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러 갔다가 천사표 누나가..

럭키가이2010.03.26
조회8,821

햐 ..

 

정말 꿈같던 일이 이루어져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먼저 다들 이렇게 시작하길래

 

부산 사는 25살 직딩남인데요 ~

 

어제 영화가 너무 보고 싶던 마음에 ~

 

용기를 내서 .. 심야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죠.

 

솔직히 처음에 표 끊을때는 혼자 끊는것처럼 안보이려고 통화하면 끊었는데

 

ㅎㅎ .. 바보같이 표는 한장 예매하고 아마 .. 그 직원분은 비웃었을꺼에요 ..ㅠㅠ

 

그런 생각들을 하던 찰나에 영화 시간 다가와서 콜라 한잔만 뽑아서 들어갔는데

 

영화관이 휑 ~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평일 심야라서 그런가 ;;

 

그래서 제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주변에 사람은 없고 앞쪽에 3~4분있었고

 

뒤에는 저 혼자였지요 ㅠㅠ

 

뭐 잘됐다 싶어서 보려고 하는데 아래쪽에서 어떤 여자한분이 음료수랑 팝콘들고

 

혼자 오시던데 아마 저처럼 혼자 오신분인듯 했어요

 

뭐 당연히 그냥 저 여자도 혼자 왔구나 하고 (당연히 신경은 안썼죠)

 

^__^ 신나게 영화를 보는데

 

한 10분쯤지났었나?

 

콜라 먹다가 사례 들려서 기침을... 여러번 본의 아니게 했는데

 

뒤에서 누가 톡톡 치길래 (당연히 그 여자 한명 .. 제 뒷자리였음)

 

당연히 .. 제 기침 소리 때문에 씨그럽다고 말씀하실줄 알고 ..ㅠㅠ

 

" 죄송합니다 " 라고 애기를 했는데

 

저의 예상과는 달리 뒤에 있던 여성분이

 

웃으시면서 ~ 자기도 혼자 왔는데 혼자 오셨냐고

 

이번달 말까지 쓰는 쿠폰이라서 콤보셋트 사와서 들고 왔는데

 

같이 팝콘이라도 좀 드시라고 ..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으시다고

 

이러시는거에요 ㅎㅎ

 

그래서 얼떨결에 팝콘을 받아들긴 들었는데 ....

 

아뿔싸 ... 그분도 .. 팝콘은 하나인데 ;; 제가 통을 다 들고 돌아 앉아버려서 ..

 

그런데 ;; 그걸 다시 드리자니 .. 쫌 이상해서 ..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

 

그 여자분한테 다시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하고 팝콘을 다시 드렸죠

 

그런데 그냥 웃으시면서 제 옆자리로 오시더니

 

천사표 웃음과 함께

 

" 팝콘 같이 먹어요 그냥 " 이러는게 아닙니까 ㅎㅎ

 

졸지에 ~ 이거 .. 혼자 영화보러왔다가 .. 둘이서 영화 보게 되는 행운도 있구나

 

생각을 했는데 ~ 

 

그 여자분이 한다는 소리가

 

"영화 혼자 자주 보러 오세요?" 이러면서

 

그 여자분은 영화 자주 보러 오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셔서 ..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 알고보니 저보다 한살 누나에다가

 

시간도 금방 갔고 ~ 영화도 재미있게 봤고

 

제가 팝콘도 얻어먹은김에 ~

 

다음에 제가 영화 보여드린다고 그렇게 애기했더니

 

연락처 가르쳐주시면서 연락 꼭 하라고 ^^*

 

그래서 저도 연락처 가르쳐 드리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이게 꿈인지 아닌지 ;;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헛소리하지마라고 ㅋㅋ

 

막 비웃길래 다음에 꼭 보여준다고

 

이러면서 집에 갔는데

 

문자 진동이 오길래 확인해봤더니

 

' 덕분에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 ~ 앞으로 같이 영화봐요 ~ '

 

라는 문자가 아닌가요 ..ㅎ

 

덕분에 그 누나 덕분에 같이 영화보다가

 

지금은 서로 행복하게 ~ ^^ 이번주 토요일날 같이 여행도 가는

 

커플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