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는 10년 가깝게 사귀고 결혼했습니다.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남편을 믿지 못하게 된 것은 결혼 직전(결혼 하기 한 4개월전) 이었습니다. 저 몰래, 직장 어린 여직원과 몰래 밤에 만나 자동차 극장에 가질 않나, 선물 공세를 하질 않나..이런 것들을 우연히 네이트온 대화 기록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부터 입니다. 그때 헤어지려고 했었지만.. 어찌어찌 하다..그러질 못하고 이사람을 용서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1년이 좀 넘어서, 또다시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옮긴 직장에서 자기와 동갑인 여직원과 같이 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격에 빠졌고, 이혼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또 어찌하여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찌하여란... 그 사람에게 10년 길들여진 제 자신이 그 사람 없는 삶을 상상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남편과 헤어지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게다가 친정집의 여러 상황이 어려워서, 제가 이혼할 경우 어디하나 기댈 곳도 없고, 또 친정집에 충격과 부담을 안겨주기 싫어 서였습니다. 또 그래서 저는 비겁하게 참고 하루 하루를 살았습니다. 하지만 여자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 사람은 사람 자체는 착한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가진 재산은 없지만, 저를 가장 오랜기간 동안 보아 왔고, 10년이라는 연애기간 동안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저를 많이 돕고 챙겼습니다. ( 저희 집이 imf때 부도가 나서 한참 힘들때 , 서슴치 않고 부모님께 돈까지 빌려 주는 등..) 이런 그 사람을 생각하면...용서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 어느덧 결혼한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저는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용서한줄 알았는데..제 마음 속에서 다른 여자와 잤던 남편에 대한 미움과 불신의 싹이 사라지질 않았다는 것을 자꾸만 느끼게 됩니다. 남편이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또 누구랑 바람피고 있나, 나를 속이고 있나 하는 의심 먼저 들구요 ( 오늘은 향수를 뿌리더군요. 그리고 하지 않던 차 청소도 하고..또 누군가 태우고 다닐라고 저러나 싶고..) 몇달전 또 중국 출장 가서, 몇십만원 넘게 술집에 가서 돈을 쓰고 온 흔적이 있더군요.그 사건 후 저는 남편에게 " 아무래도 당신 술집가서 논 것 같은데, 나 찝찝해서, 당신과 앞으로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이후 3개월 넘게 남편가 잠자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갖고 싶고..남편은 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에대한 고마운 추억으로 용서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고.. 이렇게 마음의 갈등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는게 뭐 있나, 그냥 이렇게 살면 되지 않나,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하니까 그냥 용서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 편해지다가도..불쑥..제 마음 속에서는.. 분노와 원망...이런 것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아이를 갖기 전에 , 이 사람을 용서하든지, 아니면 결단을 내리고 정리를 하든지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결단을 내리기엔..이 사람이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고...이 사람이 그 일 외에는 저에게 참 잘 해 주려고 노력했는데하며 마음 아파지고 ..이사람과 헤어져봤자, 다른 더 좋은 사람이 또 있겠나 싶고... 아주 생각이 복잡합니다... 이런 상황에 계셨거나, 극복하신 분들. 혹 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95
바람핀 남편, 헤어지지도 못하는 나
남편과는 10년 가깝게 사귀고 결혼했습니다.
첫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남편을 믿지 못하게 된 것은 결혼 직전(결혼 하기 한 4개월전) 이었습니다.
저 몰래, 직장 어린 여직원과 몰래 밤에 만나 자동차 극장에 가질 않나, 선물 공세를 하질 않나..이런 것들을 우연히 네이트온 대화 기록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부터 입니다.
그때 헤어지려고 했었지만.. 어찌어찌 하다..그러질 못하고 이사람을 용서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1년이 좀 넘어서, 또다시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옮긴 직장에서 자기와 동갑인 여직원과 같이 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격에 빠졌고, 이혼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또 어찌하여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찌하여란... 그 사람에게 10년 길들여진 제 자신이 그 사람 없는 삶을 상상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남편과 헤어지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친정집의 여러 상황이 어려워서, 제가 이혼할 경우 어디하나 기댈 곳도 없고, 또 친정집에 충격과 부담을 안겨주기 싫어 서였습니다.
또 그래서 저는 비겁하게 참고 하루 하루를 살았습니다.
하지만 여자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 사람은 사람 자체는 착한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가진 재산은 없지만, 저를 가장 오랜기간 동안 보아 왔고, 10년이라는 연애기간 동안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저를 많이 돕고 챙겼습니다. ( 저희 집이 imf때 부도가 나서 한참 힘들때 , 서슴치 않고 부모님께 돈까지 빌려 주는 등..)
이런 그 사람을 생각하면...용서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 어느덧 결혼한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저는 아이를 갖고 싶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용서한줄 알았는데..제 마음 속에서
다른 여자와 잤던 남편에 대한 미움과 불신의 싹이 사라지질 않았다는 것을 자꾸만 느끼게 됩니다.
남편이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해도, 또 누구랑 바람피고 있나, 나를 속이고 있나 하는 의심 먼저 들구요 ( 오늘은 향수를 뿌리더군요. 그리고 하지 않던 차 청소도 하고..또 누군가 태우고 다닐라고 저러나 싶고..)
몇달전 또 중국 출장 가서, 몇십만원 넘게 술집에 가서 돈을 쓰고 온 흔적이 있더군요.
그 사건 후 저는 남편에게 " 아무래도 당신 술집가서 논 것 같은데, 나 찝찝해서, 당신과 앞으로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이후 3개월 넘게 남편가 잠자리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갖고 싶고..남편은 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에대한 고마운 추억으로 용서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고..
이렇게 마음의 갈등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는게 뭐 있나, 그냥 이렇게 살면 되지 않나, 어차피 인간은 불완전하니까 그냥 용서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 편해지다가도..불쑥..제 마음 속에서는.. 분노와 원망...이런 것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아이를 갖기 전에 , 이 사람을 용서하든지, 아니면 결단을 내리고 정리를 하든지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결단을 내리기엔..이 사람이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고...이 사람이 그 일 외에는 저에게 참 잘 해 주려고 노력했는데하며 마음 아파지고 ..이사람과 헤어져봤자, 다른 더 좋은 사람이 또 있겠나 싶고...
아주 생각이 복잡합니다...
이런 상황에 계셨거나, 극복하신 분들. 혹 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