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두달만에 벌써부터 시댁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휴..ㅠㅠ2010.03.29
조회36,171

결혼한지 두달째인 신혼부부입니다.

 

제가 과민반응하는건지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해서 글 남깁니다.

 

며칠전 어머님과 통화했습니다.

 

아는사람이 시댁집에방문해서 어머님께 무슨 맛사지를 해주셨답니다.

 

자원봉사인가?? 저는 뭔가 이해가 안되었지만 할튼 무슨 옥돌인가..뭐를 이용해서

 

몸안에 노폐물을 배출될수있게 뭐를 해주셨다길래..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무슨약을 줘서 먹었는데 소변을 보면서 노폐물이 배출되서 뱃살도 빠지고

 

좋더랍니다. (어머님 살이 좀 많이 찌시고 혈압도 높으십니다.)

 

그 약을 삼십만원 주고 샀다고 하십니다.

 

저는 정말 그런 듣도보도 못한 약을 왜 사나..

 

약국이나.. 한약방에서 한약을 지어먹는것도 아니고..

 

속으론 당황했지만, 어머니가 알아서하는

 

살림이고 어머니 일이니 뭐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결혼한지 두달밖에 안된 며느리가 뭐라뭐라 하는것도 기분나쁘시겠다 싶어

 

그냥 좋다좋다~~~ 하시면서 얘기하시는거 잠자코 듣기만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어제입니다.

 

시댁이 저희 신혼집과 한시간 반 거리이고, 마침 어제 어머님이 이쪽에 계목임이

 

있으셔서 아버님과 함께 저희집에 방문하셨습니다.

 

그리고 통화할때 말한 그약을 반은 어머니가 드시고 반은 신랑주면서 이약 삼십만원이니

 

삼십만원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본인이 돈이 없으니깐 아들아 니가 줘라..하시더군요

 

저는 다른거 하고는 있었지만 신랑과 어머니 하는 얘기 다 들었구, 그 상황에서

 

뭐라고 하려다 그냥 꾹 참고 어머님 아버님 가실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아버지 나가시자마자 신랑한테 지금 이게 무슨일이냐고

 

상의도 없이 다이어트 약인지 뭔지도 모를 출처모를 약을 사서 먹으라고 돈달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냐고..

 

삼만원도 아닌 , 삼십만원을 어떻게 그냥 뚝딱 하고 나오냐고..

 

그 상황에 열이 받아서 신랑한테 따다닥 몰아붙혔습니다.

 

저희 신랑 외벌이에 월급도 적고 저는 지금 임신중입니다.

 

애가 낳오지 않은 상황인데도 산부인과 다니는 병원비랑 아파트 임대료, 우리부부

 

생활비가 매달 마이너스입니다.

 

저는 임산부 요가라도 하려고 알아봤다가 생각보다 비싸서 섣불리 시작못하고있고

 

신랑도 차놓고 버스타고 다니라고 해서 그러고있습니다.

 

저, 애낳고 애 어린이집 맡길때쯤 되면 바로 일시작할예정입니다.

 

제가 전문직이 아니어서 직장구해서 다녀도 수입이 얼마되지 않을거같습니다.ㅠ

 

여하튼, 어머님 집에가시면서도 내일 계좌로 삼십만원붙이라고 그말씀 하시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어제인,어머님 집에가신 그날  저녁에 제가 신랑한테 지금 내가 보는앞에서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지금은 엄마가 벌써 약을산거니깐 돈드리겠지만, 앞으로는 이런일있으면 돈 못드린다.

 

지금 아들며느리도 등꼴 빠진다. 왜 출처모를 그런약을 사냐,, 그런식으로 말하라고

 

.. 전화안하면 내가 직접 전화해서 말한다고 다그쳤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바로자기가 전화하면 내가 시킨거 다 아시고 기분나빠하시고, 그럼 서로

 

감정나빠진다고 그러더군요. 나중에 돈 붙이면서 잘 말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그럼 안되지만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얘기하면서

 

내가 지금 이상황에 어찌해야하냐고 물었습니다.

