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개념無 노인네들을 만났네요

빡쳐2010.04.07
조회96,635

수요일에 올리고 뭍혔나보다했는데 오늘 수삼끝나고 보니까 헤드라인에..ㅋㅋ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악플러들은 다 서울 명문대 다니시나봐요 ㅋㅋ

이렇게 공감많으실줄 몰랐어요...ㅜㅜ 다들 힘냅시다 ㅜㅜ

 

아 그리고 지역 아실것같다는데,  대전근처 같은 도도 아닙니다

그냥 그 노인네가 대전에서 기분좋았었나봐요^^

 

그리고 나중엔 지방대나왔어도 성공했다는 그 글 꼭 올리고싶습니다!

지방대들이 성공하는 그날까지! Olleh

 

 

너무나 화가나고 열이받아서 이렇게 네이트 연동까지맺고 지금 글을 씁니다

 

 

저는 지방4년제 대학을 다니고있는 슴셋(4학년....뚜둥) 처자입니다

저는 지방대에 다니고있습니다.

솔직히 대학타이틀로만 보면 내세울 것없으나,

과가 비전있고 과를 보고 선택해서 간 곳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전공을 배우기도 하고, 또 지방대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4년 내내 1등하고있고, 4년내내 장학금도 타고있습니다.

 

문제는 오늘 버스에서 방금 집에 귀가하던중 생긴 일입니다.

요즘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감기걸리신 분들 많잖아요..

저도 몸살감기가 어제부터 걸렸는지 머리아프고 속도 안좋고, 약먹었는데도 하루종일 컨드션이 별로였어요.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데 중간에 노친네 둘이 타덥니다.

(할아버지라는 존칭도 쓰기싫습니다)

 

퇴근시간과 겹쳐서 자리는 꽉 차있고,

이 두 노친네 제가 만만해 보였는지 제 옆으로 오더니.. 욕을 하더이다

(노약자석이 아닌 일반 자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ㅇㅇ대학교는 공부도 못하면서 어른이 와도 일어나질 않는다"

"가정교육도 못받고 그러니까 ㅇㅇ대학교간다"

부터 시작해서 "무식해서 그대학가냐"

"내가 대전에 가니까 대학생들이 다 벌떡일어나더라"

계속 지껄입니다

 

 

기침하길래 마스크하고 목에 손수건도 둘렀는데 제가 참 건강해보였겠죠~

사실 일어나줄수도 있었지만 몸이 안좋아서 앉아있던건데

제가 앉아있으면서도 "몸살나서 못서있겠는데 앉아있어도 될까요? "

이렇게 허락이라도 받아야했나요?

자리 안비켜주는게 공부못하는 지방대라서 그런가요?

 

저도 웬만해서 어른 비켜드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도 힘들었어서 못비켜드린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는 노친네분은 자식들 가정교육 잘 시키고 공부도 잘하셔서 그동네 사십니까?

입이라고 열렸으면 아무말 해도 되나요?

얼굴보니까 심보가득해서 사람 잡아드시게 생기셨던데..

 

그럴일도 없겠지만 노친네가 이글 본다면 "곱게 늙으세요" 라는 말 꼭 해주고 싶네요

지방대라는 자격지심같은거 없는 사람이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느껴보는 쓸쓸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