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을 떠난지 어언 2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제가 아끼던 해군은 저에게 가슴이 찢어질 듯 슬픈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속보 자막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눈물만이 흘렀습니다. 중령함장님 아래 수많은 해군장병들 ... 누군가의 아버지며 남편이며 아들일 사람들... 물론 실종가족들의 심정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뉴스를 보고있는 제 볼에 뜨거운 무언가가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만났을 형이고 친구이고 동생들일텐데... 해상에서 기름을 보충해주던 저희 배에서는 해상유류공급을 잘한다고 그렇게 저희가 칭찬하던 배인데 ... 그래서 2함대 출동해역에서 가장 애정이갔던 배인데... 힘든 출동속에서도 진해사람들과 붙어야 한다고 같이 땀을 흘리며 축구를 했던 그런 전우들인데... 얼마나 고생이 많은 아이들인데... 육군에 GP GOP가 있다면 해군에는 서해5도와 2함대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목숨을 걸며 눈앞에 보이는 북한 함정들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 그런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겨울에는 그 어떠한 보온도 소용이 없고.. 여름에는 배의 철판때문에 50도를 웃도는 날씨도 견디면서 .. 묵묵히 일하던 ... 그런게 당연하다고 여기던 그런 사람들입니다. 바보같은 놈들... 누구나 다 가는 군대... 그냥 몸 건강히 전역했으면 좋을 것을...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플 뿐입니다. -------------------------------------------------------------------------- 3월달의 수온... 물에 떠있다면.... 길어야 1시간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길어야... 한겨울엔 3분이면 끝입니다. 백령도 대청도의 조류 .... 워터파크에 가보면 물을 흐르게 하며 원으로 이루어진 풀을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속도입니다. 게다가 바닥은 Mud 뻘이죠... 시계는 역시 제로. 거기서 탐색을 한다는 것은 수심 25 ~ 70미터짜리 레프팅 급류에 장님을 잠수시키고 찾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왜 장교 등 고위 계급은 많이 살고 수병은 실종 되었느냐 ? 장난합니까? 그럼 살아남은 그 사람들도 다시 바다로 들어가야 되는 겁니까 ? 함정은 기본적으로 함미부분이 가장 파도의 영향이 적어 함미부분에 있는 침실에 경험이 적은 수병들이 생활합니다. 그리고 파도의 영향이 커 많이 흔들리는 함수부분에 고위계급의 사람들이 생활하지요. 게다가 장교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시 지휘가 가능하도록 상황실 및 함교에 가깝게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에서는 함미 부분이 실종되었죠. 그러니 당연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계급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한명한명의 사람입니다. 근데 누구는 살고 누구는 실종되었다느니... 그게 가족이 실종됫든 나발이는 뇌달린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입니까 ? --------------------------------------------------------------------------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저의 추측성 발언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자제하겠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 절대로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 군부대 난입은 실종자 가족들의 100% 잘못입니다. 아무리 가족이 실종되었다지만. 그들은 군인입니다. 국가의 소유물일 뿐입니다. 가족들이 군대에 갔지 캠프를 간게 아닙니다. 그곳은 군부대 입구. 위병소 이지. 해양캠핑장 입구가 아닙니다. 가족들의 실종 소식에 정신이 없고 헤아릴수 없는 슬픔도 이해하지만. 군부대 난입은 엄연한 위법이고 전시 상황에서는 즉시 총살입니다.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대한민국해군 수병 539기 예비역 병장의 매우 개인적이고 솔직한 글이였습니다. 꼭 모두가 살아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 추가글 ... 지금 인터넷을 보아하니 뭣도모르는 ... 바다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사람들이 떠드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통화 ? 평상시 정박중인 배안에서도 두꺼운 철판때문에 잘 안터지는게 핸드폰입니다. (상병2호봉부터 1년간 폰사용... ^^;;;) 그런데.. 수심 20M가 넘는 바다속 철판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문자든 전화든 된다고요 ? 지금이 2010년이 아니고 2100년이면 가능하겠네요 ... 왜 인양에 한달이나 걸리냐 ? 2002년 제2연평해전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정도 인양하는데 한달이상 걸렸습니다. 대형크레인을 동원? 하루면 간다고 ? 도로로친다면 정규속도로 남해에서 백령도까지 30시간걸립니다. 그런데 해상크레인은 터그선(고출력 예인선)이 끌고 가야 되는데. 그 속도는 ..... 도로로치자면 경운기 입니다. 바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 바다는 육지와 전혀다른 세상입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어느 한 댓글이 보이네요... '내 남자친구가 기관사에요. 서해까지 하루면 간데요. ' ㅁㅊ... 자기가 기관사입니까 ? 땅위에 사는 사람들도 땅을 모릅니다. 그런데 땅위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를 압니까 ? 군에서 어쩌네.. 정부가 어쩌네.. 제발 그러지들 말고. 쥐뿔도 모르면서 키보드 칠 시간 있으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세요. 아니면 직접 구조하러 가시던지요 .. 1
해군함정침몰 ! 여러분들이 꼭 알아야 할 부분...
