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개념 미용실을 보았나요

와대박-_-2010.04.08
조회8,034

오늘 베스킨이란 던킨이 같이 이벤트하길래

친구 5명이서 베스킨 패밀리 사이즈 시켜먹고 있다가

친구 2명이 곧 염색할거란 말에 이왕이면 당장 하러 가자고 해서

근처 미용실에 갔어요

[거긴 이대, 미용실 밀집지역이죠, 그래도 잘 찾아가야 해요!

 파리 크라상 바로 전골목에서 내려가다 보면 'X인헤어' 라고 있어요-_-

 브아걸 막내 이름고ㅏ 똑같다죠? ]

쨌든 저희가 한 7시쯤에 들어갔어요

미용사분이 딱 두분계셨는데 손님은 2명 정도 있었나.

미용사 두분다 50대 아주머니 더라구요.

다른 미용실엔 젊은 디자이너 분들이 많은데, 길에서 종이 나눠주는 할머니가

2만원에 해준다길래 올라갔죠.

미용실에서 늘 그렇듯이 영양해라 뭐해라 하면서 한명은 뿌리염색과 앞머리펌,

그리고 문제의 이 친구는 밝은갈색 염색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영양까지 포함해서

25000원에 해준다네요. 친구가 1월에 매니큐어를 해서 괜찮겠냐고 하니까

머리를 만지면서 뭐 괜찮을거라고 알아서 해주겠다고 했어요.

두명은 머리를 하고, 저를 포함한 세명은 매니큐어를 바르다가 지겨워서

염색약 바르는걸 보고 밖에 구경하고 온다며 나갔죠,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한시간정도 소비했을거에요.

나갔다 다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 머리에 염색약을 뒤집어 쓰고 있더라구요 둘다-

아까 없던 파마 손님도 와있었구요,

근데 문제는 염색+영양 한 친구에게 다 됐다며 아줌마가 손을 뗀 순간 부터였어요.

정수리는 노랑색, 가운데는 검은색, 밑부분은 초록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신호등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설마 하고 제 친구는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죠.... 근데 그게 끝났다네요....

저희 다 어이없어서 저게 끝이라구요? 그랬죠.

제 친구 머리가 어땠냐면, 머리는 신호등에, 머릿속은 채 마르지도 않은상탠데,

드라이를 다 했다는 아줌마는 뒤에 머리 다 뻗치게 해놓고, 잔머리 다 날리는데-

그냥 머리감고 자연바람으로 말려도 그정도는 안됐을거에요

그 아주머니의 '드라이'는 '드라이기로 바람만 쐰 상태' 인 것이죠.

와...저희 네명은 다 화가 나서 '저게 끝이에요?' 이랬죠,

아주 당연하게 '어~ 끝이지 그럼?' 이래서
제가 친구한테 '야, 내가 드라이 다시 해줄게 이리와봐'

그랬더니 아줌마 두명이서 '그래 저기가서 하고싶은대로 해, 고데기도 있고 드라이기도 있어'  이러는 겁니다. 그 순간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폰카로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제가 드라이 해준 머리가 훨씬 나았다고 친구들다 말하네요.

오죽했겠습니까. 25000원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받아야 할 상황인데, 꿋꿋하게 받더군요. 미용실을 나와서 친구들이랑 계속 얘기했는데, 친구 본인 말이, 염색약 바르다가

약이 모자라서 옆에 있던 다른사람이 쓰던걸 가져와서 그냥 덧발랐다네요-_-

(색깔이 안맞는데 그걸 어떻게 씁니까? 말이 돼요?)

그리고 저희가 지겨워서 밖에 나갔다 올때까지 염색약을 머리위에 얹고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게 한 1시간 30분정도 지났을거에요, 그렇게 오래 두는 미용사가 어디있습니까? 제 친구는 두피가 따끔따끔 거릴때쯤 머리 감겨주겠다고 오랬대요.

저희가 먼저 왔는데 늦게온 파마손님이 거의 머리를 완성하고 갈때쯤 저희도 끝났습니다. 총 3시간.. 저도 다른 미용실에서 얼마전 염색했었는데 사람 많아서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도 안걸렸어요. 색깔도 잘 나왔구요 -

근데 .. 염색 한번 하는게 총 3시간 걸린다는게 말이 돼요? 매직하나요? 파마하나요?

그리고 몰라서 물어보는건데 영양할때 염색약에 섞어서 같이 바르나요?

염색약 독해서 보통 따로 하지않나요? 영양을 섞었다고 하는데 그걸 눈으로 안보여주고 말만하는데 어떻게 믿겠냐구요. 아, 또 어이없는게 친구 본인말고 , 앞머리펌까지 한 친구 머리 마무리 해줄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나

에센스를 어쩜 그렇게 바르는지..ㅋㅋ 에센스 사용하시는 분들은 대충 아실거에요

머리 밑부분에 바르고 손바닥에 거의 안남았을때 머리 윗부분 정리해줘야 한다는걸.

근데 그 아주머니 - 쭉쭉 짜더니 머리 정수리부터 꾹 누르면서 머리 밑까지 손바닥채로

쓸어 내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광경까지 보고 나니........ 할말 다 했구나 싶더라구요.

기본에 기본인... 일반인도 할수있는 정말 초보적인 드라이와 에센스 바르는것도

못하는 무개념 미용실. 제 친구 너무 열받아서 울먹거렸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건 .....참.. 말이 안나오는군요

머리는 매니큐어 때문에 잘 안먹었다고 쳐도, 드라이에 에센스 바르는거에,

염색한번에 3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용실 어떠세요?

 

 

밑에는 첨부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