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라한 군인의 마지막 편지..

. 2010.04.03
조회1,177

미안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5개월이 지났겠지??...

 

서로가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고 살아가면서...지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이젠

 

너의 얼굴 조차 아른해...지갑에 둔 너의 사진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

 

그 사진을 볼때마다 나의 심장이 많이 아프지만..그래도 너와의 추억까지는 버리고

 

잊을 수는 없어서 그렇게 남겨 두는것 같아...

 

가끔은...내가 미친듯이 너 생각이 나서 전화하면...말없이 차가운 자동응답을 받으며..

 

내가 군인이란 사실에 또 한번 내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어...

 

내가 잘 못 한건...정작 나라를 지키러 갔다는 대의명분 이라는 미명하에..너를 이해 하

 

지 못했던 내 잘못이 크겠지??...

 

우리..수화기 속에서..서로 이별을 고했지??...난 솔직히 말하면 그게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아...적어도 너의 얼굴을 보고 들었다면...쉽게 잊었을텐데...이 아이가 얼마나 힘

 

들어 하나 하고 생각해서라도..더 많이 사랑 했을텐데...

 

나도 나쁜 사람인것 같아...그렇게 전화를 하면서 너에게 마음고생만 시켜서 미안해..

 

하지만..그거 알아? 너랑 사귀고 사랑했던 1년 반이라는 시간은 내 인생에 있어서..가

 

장 멋지고 행복한 추억이고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라는거..

 

첫 사랑은 벚꽃과 같은 한철 사랑이라는 말이 와 닿네....얼마전에는 후임 하나를 잃었

 

어...연달아 내 인생에서 중요한 두 사람을 잃어버려서..더 생각나는것 같아..

 

요새 내 소식 궁금 하지?? ^^... 잘지내고 있어..그리고 이곳에 남지 않고 더 큰 꿈을 향

 

해 설계해나가고 있어..그리고..난 아주 잘있어...육군부사관 시험 1차 전형에 합격하고

 

이렇게 나왔어...그런데 난..널 다시 볼 수 없을것 같아..그런 용기도 없고..너에게 더이

 

상 나쁜 사람으로 남기 보다는 좋은 추억만 남았던 사람으로 기억 되고 싶어.....

 

언젠가 서로가 반대편으로 걸어가다 보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겠지...그렇지만..난 그

 

옆자리로 피할께...나 보다 더 좋고 멋진 사람을 만나야 하잖아.

 

더 이상 괴로워 하지 않을게..너에 대한 죄책감으로..그리고 자기연민이 아닌...이제는

 

밝은 미래를 향해 달려 갈꺼니까..

 

마지막으로..나 너에게 할 말 있어..

 

그래도 난 아직 너를 사랑해...

 

영원히 안녕....내..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