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강반장2010.04.01
조회151,068

(만우절 이네요..만우절을 맞아 오늘도 한 편 갑니다.아..근데 쓰기 귀찮아.)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4살 톡男 입니다..

 

오늘 아니..그러니까 어제겠군요.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1년 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였는데..싸움의 발단은 아주 사소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솔직히 담배 피는 여자를 싫어합니다.사실 전 여자친구가 담배를 핀다는 것도

몰랐어요..저랑 만나면서 한번도 담배를 피지 않았기 때문에요..아마 여자친구가

제가 담배 피는 여자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제 앞에선 피는 것을 자제한 거겠죠..

 

그러고 보면 1년 가까이 사귀면서 화장실 갔다 올때 마다 짙게 베여있는 향수냄새..

설마 담배냄새를 가리려고 향수를 뿌리는 것이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제 눈에 딱 걸린 겁니다. 담배피는 여친의 모습이..짝다리 집고 피는 모습이 한두번

펴본 모습이 아니더군요..다 피고 난 후 아주 자연스럽게 발로 비벼끈 후 가방에서

향수를 꺼내 뿌리더이다..

 

그러다가 저랑 눈이 딱 마주쳤구요..잠시간의 정적이..흘렀죠...제가 물었습니다.

 

"너..담배피냐?"

".....응...."

"언제부터 피기 시작했냐?"

"너랑 만나기 전 부터야..너랑 사귀고 나서 니가 담배피는 여자 싫어하는 걸 알고
 끊으려고 많이 노력해 봤는데 쉽지가 않더라..."

"그렇구나.."

 

그걸로 대화는 끊기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왜 날 속였냐고

몰아붙이듯이..물어봤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되는...ㅠ)맨 처음엔 계속 미안

하다고 하던 여친이었지만 제가 계속해서 밀어붙이니까 짜증이 났던지 짜증내면서

그러더군요.

 

헤.어.지.자.고!!!

 

어라..이게 아닌데..그러면서 쏘아붙이 더군요. 남자가 쫌생이 같이 뭐 그러냐고.

한번 정도는 눈 감아 줄수 있는거 아니냐고..자기도 끊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끊기가 쉽지 않은걸 어떡하냐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그런데 이 여자..정말 놓치고 싶지가 않아요..하지만 담배를

핀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싫습니다..1년 동안 사귀면서 정말..좋은 기억들 많았었는데...ㅠㅠ

 

톡커 여러분 제가 너무 속이 좁은 남자인 걸까요?? 슬프네요..ㅠ

p.s 천안함 실종자분들..무사하셨으면 좋겠군요..그리고 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빕니다..

죽어가는 싸이 공개합니다. www.cyworld.nate.com/rjsfh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