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오전 10시 26분이네요. 출근해서 제가 썼던 글을 쳐다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정보는 곧 힘일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를 독점하고자 노력할테고, 기자님들은 그 정보를 적시적기에 공개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을테지요. 제가 이글을 쓰면서 내심 바라는 마음은 딱 두가지입니다. 해군장병의 무사귀환....... 그리고 사고원인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의 공개입니다. 모든 국민이 알게되어 혼란이 생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살아있는 목적 자체였을 우리 장병들의 가족들에게만이라도 조속히 공개되기를 희망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병이된다고 합니다. 용서요.. 뭘 알아야 용서도 할 수 있죠. 부디 제가 원하는 두가지 모두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먼저 춥고 어두운곳에 있을 우리 해군장병과 그분들의 가족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전 해상병 407기로 99년에 제대했습니다. 당시 아주 오래된 DD라는 구축함에 근무했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아파하고, 가슴터질듯한 분통함에 치를떨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가지 추측과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지금처럼 계속해서 이슈화되어야 하며, 논의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정부 및 군당국의 정보제한속에서 이 사건이 그들의 입맛과 이익을 위하여 변질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하여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 들을 나열해 봅니다. 1. 3교대 당직교대 중 왜 후타실에 5명의 장병이 근무했었을까요? 후타실. 사실 후타실에는 정박중에도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위급상황, 수리상황 그리고 집합장소(보통 저때는 힘없는 기관부 쫄병이 더 쫄병을 부를때, 물론 후타실로 진입하지는 못합니다. 제한구역입니다)로 후타실 앞 공간을 사용하죠. 즉, 반드시 위급상황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2. 가라앉은 함후미를 정말 찾지 못했나, 찾지 않았나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에 많은 장병이 그 어두운 곳에서 추워하고 있을 PCC 천안함은 초계함입니다. 통상적으로 DD라는 구축함은 대잠, 대공, 대함, 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하도록 제작됩니다. 그렇게 설계되고 무기체계도 고려되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지스함도 구축함입니다. 그리고 지금 운용되는 FFK라는 PCC 바로 위 레벨의 프리킷함도 국내상황에 맞도록 고려되어, 대잠, 대함, 대지 공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대공포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침몰한 PCC급은 위에 언급된 군함보다 작은 체구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능력을 갖도록 제작된 군함입니다. 즉 국내 여건상 대지 및 대함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토멜라 76mm 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잠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나와 어뢰 기뢰를, 그리고 일부는 대함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하푼을 장착하는 방향으로 특화시켜 놓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해군에는 우수한 능력의 Lynx 헬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Lynx헬기는 대잠전용으로봐도 무방할만큼 탁월한 작전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P3C Orion 등 대잠수색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능동소나를 이용하여 600~700톤이나 될 강철(일부에서는 율곡사업당시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해서 문제가 발생되었을 거라 하더군요)덩어리를 못찾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장소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해상, 벌써 세번이나 전투를 치렀고, 전략적으로 매우 지형한 지역, 다시말해서, 해저지형을 누구보다 뻔히 잘알고 있을 해군이 우수한 장비를 가지고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해역에서 사고 후 바로 탐색하지 않고, 느리고 뚱뚱한 기뢰제거함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인지 난해합니다.(물론 이해할 수 도 있습니다. 군에서는 기뢰일 수 있다는 가정 혹은 진짜 기뢰에 의한 피해이기에 하에 기뢰제거함을 투입하여 2차 피해를 막고자 했을 수 도 있습니다.) 3. 왜 백령도 근해까지 접근했나? 통상적으로 황천이라고 일컬어지는 해상악화나, 전략적인 이유, 그리고 수리등 긴급한 피항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섬 근해로 접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함이 출동을 나가기 전에 이미 출동하여 경계하여야 할 위치 및 시각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습니다. 그럼으로 당시 시각에 PCC 천안함이 그곳에서 작전명령이 있었던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함장의 독단에 의하여 백령도 근해로 접근했다는 이야기인데, 함장이 그 어두운 저녁 미치지 않고서 그지역을 관광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배 자체에 문제가 있었기에 부득이하게(상부에 보고를 하고 그쪽으로 갔는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갔는지) 섬 부근으로 접근한게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이제, 이번 사건을 조기에 밝히기 위해 지금 해야할 일을 나열해 봅니다. 1. 구조된 장병들의 공개 인터뷰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분들이 이미 많은 교육을 받았겠지만, 우리 장병분들이 그런 교육에 자기 동료와 소신까지 버리면서 왜곡, 은폐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당시 사고가 지금의 많은 의심과 추측처럼, 북에의한 어뢰, 기뢰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암초에 의한 것인지, 피로파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갑판병중 견시요원들과 항해부요원들의 인터뷰는 더욱 절실합니다. 