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교복입고 고등학교 다녀왔어요:)

2010.04.04
조회135,200

 

웃자고 쓴 글에 꼭 그렇게 줫같다느니 찌질이라느니

이렇게 쓰셔야겠습니까, 악플러님들?

저 못생기고 뚱뚱한거 저도 다 압니다. 악플러들은 죄다 난독증이 있는건지

도대체 이 글 어디에 제 외모 평가해 달라는 말이 있습니까?

정말 개념을 처말아먹은 일부 악플러들한테만큼은 저딴소리 듣고싶지않네요.

그리고 아까 수정하기 전 글에 싸이와서 욕해보라고 했더니

친절하게도 한 악플러님께서 친히 방문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김송이씨,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습니다.

 

 

휴...이 나이에...참..인터넷 새삼 무섭네요..네

아깐 욱해서 일부 선플러님들까지 기분나쁘게 한것 죄송합니다(__)

(내용 궁금하면 댓글 찾아보세요. 그대로 복사되있으니까요.) 

 

 

같이 간 친구 http://www.cyworld.com/01091269887

 

P.S 진선아 미안하다 너까지 욕먹게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D
저는 22살 잠실에 사는 처자입니다.

제목처럼 만우절에 친구랑 둘이서 저희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다녀왔어요.

만우절 며칠전에 선생님들께 미리 연락드려서

친구는 3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지금 담임하고 계시는 3학년 교실로,

저는 제 동생 친구가 있는 2학년 교실로 '전학생'인척 하고 갔습니다ㅋㅋㅋ

 

아침에 교복을 차려입고 학교앞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선도부가 떡하니 있더라구요.

근데 저희 학교가 운동화 안되고 치마길이 단속 심하거든요ㅋㅋㅋㅋ

근데 저랑 제 친구랑 둘다 갈색으로 염색에,

저는 운동화신고 제 친구는 후드티입고 삼선ㅋㅋㅋㅋㅋㅋ

우릴 본 선도부 학생들은 회심의 미소를 띄면서 '잠시만요' 라고 하길래

당당하게 '네, 잠시만요^^' 하면서 곧장 선생님께로 가서 여차저차 설명을 드리고

졸업생인걸 밝힌 후 당당하게 학교로 들어갔습니다ㅋㅋㅋㅋㅋ

 

각자 반으로 흩어져서 저는 선생님과 2학년 교실로 향했죠.

아. 역시나 10대들의 에너지는 다르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전학생이라고 제 소개하는데 애들이 '거짓말~에이~'하면서 안믿길래

아 젠장 망해따ㅅㅂ 이러고 있었는데 의외로 속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애들과 함께 만우절 장난도 치고 같이 수업듣다가

3교시에 졸업생인거 밝히고 그냥 계속 놀다가 급식먹고 왔습니다ㅋㅋㅋㅋ

 

 

1교시에 만우절 장난치는 반 아이들ㅋㅋㅋ 눈치게임 하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우루루 복도로 뛰쳐나가는..ㅋㅋㅋ

전 그냥 뭐가뭔지 몰라서 '버엉'하고 앉아있었더랬습니다ㅋㅋㅋ

 

 

3학년 교실에서 수업듣고있던 제 친구ㅋㅋㅋㅋ

2교시였는데 화장실간다고 말하고 나와서 둘이 매점갔어요

네...불량한거 아니 악플 삼가 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매점! 저희 다닐때는 완전 어둡고 구렸는데 싹 리모델링 했더라구요!

역시 매점에선 초코빵과 흰우유가 진리.

 

 

 

 

 

 

매점에서 빵먹고 시간이 남아서 학교돌아다니면서 그냥 셀카...

복장불량ㅋㅋㅋㅋ 저희 학교 운동화도 안되고 후드는 당연히 안되고

둘다 갈색으로 염색...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무슨말 하실지 아는에 그냥 넣어두시면 안될까요?ㅋㅋㅋㅋㅋ상처받아염 :P )

 

 

 멋모르고 3교시에 수업들어갔는데 애들이 또 반바꿔서 만우절장난ㅋㅋㅋㅋ

저기 앞에 기차놀이 하는 애들은 아마 1학년이었던 거 같아요ㅋㅋㅋ

갑자기 우워어!! 하고 들어오더니 한바퀴 돌고 나가버림ㅋㅋㅋㅋㅋ

 

 

이건 소위 '옐로카드'라고..ㅋㅋㅋ 저 다닐땐 없었는데

저거 30장 받으면 부모님 소환이라더군요ㅋㅋㅋㅋㅋ

제가 '나 이거 갖고싶어!'이랬더니 애들이 막

'언니 이거 가지세요!' 이러면서 우루루 주더라는ㅋㅋㅋㅋ 

 

 

만우절날 나온 급식입니다. 아이들이랑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밥먹는데

감회가 새롭...다기보단 밥이 맛이 없어서ㅋㅋㅋㅋ젠장 그래도 좋았네요.

 

 

밥 다먹고 아이들과 기념사진 찍다가 갑자기 누가

'야 섹시한 포즈하자' 했더니 저렇게 스스럼없이ㅋㅋㅋㅋㅋ

아 역시 10대의 에너지는 다릅니다ㅋㅋㅋㅋ 너무 유쾌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3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쌤과 함께!

 

 

 

 

 나가기전에 반애들한테 각자 초콜렛이랑 주스사줬더니 너무 고마워하더라구요.

사실 나이먹고 언니가 교복까지 입고 주책떨어서 미안한데ㅋㅋㅋㅋㅋㅋ

주스밖에 못사줘서 미안했어요^^; (하지만 돈이 없어서...애들아 미안해T_T)

 

 

정말 오랜만에 교복도 입어보고, 수업도 듣고, 급식도 먹고 재밌게 놀았네요!

다시 고등학생 된 느낌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겠죠...네 

무엇보다도 애들이 너무 재밌게 잘 대해줘서 고마웠어요.

그때 고맙다는 말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소심하게 한번^^;

 

"정신여고 2학년6반 애들아! 언니한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워ㅋㅋㅋㅋ

같이 밥도 먹어주고 놀아주고ㅋㅋㅋㅋ진짜 고마워ㅋㅋㅋㅋㅋ

너희가 너무 유쾌해서 언니는 눈물이 나도록 웃었단다ㅋㅋㅋ

항상 그렇게 밝은 모습이길 바라! 너무너무 이쁜것들. 고마워:) "

 

 

 

이런건 싸이에나 올리고 포도알이나 받으라구요?

네 이미 포도알 처묵처묵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뒤늦은 만우절 후기였습니다ㅋㅋㅋ 빠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