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_).. 올해로 스물넷이고 소집해제를 앞둔 공익근무하는..ㅋㅋㅋ 남자입니다 공익이라면 다들 무시하고 욕하시는데..안그래주시면 감사..ㅋㅋ 저는 다름 아닌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소방서에도 공익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빨리가려고 최대한 빠른날짜에 신청을 했더니 소방서에 배정되었네요 (신기하게도 초딩때 제 꿈은 119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들 소방서에서 근무한다고하면 거기서 뭐해? 불꺼? 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반응들을 보이곤 하는데요 ㅋㅋ 전 청소가 주 업무이지만 구급출동할때 구급대원들과 함께 구급차타고 응급활동 보조를 하고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ㅋㅋㅋ 몇달전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2~3시쯤이었던것 같네요 구급출동 지령이 떨어졌고 저는 구급대원들과 함께 출동을 나갔죠 할아버지께서 의식이 없으시다고 했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는 상태였고 주무시는 것처럼 의식만 없었습니다 저혈당 혼수상태가 의심되어 혈당체크를 했는데 정상이었어요.. 보호자분께 물어보니 병력이 심근경색이라고 하셨습니다 의학드라마에서나 보던 심근경색 환자를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병원으로 모셔가기위해 구급차에 환자를 태우고 심전도체크를 하고 가던중.. 심전도 측정하는 기계에서 잘기억은 안나지만 제세동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달리던 구급차를 멈춰세우고 구급대원께서는 제세동을 준비하고 계셨고 다급한 목소리로 저에게 CPR교육받았지? CPR 시작해! 네! 하고 막상 하려고 했는데 덜컥 겁이나고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형으로만 실습하던 심폐소생술을 하게되다니 정신똑바로 차리고 배운대로 환자 옷을 찢어내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힘든줄도 모르고 오로지 '살아나 주세요...'하는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제세동 패치를 붙히고 한번의 제세동을 한 후에 다시 심폐소생술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10분?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정신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다고 기계에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에 도착했고 병원에서 본격적인 처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나와 직원분께서 니손으로 오늘 한사람 살린거라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맛있는거 해달라고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구급차 타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내내 흥분된 마음이 잘 가라앉지 않더군요.. 뿌듯하기도 하고 잘 안믿겨지기도 하고 당시엔 잘 몰랐는데 심폐소생술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시작할때 갈비벼가 부러질 수 있다고 보호자께 설명드리고 할만큼 많은 힘이 필요로 하거든요.. 출동이 있었던 다음날 CPR환자는 보고를 올려야 되기 때문에 병원에 전화해서 할아버지 상태를 여쭤보니 다행히 고비를 잘 넘기시고 요양병원으로 가서 요양하실거라고 하더군요.. 아무나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경험했던 하루였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구급차타고 보조하고 있구요 !ㅋㅋ 때론 술취해서 오인신고하시는 분들때문에 짜증도 나지만요.. 여러분..119는 응급환자를 위해 있는것이지 술취하신분들 집에 모셔다 드리려고 있는게 아니에요...ㅠㅠ(주제넘는 한마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 아...소방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급차를 타고있어서 딱 한마디만 더 할게요! 구급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지나가면 양보좀 부탁드릴게요 구급차보다 빨리가봐야 얼마나 빨리가겠어요... 6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렸어요!!!
안녕하세요(__)..
올해로 스물넷이고 소집해제를 앞둔
공익근무하는..ㅋㅋㅋ 남자입니다
공익이라면 다들 무시하고 욕하시는데..안그래주시면 감사..ㅋㅋ
저는 다름 아닌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고있습니다.
소방서에도 공익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빨리가려고 최대한 빠른날짜에 신청을 했더니 소방서에 배정되었네요
(신기하게도 초딩때 제 꿈은 119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들 소방서에서 근무한다고하면
거기서 뭐해? 불꺼? 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반응들을 보이곤 하는데요 ㅋㅋ
전 청소가 주 업무이지만
구급출동할때 구급대원들과 함께 구급차타고
응급활동 보조를 하고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ㅋㅋㅋ
몇달전이었는데
점심을 먹고 2~3시쯤이었던것 같네요
구급출동 지령이 떨어졌고 저는 구급대원들과 함께 출동을 나갔죠
할아버지께서 의식이 없으시다고 했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는 상태였고 주무시는 것처럼
의식만 없었습니다
저혈당 혼수상태가 의심되어 혈당체크를 했는데 정상이었어요..
보호자분께 물어보니 병력이 심근경색이라고 하셨습니다
의학드라마에서나 보던 심근경색 환자를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병원으로 모셔가기위해 구급차에 환자를 태우고
심전도체크를 하고 가던중.. 심전도 측정하는 기계에서
잘기억은 안나지만 제세동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달리던 구급차를 멈춰세우고
구급대원께서는 제세동을 준비하고 계셨고
다급한 목소리로 저에게 CPR교육받았지? CPR 시작해!
네! 하고 막상 하려고 했는데 덜컥 겁이나고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형으로만 실습하던 심폐소생술을 하게되다니
정신똑바로 차리고 배운대로 환자 옷을 찢어내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힘든줄도 모르고 오로지 '살아나 주세요...'하는 마음으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제세동 패치를 붙히고 한번의 제세동을 한 후에
다시 심폐소생술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10분?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정신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다고 기계에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에 도착했고
병원에서 본격적인 처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나와 직원분께서 니손으로 오늘 한사람 살린거라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맛있는거 해달라고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구급차 타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내내 흥분된 마음이
잘 가라앉지 않더군요.. 뿌듯하기도 하고 잘 안믿겨지기도 하고
당시엔 잘 몰랐는데 심폐소생술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시작할때 갈비벼가 부러질 수 있다고 보호자께 설명드리고 할만큼
많은 힘이 필요로 하거든요..
출동이 있었던 다음날 CPR환자는 보고를 올려야 되기 때문에
병원에 전화해서 할아버지 상태를 여쭤보니 다행히 고비를 잘 넘기시고
요양병원으로 가서 요양하실거라고 하더군요..
아무나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경험했던 하루였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구급차타고 보조하고 있구요 !ㅋㅋ
때론 술취해서 오인신고하시는 분들때문에 짜증도 나지만요..
여러분..119는 응급환자를 위해 있는것이지 술취하신분들 집에 모셔다 드리려고 있는게 아니에요...ㅠㅠ(주제넘는 한마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
아...소방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급차를 타고있어서
딱 한마디만 더 할게요!
구급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지나가면 양보좀 부탁드릴게요
구급차보다 빨리가봐야 얼마나 빨리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