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생각하는 것은 - 영화 마더

임은정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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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생각하는 것은 - 영화 마더

 

오늘 백상 예술대상에서 감독상에 의형제의 장훈감독이 받았지만

또한 놓칠수 없었던 작품이 봉준호의 마더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 리뷰를 올려본다.

 

 

솔직히 마더를 보면서 사람들은 과연 이 영화를 한번에 보고 이해를 했었을까 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봉준호가 담으려했던 어머니의 모습과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던 아들의 모습을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참으로 논란이 많았던 영화 마더.

그 안에서 봉준호는 원빈의 모습에 전혀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는다.

아들 도준이는 철저한 엄마의 아들로서만 자라야 했다.

즉 어머니의 아들로서만 비추어 주고 있다.

 

그럼 봉준호가 그리고자 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영화 마더에선 바로 어머니의 광끼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것이다.

5살때 아들을 죽여야 할정도로 힘들었던 과거에서 잡혀 살면서

오직 도준이만 끼고 살아야만 했던 엄마의 모습은

도준이를 통해서 세상을 보고

도준이를 통해서 세상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도준이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을 하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사건이 터진것이다.

도준이가 살인자가 되어버린것이다.

살인사건에 연류되면서 도준이 엄마는 세상을 바라보는 누과 귀와 입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살려면 어쩔수 없이 도준이가 살인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광끼를 일으킬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그녀는 원래 미쳐있었다.

도준이에겐 아버지가 없다.

가장이 없는 집안에서 5살짜리를 키운다는 것은 젊은 여자에겐 미쳐야만 살아갈수 밖에 없는 세상이었고,

돈 한장 나올수 없는 집안에서 믿을수 있는건 자기 자신뿐이며,

이 삶을 살아가는 눈과 귀와 입은 도준이 밖에 없는것이다.

그래서 영화 첫 장면에 그녀가 서글프게 웃으며 춤을 추는 것은

그녀의 인생을 담은 것이다.

 

도준이의 엄마가 추는 춤에는 여러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

1. 도준의 심리상태

2. 도준이 엄마의 인생

3. 지금의 현실

 

즉, 엄마의 곁에서 떨어지면 혼자 살아남을수 없는 도준이는 자신의 엄마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생각해 냈다.

그런데도 엄마의 곁에서 잘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서글프다.

등을 돌린 도준이의 모습이 말이다.

 

그리고 한가지 의문점이 되는건 과연 도준이 엄마는 도준이에게 약을 먹이고 자신은 약을 마셨을까?

아니다.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떄 2일동안 토하고 싸고 했던 도준이 생각하면..이라는 대사를 보면 알수있다.

옆에서 자신이 도준이를 돌보았다는것, 즉 자신은 용기가 나지 않아서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죽지못해 사는것.

서글픈 자신의 인생을 나타내는 것이다.

 

마지막 결국 살인잔 도준이지만 부모얘비없는 사람이 살인자가 되어버리는 현실.

지켜줄수 없는 사람은 자신이 방어를 할수 없는 존재는 그냥 그렇게 묻혀 버리는것.

진택이가 하는 말 중네서 이런 대사가 있다.

 

"아무도 믿지마. 여기 동네가 이상해. 동네사람 아무도 믿지마. 나도 믿지마. 엄마만 믿어. 그리고 엄마가 잡는거야. 범인을"

이 대사 하나에서 모든것을 알수 있지 않나?

아무도 믿지 마라.

심지어 내 자신도 믿지 말라는것.

도준이이 관자노리를 누르는 장면에서 알수 있는 것이다.

기억을 뒤죽박죽하게 하는것.

도준이는 기억해 낸것이다.

자신이 그녀를 죽였다는 것을

하지만 알고 있다.

자신이 가면 안된다는 것을

그렇기에 자신이 기억을 스스로 뒤죽박죽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준이의 엄마도 스스로 그 기억을 지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억이 잊혀질까? 과연?

도준이에게 약을 먹인것이 지워질까?

아님 자신이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죽여야만 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이 지워질까?

 

 

마더라는 영화에 대해 두서없이 적은것 같은데

마더라는 영화는 그렇다.

죽지못해 사는 세상

그 안에서 살수 밖에 없기에 미쳐야만 했던 엄마의 모습

그건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속 모습을 그린것은 아닐까?

 

내 말만 들어라 라는 것은

이기주의적

자기 자신만 아는것

자신이 생각하는게 옳은것

자신만 생각하는 지금의 현대인들의 모습을 극대화 한것이 아닐까?

 

과연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신의 것만 지킨다고 해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나을수 있을까?

이런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