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성상납 요구를 받았습니다.

너따위2010.03.26
조회148,009

아침에 국제전화와서 깜짝놀랐는데 친구한테전화와서 헤드라인에 떳다며 알려줬습니다. 그러면서 문자로 [악플이 많아 ㅜㅜ] 이렇게 와서 마음비우고 톡들어 왔는데

사람마다 이해못하는 성격이 있잖아요 저는 그렇습니다. 그상황에서 머리가 굳어지더라고요
상황대처능력이라고는 멈추는데 악플의 내용처럼 척척 행동했다면 저도 속시원했겠죠.
물에 빠지면 사람이 침착하지 못하고 구조나온사람 무조건 잡고 막 요란쳐서 결국에 둘다 죽는경우많잔아요.
제가 그 물에 빠진사람처럼 앞뒤 아무생각안나고 상황대처할 겨를이없었습니다.

 

리플하나하나에 다 답변하고 싶지만 말이 길어지면 더 말이 많아지니 베플에만 답변달겠습니다

 

글올리고 실시간으로 친구와 조회수 확인했는데요 어젯밤 (27일 오전1시까지)
베플을 보자 마자 무섭더라고요. 너무 일이 커지나 내가 뭘한거지?!
제가 경찰서 가지않고 톡에 쓴이유가 뭘까요? 이건 일이 커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지 모르지만 이 업계는 정말 좁아요. 한 예로 전회사 경력디자이너분 두분이있었는데 그분들 전전회사 동료였답니다.


그만큼 돌고 돌아요. 선뜻 용기가 나지않네요. 그건 차차 시간을 두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리고 자작이냐는 말이 많던데. 전 자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때묻은 사회를 아직 덜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아니면 제 글솜씨가 미약했다는거겠죠?ㅋ

 

전 솔직히 되게 밝고 재밌는사람이에요 친구가 제글보고 무섭다더군요 너무 진지하다는둥 저같지 않다면서;;
이런 글로 톡이 될줄이야.ㅋ 좀 씁쓸하네요.
저도 톡소감같은거 쓰고 싶은데 ....


사실 원제목은 [1646977명중 한명 겪을까(?)한 면접] 인데요.
미쿡에서 유학중인 제친구에게 글좀 봐달라고 조언하던중 제목이 강해야지 톡된다 해서
지금 제목으로 바꿉겁니다.
이 영광을 친구에게 돌리고 싶어요.
바쁜 유학생활에 제 글하나하나 신경써준 친구에게 이영광을 돌리며

유학중인 솔로 내친구에게 힘을 주세요

http://www.cyworld.com/rin1984

 

물론 저는 친구니까 친구싸이에 발자취는 남아있겠죠. 하지만 저는 찾지말아주세요! 좋은일도 아닌데 나중에 재밌는글로 톡되면 그때 꼭 싸이주소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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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큭

저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몇일전 겪었던일인데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톡에 올려봅니다.

 

제목 그대로 1646977명중 한명 겪을까(?)한 면접내용입니다.

 

저는 한 3개월전에 다니던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현재 바쁜백수로 생활하다

이제는 취업 좀 하고자 열심히 취업사이트 뒤지며 구직활동중입니다.

저의 직업은 의상디자이너인데요 경력디자이너인가?신입인가? 그 중간에 이도 저도 아닌 2년차 디자이너 입니다.


어느날 패션중견기업에서 면접제의가 와서 다음날 10시까지 오라더군요
(회사다닐땐 7시에 딱딱일어났는데 백수3개월차는 진짜 8시가 꼭두새벽같아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일찍(?)일어나서 씻고 머리감고 면접갈옷입고 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희 직종은 사무직같이 정장안입고 면접봅니다.
저같은경우는 그 회사에서 나온 디자인스타일에 어울리는 옷입고갈려고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10시까지 아니 지하철이 정차하는바람에 10시 7분(?)정도 도착했어요
좀 민망하더군요 늦어서... ㅜㅜ

 

어쨋든 면접을 보게 되었고 남자면접관 한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분은 들어오자마자 저에게 명함을 주었고 명함을 보니 [디자인 총괄 이사 ] 였습니다.

