견이 듣구싶어서요~

 

저..고딩때부터 미용과있는 학교 나와서 쭉~미용만 하고있는 뇨자입니다..

학교 3년 미용..학원 1년 미용..그동안 미용사자격증도 땄구요..

졸업후에 바로 미용실 들어가서 1년반가까이를 일하다 디자이너

하루빨리 되고싶어 다시 학원 들어가서 연구반 수업도 나름 듣고 6개월과정 다니구

09년 12월말에 나와서  2010년 3월초까진 계속 백조로 살았습니다

 

사실 학원 나오자마자 바로 미용실로 들어가서 일을 했었어야 했는데

왠지 한달간이라도 잠깐 쉬고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에

푹~쉬고 있었는데 사람이라는게 참..그렇네요

한달 쉬니까 또 며칠 더 쉬었다 일하면 더 잘할것 같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또 한달을 그냥 보내고..

무튼 그동안 쉬면서 엄마한테...참~욕 많이도 먹었습니다

저희집이 형편이 뭐..완전~ 서민이라서 누구라도 돈을 벌어서 알아서 해결해야했거든요

 

아빠는 그냥 1년넘게 일열심히 하다가 지금 잠깐 쉬니까 좀 내버려두라구

그러시구 엄마는 정말~아침,점심,저녁으로 얼굴 볼때마다 머라하구=_=

그러다 3월되서 정신차리고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모아둔 돈들도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고 쉴만큼 쉬었구

엄마 잔소리도 많이 들어서 열심히 알아보고 있었죠

 

근데 요즘 미용에 슬럼프가 온건지 미용은 왠지 바로 시작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알바 투잡정도 뛰면서 그동안 배운것도 있고 자료도 있고하니까

집에서 좀 더 혼자 공부하다가 들어갈 생각으로

미용일이 아닌 완전 다른 일을 찾게 되었죠..

알바하면서 공부하다가 맘 잡히면 언제라도 미용은 다시 할 생각이었으니까요

 

첨에.....제가 집에서 한~창 놀고있을때 저희 엄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무슨일이든 상관없으니까 제~발 나가서 일좀해라, 사지 멀쩡한 다큰것이

 그렇게 집에서 놀고 먹고 그럼 좋냐? 일해서 돈 좀 벌어와봐!"

 이러셨던 저희 엄마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디자이너쌤께서 샵 오픈을 준비중이십니다..

저도 같이 가게자리 보구 다녔구요 쉬는동안은..

봤던곳이 맘에 들지않아 계약은 안했지만요...

뭐 아무튼 그 선생님께서 저에게 입버릇처럼 항상 하시는 말씀이

 

"너 내가 가게 오픈하면 들어와서 일해라~

 크게 내는거 아니라서 손님이 많이 올지도 잘 모르겠고

 자리도 그렇게 좋은쪽에 잡을수 있을것같지도 않지만 니가 와서

 손님들 머리해주고 얼마라도 가져가라"고 항상 그러세요

 

전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죠!

그래서 그 선생님 오픈할때까지 아직은 시간도 많이 있는데다

어차피 오픈하셔도 하루종일 할 필요가 없어요..

좋은쪽에 자리 잡으실게 아니라 바쁜 오후시간대만 도와드리면 되거든요

 

그래서 전 투잡으로 다른알바거리를 먼저 찾던 중 편의점알바를 구하게됐습니다

별로 어려운건 없는것 같더라구요..

담배이름이나 종류 외우는것 빼곤...

제가 흡연자가 아니기때문에 담배는 완전 문외한........................

직접 담배 가짓수를 세어보니 그 편의점에 있는것만 110여가지가 넘더라구요.......

 

어후..지금 생각해도 정말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일하면서 종류별로 몇가지는 외웠지만요,ㅜㅜ;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오늘 일한지 첫날이라 세세하지않게 크게크게 볼수 있는것들만 배우고 와서

두시간만에 집에 왔어요..

그랬더니 엄마 일갔다 오자마자 컴질중인 저에게 오시더닝..

 

"뭐야? 너 일 안갔냐?"

 

"안가긴! 오늘 첫날이라서 그냥 배우는식으로 간거라 사장님이 4시까지만하고

 가라셔서 온거야!"

 

"야..솔직히 엄마는 너 그 편의점일 하는거 맘에 안든다..

 니 전공이 그게 아닌데 왜 전~혀 상관없는 일을해? 그리고 그 어떤선생인가

 너 그 가게자리도 보니까 장사 안되게 생겼더라

 그래갖고 언제 디자이너 될라그러냐? 너 지금 22인데 25되도 디자이너 못하겠다!

 차라리 편의점이고 그 선생하는데고 다 그만두고 딴데를가!"

 

이런말 듣는데 순간 울컥 하더라구요..

엄마 말대로 일하래서 일..시작했습니다

근데..편의점일은 맘에 안든다 그러고 또 미용일도 아직 오픈을 못해서 그렇지

곧있음 할건데 거긴 또 자리가 안좋아서 사람들이 안오게 생겼다고 하지 말랍니다..

그렇게 일해서 너 디자이너는 언제되고 돈은 언제모아서 시집 갈거냐고

시집가고나서 디자이너 되겠다고....그러십니다

그럼 도대체 저보고 어쩌라는 걸까요?

상권으로 가서 하는거요?

그런데가서 일 하면 손님도 많이 오시고 교육시스템이 잘 갖춰있기는하죠

근데 제가 일부러 그렇게 작은곳에 들어가려는데는 다 저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슬럼프가 좀 심하게와서 미용실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근무하기엔

저 지금 미용을 죽도록 좋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일 알바 뛰면서 파트타임으로 미용실이랑 같이 하려는겁니다..

그나마 아는쌤 미용실로 들어가려는건 아예 미용일을 단몇시간도 안한다면

감각을 잊어버릴까 하는 염려도 되구요(아직은 감각을 금방 찾을정도로 숙련된게 아니라..)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이있어 그렇게하는건데 저희 엄마는 이해를 하지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제 걱정해서 그러는건 압니다

부모님이 자식걱정하는건 당연하지만....

제가 하는것마다 다 안좋게 보시고 다른데를 알아봐라 맘에안든다하시니

이젠 설득도 하기 싫습니다..

벌써 그렇게 엄마랑 냉전중인게 보름가까이 됩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을땐 서로 잘 있다가도 미용얘기나 일 얘기만 나오면

엄마랑 싸우게 되고 그러네요..

지금 제 상황..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저 정말 답답해서 그러는거니

부디 욕은 그냥 맘속으로만 해주시고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