해군을 떠난지 어언 2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제가 아끼던 해군은 저에게 가슴이 찢어질 듯 슬픈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속보 자막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눈물만이 흘렀습니다.
중령함장님 아래 수많은 해군장병들 ...
누군가의 아버지며 남편이며 아들일 사람들...
물론 실종가족들의 심정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뉴스를 보고있는 제 볼에 뜨거운 무언가가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만났을 형이고 친구이고 동생들일텐데...
해상에서 기름을 보충해주던 저희 배에서는
해상유류공급을 잘한다고 그렇게 저희가 칭찬하던 배인데 ...
그래서 2함대 출동해역에서 가장 애정이갔던 배인데...
힘든 출동속에서도 진해사람들과 붙어야 한다고
같이 땀을 흘리며 축구를 했던 그런 전우들인데...
얼마나 고생이 많은 아이들인데...
육군에 GP GOP가 있다면 해군에는 서해5도와 2함대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목숨을 걸며 눈앞에 보이는 북한 함정들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 그런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겨울에는 그 어떠한 보온도 소용이 없고..
여름에는 배의 철판때문에 50도를 웃도는 날씨도 견디면서 ..
묵묵히 일하던 ... 그런게 당연하다고 여기던 그런 사람들입니다.
바보같은 놈들... 누구나 다 가는 군대...
그냥 몸 건강히 전역했으면 좋을 것을...
그저 마음이 너무 아플 뿐입니다.
--------------------------------------------------------------------------
3월달의 수온...
물에 떠있다면....
길어야 1시간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길어야...
한겨울엔 3분이면 끝입니다.
백령도 대청도의 조류 ....
워터파크에 가보면 물을 흐르게 하며
원으로 이루어진 풀을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속도입니다. 게다가 바닥은 Mud 뻘이죠...
시계는 역시 제로.
거기서 탐색을 한다는 것은
수심 25 ~ 70미터짜리 레프팅 급류에
장님을 잠수시키고 찾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왜 장교 등 고위 계급은 많이 살고 수병은 실종 되었느냐 ?
장난합니까?
그럼 살아남은 그 사람들도 다시 바다로 들어가야 되는 겁니까 ?
함정은 기본적으로 함미부분이 가장 파도의 영향이 적어
함미부분에 있는 침실에 경험이 적은 수병들이 생활합니다.
그리고 파도의 영향이 커 많이 흔들리는 함수부분에
고위계급의 사람들이 생활하지요.
게다가 장교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시 지휘가 가능하도록
상황실 및 함교에 가깝게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에서는 함미 부분이 실종되었죠.
그러니 당연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계급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한명한명의 사람입니다.
근데 누구는 살고 누구는 실종되었다느니...
그게 가족이 실종됫든 나발이는 뇌달린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입니까 ?
--------------------------------------------------------------------------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저의 추측성 발언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자제하겠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
절대로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
군부대 난입은 실종자 가족들의 100% 잘못입니다.
아무리 가족이 실종되었다지만.
그들은 군인입니다.
국가의 소유물일 뿐입니다.
가족들이 군대에 갔지 캠프를 간게 아닙니다.
그곳은 군부대 입구. 위병소 이지.
해양캠핑장 입구가 아닙니다.
가족들의 실종 소식에 정신이 없고
헤아릴수 없는 슬픔도 이해하지만.
군부대 난입은 엄연한 위법이고
전시 상황에서는 즉시 총살입니다.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대한민국해군 수병 539기 예비역 병장의
매우 개인적이고 솔직한 글이였습니다.
꼭 모두가 살아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
추가글 ...
지금 인터넷을 보아하니 뭣도모르는 ...
바다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 사람들이 떠드는 것 같습니다.
핸드폰 통화 ?
평상시 정박중인 배안에서도
두꺼운 철판때문에 잘 안터지는게 핸드폰입니다.
(상병2호봉부터 1년간 폰사용... ^^;;;)
그런데.. 수심 20M가 넘는 바다속 철판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문자든 전화든 된다고요 ?
지금이 2010년이 아니고 2100년이면 가능하겠네요 ...
왜 인양에 한달이나 걸리냐 ?
2002년 제2연평해전당시 침몰한.
참수리 357호정도 인양하는데 한달이상 걸렸습니다.
대형크레인을 동원? 하루면 간다고 ?
도로로친다면 정규속도로 남해에서 백령도까지 30시간걸립니다.
그런데 해상크레인은 터그선(고출력 예인선)이 끌고 가야 되는데.
그 속도는 ..... 도로로치자면 경운기 입니다.
바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
바다는 육지와 전혀다른 세상입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어느 한 댓글이 보이네요...
'내 남자친구가 기관사에요. 서해까지 하루면 간데요. '
ㅁㅊ... 자기가 기관사입니까 ?
땅위에 사는 사람들도 땅을 모릅니다.
그런데 땅위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를 압니까 ?
군에서 어쩌네.. 정부가 어쩌네.. 제발 그러지들 말고.
쥐뿔도 모르면서 키보드 칠 시간 있으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세요.
아니면 직접 구조하러 가시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