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던 도중 어제 술자리에있었던 일을 한번 적어보려구요.. 속상한데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구, 익명으로 글이라도 몇자 적어보네요. 어젯밤에 친구들과 술을한잔 했습니다. 좋은대학교에 입학한 친구들.. 그 안에서 재밌게 지냈죠. 서로들 얘기에 웃음꽃이 한창이었더랬죠. 이번 학교에 무슨 과대이야기..mt이야기, 학교에 안좋은 선배이야기들 학과점수및 시험문제들. 신입생들, 소개팅이야기 과팅이야기.. 대학생녀석들이라 주제는 학교이야기였고. 저로서는 처음듣는 얘기들이 많은지라 신기하고 즐겁게 듣고 있었더랬죠. 그렇게 한잔 두잔, 술은 계속 들어가고 다들 조금은 얼큰해진 상태였어요 그러다 궁금한 것도 있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그런데 그때 친구한녀석이 말합니다. "넌 무슨 그렇게 궁금한게 많냐? 궁금하면 학교가보면 될거 아냐.." 순간 별생각없이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야, 친구가 무식해서 잘 몰라서 물어본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됐냐~신기해서 그램마" "하긴. 고졸이면.. 넌..아니다" 순간, 기분이 그다지 좋지 못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좋게좋게 넘기고 친구들하고 술먹는중에 여자친구들이랑 제 여자친구도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 친구여자친구들도 다들 어엿한 대학생들이였고 제 여자친구 또한 대학생이였어요. 그러니 당연히 또다시 학과 및 학교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데 그때 터져버린거죠.. 아까 그 친구가 다시 말하길 "아, 재수씨 기로랑 (제별명입니다.) 다니면 안답답해요?" 웃으면서 왜요라고 대답하는 여자친구의 말에..바로 "대딩이 고졸이랑 다니면 쪽팔려서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야, 기현아 장난인거알지?ㅋㅋ" 여기저기서 풉..거리며 웃는소리..친구여자친구들중에는 안색이 조금 안 좋아지는 친구들도 있고 같이 웃는 친구들도 있고..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또 다른친구가 말하길. "대화할때 답답하겠다..기현아 아니면 신문이라도 좀 구독해서 읽어 재수씨처럼 지적인분이 대화가 안되면 사귈맛나겠냐.." 한번 더 참았습니다.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를 속으로 외치면서. "나야 고맙지..나같은거 뭐라고 만나주는데ㅎㅎ" 여자친구가 제 눈치를 살핍니다. 아니다 싶었던거죠.. 그런데.. 그런데... "쟤 짐나르고 천때기나 만지던 놈인데 뭐하러 만나ㅋㅋ 끌떨어지게..." 누가 말릴 것도 없이 앞에 있던 뭔가가 그 친구 머리를 강타했고. 순간 아수라장이 되버렸어요. 보다 못한 여자친구가 던진거랬죠.. 여자친구들도 서로 난리나고 남자애들도 서로 멱살잡고.. 그 애들은 저보고 넌 그냥 나가라고하면서 그 친구 살피고.. 다행히 크게는 안다쳐서 왔더랬죠... 비참했어요.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한게 화나는 것보다 그런자리에서 그런 소릴 들어야 하는 제가.. 친구들을 워낙에 좋아했고, 믿었던지라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평소에 한 성격하는 여자친구가 터져버린거죠.. 그 날 여자친구는 술집나와서 울면서 공부 가르쳐 줄테니까 학교가라고 난리고.. 근데 더 가슴을 휘비는건 여자친구의 한마디랬죠.. "나도 쪽팔려..멀리보면서 못사귀겠어..솔직히.." 그 뒤에 한숨 푹쉬고 돌아서서 갈게 하고 가는 여자친구.. 분명 술김이였다고 지금 생각하려고 하는데 연락도 한통 없구.. ceoceo 요즘은 말이 참 좋습니다. 지금 글쓰는 저도 나름 ceo라면 ceo겠지요. 좋은 몫 좋은 평수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스물초반청년입니다. 어릴 적 공부하다가 번뜩 옷에 눈이 띄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친구들 학교다닐때 도매상에서 원단공부하고 짐나르고 뛰어다니고 옷팔고.. 무식하게 끼니도 굶었고, 잠도 줄였고.. 건강은 악화되도 통장에 차곡차곡 늘어나는 잔고들을 보면서 행복했더랬지요. 그러다 혼자 기절하듯싶이해서 영양제로 들어간돈도 많지만.. 내 이름으로 사업자등록해서 가게운영하는 날만 바라보면서 미친듯이 돈만벌었고. 그러다 스무살에 군대도 갔다왔고. 또다시 미친듯이 일했고.. 지금은 돈도 잘벌고있고,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누가봐도 모자란것 없이 잘 지내고 있으나.. 기분이 몹시 우울하고 내 자신이 불행하게만 느껴지네요. 학력. 배우고싶은 충동. 돈이 제일이라는 생각하나로만 살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학업에 대해 무지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했던 옷에대한 열정도..옷하나만 좋았던 그 순간도.. 다 필요없고 대학교란곳에 무척이나 가고싶네요. 졸업하고 나면 취업난에 휩쌓일 대학생이라고 해도.. 학과책팔에 끼고 가게앞을지나거나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나 친구들을보면 그저..부럽네요 뭔가를 배운다는 것. 그게 그렇게 부러울줄은 몰랐는데.. 에고, 속상한 맘에 혼자 이리저리 털어놔보았네요. 오늘은 아는 가게형이나 만나서 술한잔 해야겠어요..^^ 초저녁인데 쌀쌀하네요. 모두들 좋은하루되시고 마감잘하세요.. 2
고졸 학력..그리고 친구들의 비웃음
일하던 도중 어제 술자리에있었던 일을 한번 적어보려구요..