 

마땅히 조언을 구할 사람이 친정엄마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이번이 처음있는일이고 하니, 이번에 돈 드리고 신랑한테 전화도 나중에

 

신랑시켜서 좋게 얘기하라고 시키라고 하시네요.

 

바로 그날 저녁에 전화하면 신랑말데로 내가 시킨거 다 알고 기분나빠하신다구요..

 

답답했지만 그냥 그러기로 하고 일단락 지었습니다.

 

제가 정말 걱정되는점은 이런일이 이번에만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신랑누나(시누이)가 젊은나이에 아들셋만 낳으시고 몇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ㅠㅠ

 

지금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초등학생 손주들 봐주시면서 사위가 주는 생활비로

 

생활하십니다.

 

사위는 주말에만 애들 보러 오시지만, 다행히 성실하시고 책임감 있으신분입니다.

 

문제는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정정하시고 저희 친정부모랑 두세살 차이밖에 안나시는데

 

왜 두분다 일을 안하시는지 의문이고, 마음가짐이 자식들한테 당연히 손벌리시고

 

사실것같습니다.

 

결혼전에 신랑카드가지고 계시면서 돈쓰셨었으니..제가 그런생각하게 되는게

 

무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신랑밑으로 남동생이 있긴 하지만 신랑이 장남이고 도련님이 능력이 너무 안되서

 

그 몫은 고스란히 저희 몫이 될것같습니다.

 

지금 저희 어머니 하루가 멀다하고 홈쇼핑 하시고 가끔 거기서 산 화장품이나,

 

그릇같은거 저희 쓰라고 주시는데 저 그런거 받는거 전혀 반갑지않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사위가 애들키워주시라고 주는 생활비로 그런거 사시는건데 오히려 제가 그런거

 

받기가 죄송스러울따름이죠..

 

너무 답답해서 신랑한테 한소리 했습니다.

 

지금 우리 친정부모님은 일하고싶어서 하냐고.. (친정 엄마 허리 다치신 이후로

 

할머니들처럼 벌써 허리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시고 일하시고 매일 병원가시고

 

찜질하시고 .. 그리고 또 어쩔수 없이 일하시고의 반복입니다.)

 

우리결혼전에 양가부모님한테는 용돈 똑같이 드리기로 하지 않았냐고.

 

그런데 지금 이상황에서 시댁 드리면 친정에는 한푼 못드린다고.

 

누구네 부모는 늙어꼬부라질때까지 일만하고 누구네 부모는 자식들한테 손벌리면서

 

사는게 맞는거냐고...

 

시댁에 용돈주고 똑같이 친정에 용돈주면 도저히 생활못할거같아서. 제가 시댁에만

 

용돈드리자고 했거든요...ㅠㅠ

 

신랑이 결혼전에 시부모님들 쓰시던게 있어서 한달 30-40은 드려야한다고 하길래,

 

저는 20만원 이상은 못드린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정도 드리는것도 우리 살림에 무리해서 드리는거라고.

 

또 용돈만 드리는걸로 끝나지 않고, 각종 명절이나 생신 기념일까지 생각하면

 

1년에 반은 돈나갈일이더군요..

 

또 어머님 옆집 며느리 얘기를 저에게 세번 이야기했습니다.

 

그 며느리 막달까지 직장 안그만두고 일했다고..

 

왜 그 이야기를 저에게 세번이나 이야기합니까.

 

저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런일들을 슬기롭게 극복할수 있을지 많은 조언부탁합니다.

 

 

 

 

 

 +추가

저희 어머니를 디게 할머니로 알고계시는거같아서 추가할께요..

어머님 아직 오십대 중후분이세요.

18살에 결혼하셔서 일찍 손주보신거구요..

나이먹고 외로운 노인네라서 그러신 거라고 하기엔 아직 좀 이르다는생각이듭니다.

홈쇼핑에서 물건 너무 많이 사시는것도 그러고..

 

휴... 모르겠습니다..

진작에 기분나쁘시지 않게 그때당시에 잘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미 다 지나간일이 되어서..

그냥 속만 답답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