2. 항해일지 및 통신기록의 공개입니다. 우리 해군장병들이 게으름과 나타함으로 항해일지도 적지 않고, 의무적인 통신보고도 진행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항해 및 작전을 수행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해군이 그렇게 허술한 곳이 아닙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항해일지가 배 안에 있다면, 통신기록만 확인하더라도 당시 정황을 80~90%는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수리기록의 공개입니다. 해군은 작전중에도 매일 PMS라는 사전예방활동을 항상합니다. 물론 대단히 형식적인 활동일 수는 있으나, 적어도 매일 각자 맡은 곳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하여 예방정비를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매우 형식적인 일이라고 간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천안함의 상태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했다는 승조원들의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서라도, 천암함의 오버훌기록, 빌지상태에 대한 수리기록, 측면 및 밑바닥 보강작업 유무 등 배 자체에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군에서는 숫가락 숫자도 기밀이겠죠. 제가 함정근무 후 본부에서 근무할시기에 하푼미사일에 대한 군 재원기록을 본적이 있습니다. Confidential이었습니다. . 보직의 특성상 봐야하는 상황이 있어서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그당시 사무실에 장교들이 공부하기 위하여 보관되어 있던 제인연감보다 더 내용이 적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북에의한 어뢰공격인지, 기뢰공격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 기뢰에 의한 사고인지, 피로파괴에 의한 것인지, 암초에 의한 것인지, 이자리에서 그것들을 밝히고 증명할 수 있는 지식도, 정보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둡고 추운 곳에서 지금 이순간에도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그리움에 몸서리치고 있을 우리 해군장병들과, 그들을 언제나 사랑과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그분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희생되도 무방하다는 이땅에 잘못된 특권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수단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 자체가 목적이며, 대상입니다. 제가 친구를 만나 그냥 말없이 쏘주한잔 따라주고 싶은 것은 그가 나를 외롭지 않게 수단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친구녀석이 그리고 가족이 제 삶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형태로 나타나선 정말 안될 것입니다. 추우면 동료들과 부등켜 서로를 쓰다듬고, 어두우면 눈감고 쉬는시간이라 생각하면서, 무사하게 돌아가고 싶은 가족품으로 그리고 기다리는 가족품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해상병 407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기 이전에, 그냥 바른감정과 양심적인 이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이 적습니다. 이상 아고라 [이솝의 붓]님의 글입니다 기절초풍추가자료www.cyworld.com/2LS 2
전역한지 11년된 해군병이 적습니다. 공허함과 좌절감에...
지금이 오전 10시 26분이네요. 출근해서 제가 썼던 글을 쳐다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정보는 곧 힘일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를 독점하고자 노력할테고, 기자님들은
그 정보를 적시적기에 공개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을테지요.
제가 이글을 쓰면서 내심 바라는 마음은 딱 두가지입니다.
해군장병의 무사귀환.......
그리고 사고원인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의 공개입니다.
모든 국민이 알게되어 혼란이 생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살아있는 목적 자체였을 우리 장병들의 가족들에게만이라도 조속히 공개되기를 희망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면 병이된다고 합니다. 용서요.. 뭘 알아야 용서도 할 수 있죠.
부디 제가 원하는 두가지 모두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먼저 춥고 어두운곳에 있을 우리 해군장병과 그분들의 가족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전 해상병 407기로 99년에 제대했습니다. 당시 아주 오래된 DD라는 구축함에 근무했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아파하고, 가슴터질듯한 분통함에 치를떨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가지 추측과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지금처럼 계속해서 이슈화되어야 하며, 논의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정부 및 군당국의 정보제한속에서 이 사건이 그들의 입맛과 이익을 위하여 변질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하여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 들을 나열해 봅니다.
1. 3교대 당직교대 중 왜 후타실에 5명의 장병이 근무했었을까요?
후타실. 사실 후타실에는 정박중에도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위급상황, 수리상황
그리고 집합장소(보통 저때는 힘없는 기관부 쫄병이 더 쫄병을 부를때, 물론 후타실로 진입하지는
못합니다. 제한구역입니다)로 후타실 앞 공간을 사용하죠.
즉, 반드시 위급상황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2. 가라앉은 함후미를 정말 찾지 못했나, 찾지 않았나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에 많은 장병이 그 어두운 곳에서 추워하고 있을 PCC 천안함은 초계함입니다.
통상적으로 DD라는 구축함은 대잠, 대공, 대함, 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하도록 제작됩니다.
그렇게 설계되고 무기체계도 고려되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지스함도 구축함입니다.
