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의도, 다른 소풍의 재미

푸른소나무2010.03.30
조회2,254

1000만원 상당의 고액 등록금,

고액 등록금에 힘든 대학생들... 하지만 무관심한 여당과 정부

이제는 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때라 생각이 듭니다!

 

1인 시위 참여날 하늘이 선심을 써 준 것인지 하늘이 진짜 맑고, 바람도 불었습니다.

소풍가기 딱 좋은 날씨에... 저희들은 한나라당사 앞으로 소풍을 가지요.

도시락은 없지만, 도시락 폭탄은 왠지 필요할 것 같은 기분으로요...

전철내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니는 분들도 있었어요.

 

국회의사당 역 3번 출구에 나오자 마자 제 눈에 보인 것은

 

두둥~ 시민보다 많은 경찰이었습니다.

 

도착한 그곳의 한쪽면엔 경찰버스가 3~4대 가량 주차되어있었습니다.

어디서 할까 찾던 중 입구 맞은편에 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사 앞엔 경찰이 수시로 돌아다니고, 근처 4거리엔 4명의 경찰이 주둔하고,

건물 입구에도 2명이 있는 등 천혐의 요새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기에 뭐 그리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범죄를 막고, 국민의 안녕을 위해 힘써야 하는 경찰을 저런 쓸모없는 곳에 투입하니

좀 아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사 건물에는 안중근 의사 추모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한나라당과 뉴라이트들의 안 의사에 대한 태도를 안 다면,

저런 가증스러운 xx들이라 말할 것입니다.

 

                                    << 인 증 샷 >>

 

그늘진데서 바람도 불어서인지 시위를 마친 제 손은 여기저기 터서 흉해보였습니다.

지나가시던 시민 한 분이 제 피켓을 보면서 말해셨고 다음과 같이 대답해드렸습니다.

 

시민 :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고 말하는 거냐?"고 물으시길래

  저  : "이번 4월 국회에서 등록금 상환제 전면개정,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시민 :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이건 그렇고 전면개정은 뭘 개정하라는 거지?"

  저  : "취업후 상환제의 이율이 5.7%로 높고 또 복리입니다."

 

시민 : "5.7% 복리면 그리 높은 것도 아니네."

  저  : "아니요. 굉장히 높은 겁니다. 저희 대학생들에겐 그마저도 부담이 되는걸요."

 

시민 : "흠... 별로 안 높은데. 아무튼 그렇다는 말이지.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

  저  : "예. 그러세요."

 

대화를 마친 뒤 사진을 찍고 가셨습니다.

그 외에도 응원해주시는 시민이 있어서 외롭지 않게, 춥지 않게 마쳤습니다. 말을 그렇지만 몹시 추웠습니다.

 

인천 촌놈이 서울까지 올라왔으니 뭐라도 하고 가고 싶어서, 효창공원의 안중근 의사 추모제에 갔다왔습니다.

 

OECD국가중 1위인 5.7%이 이자율,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제도"는

등록금으로 괴로워하는 서민들을 도울 수 없습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