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문제 때문에 고민입니다.

어쩌면 좋을까?2010.03.25
조회3,368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생물교육과 4학년 입니다.

 

진로 때문에 요새 고민이 많네요.

사범대면 당연히 교사가 되는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실텐데...

교사의 길이 너무 힘드네요..

경쟁률은 치솟아만 가고, 출산율은 저하되어 교사 뽑는 인원수는 줄어들고,

올해 졸업한 선배들 중 딱 1명 임용 되었습니다.

선배들도 보통 3수 정도 생각하고 임용 준비를 하고 있구요..

 

저도 처음엔 당연히 교사가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4학년이 되고 보니 압박감이 엄청나네요.

막연히 열심히 한다고 임용고시 합격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던중 1월에 선배 형들과 술을 먹다가 의학전문대학원나 약학전문대학원로

가는 것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의전, 약전이 쉬운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이미 의전에 몇 몇 선배들이

다니고 있고, 그 선배들도 지방의전은 임용준비 하는것 보다 더 쉽다고

합니다. 과 자체가 생물이다 보니, 다른 전공들에 비해 경쟁률도 있고,

문제는 생명을 다루는일이다 보니 붙고나서 생활이 많이 힘들거라더군요.

학부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공부량을 요구한다고 하더라구요.

 

제 나름대로 고민을 해봤는데, 어차피 3수나 4수하는 거면 의전을 가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의전을 바로 준비한다고 해서 올해 붙을거라는 장담은

없지만 임용보다는 빨리 붙을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교사가 되려면 사명감이라는게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제가 몇년 간 임용고시 준비만

하면서 여기에 매달릴수 있을지 정말 고민이 많이 듭니다. 거의 30 다되서 임용 붙고

언제 돈모와서 결혼 하나, 임용 될떄까지 집에 볼 낯도 없을것 같고,

 

특별히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다면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물쪽의 공부가 제 적성에 맞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같은생물공부기 때문에 힘들지만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임용을 3~4년 씩 준비하는게 두렵습니다. 주변 선배들 중에 5년 이상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막연히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눈앞에 현실이 먼저 보입니다. 나도 그런 상황에 처하지는 않을까?

작년에 4수 해서 붙은 선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가 4학년일 떄 4수한 선배들 보고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생각했는데 자기가 어느덧 4수를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의전에 대한 정보도 지금 수집하고 있는데, 아예 비전공인 인문계 생들도 적응 잘하고

있다는 글들 보면 저도 적응할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그 쪽으로 가는것도 괜찮기도 하

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되든 안되는 임용을 끝까지 준비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고민을 하신분들이나, 현재 고민이신분들, 의전에 다니고 계신분, 임용 준비 하시는 분들, 어떠한 의견이라도 좋으니까 무슨 얘기라도 좀 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