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병 -어떻게 해결하죠?

가면을 벗으라던 친구2003.07.07
조회90

아 아까 잘못 눌러서 한참 쓴글이 다 날라갔네요. 그래서 다시 씁니다. 친구 글처럼 그날 친구와 전 긴 통화를 했습니다. 우린 둘다 20대 여성이고 그래서 직장에서의 문제는 많습니다. 20대 직장여성이 그렇지않습니까? 회사에서 최말단이고 또 그애나 저는 둘다 보수적이라 요즘 신세대처럼 직선적이지않고 제가 말한것처럼 조금의 천사병이 있는 애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로 많이 고민하고 그런 얘기들을 많이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친구가 이런 글을 올린걸 알게됐네요. 그런데 k님, 왜 다 알지도 못하시면서 저에게까지 화살을 돌리시는 겁니까? 저 그 친구과 10년도 넘게 친구로 지낸 사람입니다. 저는 천사가 못돼서 k님 글을 보니까 화가나서 가만히 못있겠군요. 그래요. 저 그 친구에게 가면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 글처럼 그냥 가면을 벗으란 것은 아니었어요. 전 나름대로 그 친굴 생각해서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 되지않겠는냔 말이었습니다. 괜히 주변에 착한 사람으로만 생각되게 하기위해서 착한척하다가 너가 상처받는다면 그럴 필요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이 친구가 오래토록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는걸 지켜보다가 그렇게 해주게된 것이니까요. 그래요. 사실 저는 낙천적이어서 그냥 이런일 저린일 넘기고 그걸 겉으로 표현하는 성격 못됩니다. 그런데 님은 이 친구의 성격이나 제대로 아시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전 고등학교때 이친구를 수퍼-에고(남의 말에 너무 신경쓰는것)가 너무 강하다고 말할정도로 여리고 상처도 잘 받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니가 하고싶은건 하도록 하고 상황에만 벗어나지않게 하라고 말한겁니다.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아 그리고 비난썩인 조언, 님은 그게 어드바이스일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죠? 그래요. 저 그거 사실 비난도 섞였었습니다. 친구의 직장은 어찌보면 안정적인 직장입니다. 현재 저는 다른 공부로 돈도 못버는 백수 신세죠. 그런데 친구가 이런 푸념을 계속 늘어놓는다면 님도 솔직히 좋은 기분만을 가지고 계실까요? 전 천사가 아니어서 나쁜 기분이 있었고 그래요. 열등감도 들었죠. 그렇지만 전 저나름대로 나도 더 나은 길을 향해서 나아가기 때문이라고 현실을 생각하면서 친구에게 저나름대로의 최선의 충고를 해준겁니다. 1시간이나 넘는 통화를 하면서요.

그리고 님은 내멋대로 살라고 말씀하시는군요. 제가 친구에게 한말이 바로 그겁니다. 제발 니멋대로 하라고. 그리고 항상 그 친구가 천사가 아닌데 천사를 가장하는 것이 제 눈엔 참 힘들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구에게 있어서 내멋대로 사는건 천사의 이미지로서만 사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10년간 옆에서본 저의 입장에선 그렇군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그리고 천사표 무리속에서만 살라고 하셨는데. 님은 어떨지 몰라도 저나 그 친구는 현실이 있고 한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님 말처럼 쉽게 비행기탈 형편도 또 힘들다고 현실에서 쉽사리 벗어날수도 없습니다. 참 이상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아니 그렇게 본다면 그 이상적인 환경이 오기까지의 현실은 어떻게 하실수 있단말인가요? 어차피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야하고 그러기위해선 우리가 더욱 세상과 타협할수밖에 없습니다. 전 타협이 나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당당히 맞서라고요? 제가 보기에 다른 이상으로 옮기는 것은 어찌보면 도피로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세상과 맞선다면 세상과 타협도하고 자신도 밝히고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흥분해서 글이 길어졌 네요. 사실 이 사이트는 친구에게 제가 소개해준 사이틉니다. 친구가 현재 생활에 너무 염증을내길래(저도 실은 이 사이트를 아는 언니에게 소개받았습니다.) 세상엔 참 많은 군상들이 있고 그러니 우리 자신에게 이정도나마도 살아갈수 있는 우리 자신에게 감사하며 살자고 제가 소개해준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이런 거라니.. 참 저도 어처구니 없네요. 제발 리플이나 꼬리말달때는 남의 입장에서 그렇게 막올리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그것도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면서 글만 보고 말이죠.

하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