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에 근무했던 병사가 본 이번사건의 의문점들

. 20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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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PCC) 근무했던 나도 궁금하다.. 

 

88년 입대하여 89년에 동해에서 동급 초계함(PCC) '목포함'에 근무했었습니다.

뉴스를 아무리 훑어보아도 선미의 구멍이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는군요..

초계함의 선미에서 큰 구멍이라..

천안함의 풀넘버가 771이라 저가 근무했던 배보다 신형이지만 외부구조의 약간의

개선만 된것입니다. (출입문,식당..등)

우선, 선미갑판엔 40mm였던가 함포가 1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미 끝에는 중앙을 기점으로 양쪽에 폭뢰가 3~4기씩 발사대에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때 일반인태우고 폭뢰 투하 시범 보입니다.)

이 폭뢰는 병기사들의 얘기론(전 행정사였슴) 시간으로 폭발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미갑판 바로 밑에는 후타실, 기관파트 사병침실이 있습니다.

후타실 밑은 당연히 스크류겠고, 사병침실 밑이 엔진룸입니다.

 

여기서 선미의 구멍이 과연 배의 어느 지점인가가 관건이 되겠구요.

후타실의 구멍이면 충분하게 격리조치하여 운항이 가능합니다.

(배타면 방수훈련 많이 합니다. 물론 형식상이지만 대원들 각자의 임무나 위치를

 당연하게 숙지하고 합니다. 전 함교 전화수라 배 전체 전화수들에게 보고받았죠)

후타실밑은 스크류라 아닐것이고, 엔진룸쪽이면 상당한 깊이의 바닥일텐데..

(군함은 해수면위로 보이는것이 1/3정도이고, 2/3는 해수면 밑입니다.

  도크에서 물빼고 보면, 초계함도 무지하게 큽니다.)

침몰정도 손실이라...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훈련과정에 '퇴함 훈련'이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배를 버리는 훈련이죠. 이때도 많은분들이 지적했듯이 상당한 시간을

부여해줍니다.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퇴함을 하는것이죠.

특히, 기관부에선 전기단절(바닷물에 전기가 통하면 순식간에 몇키로 갑니다.

전기단절 하지 않음 구명보트에 타지 못한 대원들 감전사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대원들 인적사항등 대외비 서료 파기 및 방수팩에 넣어서 가지고 나갑니다.

그리고, 매뉴얼엔 없지만 함장은 퇴함명령후 퇴함하지 않는게 전통이라고 하더군요.

 

엔진이 이상이 없다면 배는 가까운 백령도나 인천등 회항은 가능합니다.

저가 타던 배 스크류 하나 가동해서 인천에서 진해로 귀항 했었습니다.

저가 아는 수준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으며, 침몰이라..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합니다.

젊은 군인들 수십명의 목숨을 제발 헛되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순직한 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필승...

 

위글은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고갈비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