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지하실

강희정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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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의 지하실

 

 

오늘은 조금 울었어요.

정말 한참을 괜찮았는데, 오늘 울었으니 또 한참을 괜찮을 겁니다.

그러니 천천히 와요.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고, 하고싶은 일 다하고

나를 위해 오지 말고 당신이 정말 오고 싶어졌을 때 와요.

그때쯤 나는 없겠지만, 기억까지 모두 흙이 되어 있겠지만

나의 모퉁이를 돌아오면 당신이 돌아온 곳은 기다리던 그곳이니까

당신, 조금 많이 늦은 것뿐이니까..

 

 

 

 

하늘 위의 지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