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택배아저씨 너무하네요 ㅠㅠ

2010.04.06
조회1,228

 

우선 괜히 제 얘기로 인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친절하고 마음 좋으신 택배아저씨들한테까지 피해가 가지않을까

걱정이 되지만서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짜증이 나서

4년째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24살 서울사는 남자애..는 아닌가 남학생입니다 암튼 ㅋㅋ

3일째 지독한 감기때문에 고생중이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인간이라

9시(?)라는 이른 시각까지 아르바이트를 가야되서 제대로 푹 쉬지도 못하고

그전날에는 병원에 사람 꽉 찼다고 안받는다고 해서

약만 몇일째 먹으면서 근근히 버티고 있었지용..

불쌍한 자취생 신세..

 

암튼 그래서 점심시간에

얼른 주사를 한방 맞고와야겟다싶어서 병원으로 쓩 달려갔습지요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ㅠㅠ

한 30분 기다리면서 이따 과장님한테 늦었다고 깨지면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노심초사하다가  제 차례가 되었는데

때마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택배아저씨였습니다

얼마전에 닭가슴살을 주문한게 있었거든요

 

 

 

아저씨: 택밴데요 ~

저 : 네 ~

아저씨 : 집에 안계세요?

저 : 네 , 죄송한데 GS에 맡겨주시면 안될까요?

아저씨 : 이렇게 큰걸 어떻게 맡겨요 아이스박스 두상자인데

저 : 아 안맡아주나요? 맡아주는 걸로 아는데;;

아저씨 : 아 이런걸 누가 맡아달라고 해요

 

 

저희 동네쪽 GS 편의점은, 다른 쪽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택배보관실도 따로 있어서 그냥 다 맡아주거든요

지금까지도 택배오면 다 거기다 맡기고 해서

저는 당연히 되는줄 알고 했는데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우물쭈물 하고있는데

병원 진료가 제 차례인거에요

그래서

 

 

저: 아저씨, 지금 병원인데 제진료차례라 전화 쫌만있다가 다시 걸께요

     일 끝나는게 3시간 정도 후니까 금방 찾으러 간다고 편의점에 잠깐만

     맡아달라고 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하고 진료를 후다닥 받고 나왔습니다

받고 나오자마자 전화를 다시 드렸죠

근데 전화받으시자마자

 

 

아저씨 : 안된데요 제가 안된다고 했잖아요

저 : 아 죄송합니다 ㅠ 그럼 제가 집주인 아저씨께 말씀드려놓을테니까

      거기다가 그냥 맡겨주시겠어요?

아저씨 : 아이씨... 그럼 빨리 전화해보고 연락줘요

 

 

근데 아저씨 말투부터 살짝 짜증이 섞이신게

툭툭 내뱉는 말투 하며...

저도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근데 뭐 일하시다가 왔다갔다 하시다보면

택배 맡기는 사람이 한두 사람도 아니고 짜증날수도 있겠다해서

그냥 꾹 참았지요 머

암튼 그래서 끊자마자 저희 원룸 집주인 아저씨께 전화를 드렸지요

아저씨가 밖에 계신다고 아주머니께 말해놓을테니

저희 집 문 앞에 놓고 가면 맡아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어서 택배 아저씨께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저 : 죄송합니다 집주인 아저씨가 맡아주신다고 그냥 문앞에 놓고가시래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저는 큰 택배는 안맡아주는줄 몰랐네요

 

 

라고 말하고 있는데

귀에 확 거슬리는 택배 아저씨의 말....

 

 

아저씨 : 안그래도 놓고 가고 있어요

           근데 다른분들은 다들 문앞에 놓고 가라고 하더만

           왜그렇게 유난이신지 모르겠네??

 

 

뭔가 비꼬는듯한 말투에

지금 몸도 안좋아서 신경예민해 죽겠는데

갑자기 속에서 참던게 뻥하고 터지는 겁니다

 

 

저 : 아저씨 지금 뭐라고 그러셨어요?

아저씨 : 다른분들은 다들 문앞에 놓고 가라고 하던데

           집주인한테까지 전화하면서 유난떨고 있냐구요

 

 

 

 

.

.

.

.

 

진짜

내가

 

이새x를

.

.

.

 

속에서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확 뭐라고 질러제끼고 싶었는데

주위에 사람많은 약국이라

꾹꾹 참고

 

 

저 : 저기 지금 제가 아저씨 힘들라고 일부러 그런거 아니자나요

      지금 왜 화를 내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저씨 : 그러니까 이런거 주문하실때 조심하시라고 하는거 아니에요

 

 

아니,

제가 닭가슴살 주문하면서

도대체 뭘 조심해야된다는 말이죠??

 

너무 열받아서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화나면 좀 말이 안나오는 타입이라;;;;

그래서 그냥

 

 

저 : 아저씨 도대체 무슨 택배에요?

아저씨 : ..............

저 : 아 됐어요 어차피 번호 다 있고 하니까

      내가 찾아보면 되겠네 끊어요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한동안 너무 열이 나서

주사 맞고 내려간듯한 열이 갑자기 다시 확 오르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흥분할 일이 아닌지 몰라도

택배 아저씨가 그런식으로 대답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러다가 만에 하나 제 택배 없어지면

그 분이 책임지는것도 아니잖아요 ㅜㅜ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친절하신 좋은 택배 아저씨 분들도 많지만

이렇게 택배때문에 기분나쁜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로 신고할까 하다가

아휴 저사람 나때문에 짤리면 뭐벌어먹고 사나 하는 생각에

그냥 참았습니다

이런걸로 신고하려는 제가 웃기기도 하구요;;

 

그냥 분한 마음에

톡커님들한테 주저리주저리 넋두리나 하고 있습니당.............. ㅠㅠ

 

목아픈데

술이마구마구 땡기네용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너무 소심한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