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아들에게 편지쓴 바보엄마

장남2010.04.05
조회50,905

이종사촌 형에게 들은 이야기를

일인칭으로 쓴것입니다.

 

이 글쓸때 이종사촌 형과 같이 썼고요

글이 일인칭으로 써 질수 뿐이 없었습니다.

저는 형 이야기가 읽으시는 분들께 잘 전달 될수 있게

기승전결과 흐름만 조율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조회수가 오를줄 몰랐는데

눈 깜짝 할사이에 판이 되어 버렸네요

오해 하셨다면 죄송 합니다.

 

판이 되면 편지 공개 하기로 약속 했는데

다음주 까지 약속 지키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실화 가 아님을 밝히는 바 이며

제가 술한잔 하면서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저는 영화과 에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이런 이야기에 굶주린지라

저는 네이트 판에다 올리겠다고 형에게 말했고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약속 하에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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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입대 하기전..

어머니는 제게 관절염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셨지만.

저는 눈치밥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불편하신 어머니를 뒤로하고 편치 않은 마음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예상대로의 해병의 산전수전공중전... ㅜㅜ

그래도 남자가 갑빠가 있지, 눈물 한번 흘리지 않고 군생활 척척 해냈습니다.

 

제가 편지를 보내긴 했지만.

부모님에게 편지 받을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글씨를 이쁘게 잘 쓰시긴 하지만 ...

간단한 은행CD 기 조차 너무 어려웠던 어머니는 인생을 저만 바라보고 살아 오시느라

세상물정을 잘 모르셨습니다.

 

아버지께서 택시운전을 하시며 집생활을 어렵게 전전근근....

아버지가 글을 모르시는지라. 편지 받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찰라의 순간 같은 첫 휴가 가 지나가고 시간은 지나 어느덧 일병이 되었습니다.

그 힘들고 고된 군생활중 집에서 처음으로 편지가 날아 왔답니다.

그것도 일병이 되서야..

 

순검이 끝난뒤 조용히 편지를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깜짝 놀랐고 어리둥절 했습니다.

글씨체가 유치원생 처럼 삐뚤빼뚤 어설픈 글씨로 적혀 있었습니다.

 

누가 쓴지도 모를 편지를 천천히 읽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OO야.. 아버지 어머니는 건강히 잘 지네고 있단다. 다른가족들은 . ."

 

마지막 에 적혀 있는 짦은 문구....

 

 - 엄마가 - ...

 

전는 1분 정도 멍치며 생각 하다가

순검이 끝난밤 화장실로 조용히 가 서럽게 눈물을 흘렸답니다..

 

목숨을 걸고 부대전화로 향했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한~~ 참후에 전화를 받으시고는

어머니는 뭐가 그리 바쁘신지

"그래 ~ 알았다~ 아빠 엄마는 건강 하니깐 얼른 자라~"

라며 급하게 끊으셨습니다.

 

저는 다시 큰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몸상태를 물었고

역시나 예상대로 일반 관절염이 아닌 류마티스 관절염 이었던 겁니다.

 

손발이 오그라들어 손가락 관절까지 굳어버린 어머니는

그 손으로 글을 쓰시면서 저에게

"건강히 잘지네고 있다" 라고 편지를 쓰신 겁니다...

 

저만 바라 보고 사시느라 세상 물정 몰랐던 어머니..

우리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젠...

제가 부모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http://www.cyworld.com/xiow  <- 글쓴이 홈피

 

지금 급하게 쓴지라..

판 선정 되면.. 편지 올릴게요..

 

참 그리고 천안함 순직 병사들에게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