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싫어집니다.

하늘호수2010.04.07
조회106

오늘 술한잔 했습니다. 같은 팀사람하고..취중에 씁니다. 그냥 쓰고 싶어서요..

 

저는 공무원입니다...

 

음...첨 발령 부서가 인사과다 보니...

 

공무원 생활 10여년 없던 능력이 생기더이다...

 

처음 발령 받아서 기관장을 모시면서 각종 위분을 술잔을 받아가며 생긴 능력중 하나는..

 

멀티 태스킹(?) 능력 입니다..

 

한가지 일에 열중하면서도 주변상황에 대해서 파악해야 하고... 또 기관장의 동태를 파악해야 했거든요..

 

가끔 술먹다 주문하는 게 생기면 바로 반응해야 하고 술만땅이 되더라도... 계산하고 후속조치까지 해야 했거든요..

 

처음 발령받고 한참 집중하다 보면 주변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과장님에 누구누구씨 들었지...그렇게 해!!

 

아..못들었는데요...아니 인사과 사람이 그런것도 못들으면 어떻게해..

 

주변사람 말에 귀좀 귀울여....

 

하도 혼나다 보니 지금은 전혀 필요없는 능력인데..아직도 상황과 관계없이 능력이 발휘되는 군요..ㅎㅎ ㅜㅜ

 

어찌보면 직업병??

 

오늘 같은팀사람과 술한잔 하면서..한칸 넘어 있는 젊은 남녀의 속삭임이 어찌나 잘 들리던지..저 조차 제 후천적 능력이 짜증나더이다...

 

남자도 젊고 여자도 이쁜편에 속하고 머 이쁜 커풀끼리 술한잔 하로 왔다보다 생각했는데...좀 속으론 부럽기도 하고..

 

그런데...무의식적으로 들리는 대화중에 상당히 거슬리는 남자의 애기...

 

"요즘 와이프가 바람이 난거 같아...술한자 거하게 매기고 한번 캐봐야겠어..."

 

여자왈..

 

"그게 모 나쁜가...걍 뇝둬~"

 

.....

 

머 그려려니 했습니다..요즘은 그런사람이 많으니까요..

 

나중에 그 남자 한술 더 뜨더군요..

 

보아하니 두 사람 같은 회사사람 같은데...

 

남자왈...

 

"회사에 누구누구씨 있지..누구랑 사겼잖아...그런데 사이가 한때 안좋았지..근데 술 먹고 나한테 전화했더라구...

 

흔히 말하는 엔조이 있지? ...."

 

여자 왈

 

" 아..그여자 그렇게 안봤는데..그렇구나.."

 

남자 왈

 

" 나 내일부터 회사 출근못하는 거야"

 

여자 왈

 

"왜"

 

남자 왈

"아니 그런말 하면 안돼는데..."

 

여자 왈

"아니 좀 의외라는 거지..모 어때"

 

모 대충 지금 대화는 이렇습니다...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참..세상이 싫어집니다.....................

 

그냥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