그 면접관은 저에게 이 회사에 취업한다면 어떻게 디자인을하겠냐?라는 질문에
저는 어리버리 하며 대답했고 , 전에 다니던 회사등 뭐 그런 일반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중간에 저는 전회사에서 진행했던 디자인를 보여드렸고 한 3초 봤나? 저에게 다시 주더라고;;ㅜ


그러면서 본인이 지금까지 쌓여왔던 수많은 업적에 대해 늘어놓으시더 군요
누구나 들으면 다알만한 브랜드 (유니섹스브랜드 = 남여공용) 들을 늘어놓으시며 런칭시킨사람이라며 마지막 어느브랜드 까지 런칭시키고 지금 이회사에 이브랜드에 애착이 있어 새롭게 다시 재탄생시킬거라면서 직원을 채용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본인은 면접을 수도없이 많이 봐왔고

모든사람 다 열심히 일하겠다고 모두 하나같이 그렇게
말한다며 다 똑같아 보이니 사람뽑기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꿈은 우리나라에 나같은 사람하나 만들어보고싶다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뽑는 직원은 본인이 직접멘토가 되어 키워 보고 싶다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원하는 직원은 파트너쉽이 되서 같이 술한잔먹고 하루종일 같이 지내며 자기지식을 다 전해줄사람을 뽑느다고 그럴려면 같이 술한잔먹고 같이 몸을 섞을수도 있는 그럼사람을 원한다며 00씨는 그럴수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그분의 순수한 열정을 제가 불순한 태도로 생각하는게 아닌게 해서 최대한 그냥 잠자코 들어봤습니다.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성상납같은 내용으로 밖에 안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의형제같은 사이를 원하시냐고 박진영과 비의 관계처럼 그럼 사람을 찾는냐고..."
근데 자기는 돌려서 못 말한다며 같이 술한잔먹으로 몸을 섞을 사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뭐 같이 있으면서 공적인 이야기 하며 가르치는거 아니냐며 말도 안되는 헛소리 작렬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인거는 만약 00씨가 그렇게 일해도 상관없다고 한다면 오늘 당장 술한잔 하는거 어떠냐며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늘 약속있고 (그럼 내일??이러시더라고)

저는 당황스럽고 이상황을 뒤집어야하나?? 까놓고 나랑 자자는 거냐?이렇게 따질 용기는 안나더고요 그래서 생각해봐야할거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사람은 뽑기 쉽지않을거라고 정도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쉽지않은 결정이니 생각해보고 5시정도 까지 연락달라더군요


자기는 뽑고 자시고 없으며 00씨가 결정할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눈치상 11시정도 다른 면접볼분이 또 있는거 같던데 그럼 그분한테도 그러실거냐고 했더니 그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사람아마 못뽑으실걸요 하니까 그럼 00씨에게만 말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중간에 담배도 피우시더라고요;;;; 헐

 

그렇게 30분여간 황당한 면접을 끝났고 엘레베이터까지 그 면접관이 배웅을 해주시며 면접을 끝이났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가는동안 별의별생각을 해봤어요.

 


1. 설마 내 비루한 스펙과 경력을 보고 속으로 너같이 애송이같고 재능없어 보이는 애 들  이쯤에서 빨리좀 떨어지시지 하면서 이 업종에 발을 떼라고 하는것일까요?


2. 우리회사를 감히 너따위가 넘봐? 니가 성상납이라도 해야 우리정도 회사올수있어!!?


3. 내가 이쁜가? 색기가 있어보이나??? (그건아닌데;;; 디자인쪽은 정말 준미녀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친구,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고민상담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족과 남친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래 잊자 똥 밟았다 생각하자 ! 그리고 이런일로 우울하게 지내고 싶지않아요 그래서  크게 신경을 안쓰기로 했습니다...

아 당연 그 면접관한테  전화는 안했고요

 

그리고 오후에 약속이있어 원래 제 스타일로 좀더 화장하고 나름 샤방샤방하게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최근에 디카를 사서 사진을 많이 찍고 싶거든요 그래서 꾸미고 갔죠^^;;
친구만나 털어놓으니 맘이좀 편해지면서도 좋다가고 퇴근시간 지하철을 타면 그 면접관 비슷하게 생긴 남자만 봐도 무섭고, 게다가 지하철 변태 많잖아요. 저는 학교다닐때부터 지하철변태 많이 많나봤거든요;;; 그래서 혼자 급 우울해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세상이 얼마나 잔인하고 잔혹한 싸움터같은 곳인지 알게 되는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