속상한데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구, 익명으로 글이라도 몇자 적어보네요.
어젯밤에 친구들과 술을한잔 했습니다.
좋은대학교에 입학한 친구들.. 그 안에서 재밌게 지냈죠.
서로들 얘기에 웃음꽃이 한창이었더랬죠.
이번 학교에 무슨 과대이야기..mt이야기, 학교에 안좋은 선배이야기들 학과점수및 시험문제들.
신입생들, 소개팅이야기 과팅이야기..
대학생녀석들이라 주제는 학교이야기였고. 저로서는 처음듣는 얘기들이 많은지라 신기하고 즐겁게 듣고 있었더랬죠.
그렇게 한잔 두잔, 술은 계속 들어가고 다들 조금은 얼큰해진 상태였어요
그러다 궁금한 것도 있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그런데 그때 친구한녀석이 말합니다.
"넌 무슨 그렇게 궁금한게 많냐? 궁금하면 학교가보면 될거 아냐.."
순간 별생각없이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야, 친구가 무식해서 잘 몰라서 물어본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됐냐~신기해서 그램마"
"하긴. 고졸이면.. 넌..아니다"
순간, 기분이 그다지 좋지 못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좋게좋게 넘기고 친구들하고 술먹는중에 여자친구들이랑 제 여자친구도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
친구여자친구들도 다들 어엿한 대학생들이였고 제 여자친구 또한 대학생이였어요.
그러니 당연히 또다시 학과 및 학교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데
그때 터져버린거죠..
아까 그 친구가 다시 말하길
"아, 재수씨 기로랑 (제별명입니다.) 다니면 안답답해요?"
웃으면서 왜요라고 대답하는 여자친구의 말에..바로
"대딩이 고졸이랑 다니면 쪽팔려서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야, 기현아 장난인거알지?ㅋㅋ"
여기저기서 풉..거리며 웃는소리..친구여자친구들중에는 안색이 조금
안 좋아지는 친구들도 있고 같이 웃는 친구들도 있고..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또 다른친구가 말하길.
"대화할때 답답하겠다..기현아 아니면 신문이라도 좀 구독해서 읽어 재수씨처럼 지적인분이 대화가 안되면 사귈맛나겠냐.."
한번 더 참았습니다.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를 속으로 외치면서.
"나야 고맙지..나같은거 뭐라고 만나주는데ㅎㅎ"
여자친구가 제 눈치를 살핍니다. 아니다 싶었던거죠..
그런데..
그런데...
"쟤 짐나르고 천때기나 만지던 놈인데 뭐하러 만나ㅋㅋ 끌떨어지게..."
누가 말릴 것도 없이 앞에 있던 뭔가가 그 친구 머리를 강타했고.
순간 아수라장이 되버렸어요.
보다 못한 여자친구가 던진거랬죠..
여자친구들도 서로 난리나고 남자애들도 서로 멱살잡고..
그 애들은 저보고 넌 그냥 나가라고하면서 그 친구 살피고..
다행히 크게는 안다쳐서 왔더랬죠...
비참했어요.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한게 화나는 것보다
그런자리에서 그런 소릴 들어야 하는 제가..
친구들을 워낙에 좋아했고, 믿었던지라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평소에 한 성격하는 여자친구가 터져버린거죠..
그 날 여자친구는 술집나와서 울면서 공부 가르쳐 줄테니까 학교가라고 난리고..
근데 더 가슴을 휘비는건 여자친구의 한마디랬죠..
"나도 쪽팔려..멀리보면서 못사귀겠어..솔직히.."
그 뒤에 한숨 푹쉬고 돌아서서 갈게 하고 가는 여자친구..
분명 술김이였다고 지금 생각하려고 하는데 연락도 한통 없구..
ceoceo 요즘은 말이 참 좋습니다.
지금 글쓰는 저도 나름 ceo라면 ceo겠지요.
좋은 몫 좋은 평수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스물초반청년입니다.
어릴 적 공부하다가 번뜩 옷에 눈이 띄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친구들 학교다닐때 도매상에서 원단공부하고 짐나르고 뛰어다니고 옷팔고..
무식하게 끼니도 굶었고, 잠도 줄였고..
건강은 악화되도 통장에 차곡차곡 늘어나는 잔고들을 보면서 행복했더랬지요.
그러다 혼자 기절하듯싶이해서 영양제로 들어간돈도 많지만..
내 이름으로 사업자등록해서 가게운영하는 날만 바라보면서 미친듯이 돈만벌었고.
그러다 스무살에 군대도 갔다왔고. 또다시 미친듯이 일했고..
지금은 돈도 잘벌고있고,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누가봐도 모자란것 없이 잘 지내고 있으나..
기분이 몹시 우울하고 내 자신이 불행하게만 느껴지네요.
학력. 배우고싶은 충동.
돈이 제일이라는 생각하나로만 살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학업에 대해 무지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했던 옷에대한 열정도..옷하나만 좋았던 그 순간도..
다 필요없고 대학교란곳에 무척이나 가고싶네요.
졸업하고 나면 취업난에 휩쌓일 대학생이라고 해도..
학과책팔에 끼고 가게앞을지나거나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나 친구들을보면
그저..부럽네요
뭔가를 배운다는 것. 그게 그렇게 부러울줄은 몰랐는데..
에고, 속상한 맘에 혼자 이리저리 털어놔보았네요.
오늘은 아는 가게형이나 만나서 술한잔 해야겠어요..^^
초저녁인데 쌀쌀하네요.
모두들 좋은하루되시고 마감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