그리고 지금 운용되는 FFK라는 PCC 바로 위 레벨의 프리킷함도 국내상황에 맞도록 고려되어,
대잠, 대함, 대지 공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대공포는 제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침몰한 PCC급은 위에 언급된 군함보다 작은 체구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능력을
갖도록 제작된 군함입니다. 즉 국내 여건상 대지 및 대함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토멜라 76mm 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잠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나와 어뢰 기뢰를, 그리고 일부는
대함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하푼을 장착하는 방향으로 특화시켜 놓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해군에는 우수한 능력의 Lynx 헬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Lynx헬기는 대잠전용으로봐도
무방할만큼 탁월한 작전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P3C Orion 등 대잠수색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능동소나를 이용하여 600~700톤이나 될 강철(일부에서는 율곡사업당시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해서 문제가 발생되었을 거라 하더군요)덩어리를 못찾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장소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해상, 벌써 세번이나 전투를 치렀고, 전략적으로 매우 지형한 지역, 다시말해서, 해저지형을
누구보다 뻔히 잘알고 있을 해군이 우수한 장비를 가지고 찾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해역에서 사고 후 바로 탐색하지 않고, 느리고 뚱뚱한 기뢰제거함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것인지
난해합니다.(물론 이해할 수 도 있습니다. 군에서는 기뢰일 수 있다는 가정 혹은 진짜 기뢰에 의한
피해이기에 하에 기뢰제거함을 투입하여 2차 피해를 막고자 했을 수 도 있습니다.)
3. 왜 백령도 근해까지 접근했나?
통상적으로 황천이라고 일컬어지는 해상악화나, 전략적인 이유, 그리고 수리등 긴급한 피항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섬 근해로 접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함이 출동을 나가기 전에 이미 출동하여
경계하여야 할 위치 및 시각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습니다. 그럼으로 당시 시각에 PCC 천안함이
그곳에서 작전명령이 있었던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함장의 독단에 의하여
백령도 근해로 접근했다는 이야기인데, 함장이 그 어두운 저녁 미치지 않고서 그지역을 관광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배 자체에 문제가 있었기에 부득이하게(상부에 보고를 하고 그쪽으로 갔는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갔는지) 섬 부근으로 접근한게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이제, 이번 사건을 조기에 밝히기 위해 지금 해야할 일을 나열해 봅니다.
1. 구조된 장병들의 공개 인터뷰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분들이 이미 많은 교육을 받았겠지만,
우리 장병분들이 그런 교육에 자기 동료와 소신까지 버리면서 왜곡, 은폐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당시 사고가 지금의 많은 의심과 추측처럼, 북에의한 어뢰, 기뢰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암초에 의한 것인지, 피로파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갑판병중 견시요원들과 항해부요원들의 인터뷰는 더욱 절실합니다.
2. 항해일지 및 통신기록의 공개입니다. 우리 해군장병들이 게으름과 나타함으로 항해일지도 적지 않고,
의무적인 통신보고도 진행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항해 및 작전을 수행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해군이 그렇게 허술한 곳이 아닙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항해일지가 배 안에 있다면, 통신기록만 확인하더라도 당시 정황을 80~90%는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수리기록의 공개입니다. 해군은 작전중에도 매일 PMS라는 사전예방활동을 항상합니다. 물론 대단히
형식적인 활동일 수는 있으나, 적어도 매일 각자 맡은 곳에서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하여 예방정비를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매우 형식적인 일이라고 간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천안함의
상태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했다는 승조원들의 가족들의 의견에 따라서라도, 천암함의 오버훌기록,
빌지상태에 대한 수리기록, 측면 및 밑바닥 보강작업 유무 등 배 자체에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군에서는 숫가락 숫자도 기밀이겠죠. 제가 함정근무 후 본부에서 근무할시기에 하푼미사일에 대한
군 재원기록을 본적이 있습니다. Confidential이었습니다. . 보직의 특성상 봐야하는 상황이 있어서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그당시 사무실에 장교들이 공부하기 위하여 보관되어 있던 제인연감보다 더
내용이 적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북에의한 어뢰공격인지, 기뢰공격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 기뢰에 의한 사고인지,
피로파괴에 의한 것인지, 암초에 의한 것인지, 이자리에서 그것들을 밝히고 증명할 수 있는 지식도,
정보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둡고 추운 곳에서 지금 이순간에도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그리움에 몸서리치고 있을 우리 해군장병들과, 그들을 언제나 사랑과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그분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희생되도 무방하다는 이땅에 잘못된 특권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수단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 자체가 목적이며, 대상입니다.
제가 친구를 만나 그냥 말없이 쏘주한잔 따라주고 싶은 것은 그가 나를 외롭지 않게 수단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친구녀석이 그리고 가족이 제 삶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형태로 나타나선 정말 안될 것입니다.
추우면 동료들과 부등켜 서로를 쓰다듬고, 어두우면 눈감고 쉬는시간이라 생각하면서,
무사하게 돌아가고 싶은 가족품으로 그리고 기다리는 가족품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해상병 407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기 이전에, 그냥 바른감정과 양심적인 이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이 적습니다.
이상 아고라 [이솝의 붓]님의 글입니다
기절초풍추가자료www.cyworld.com/2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