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을 1년동안 기숙사가 없을때 다른 지방에서 한시간 반걸리는 거리를통학했습니다.사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대학교가 있는 지역까지 30분거리고, 그 지역안에서학교 들어가는데 한시간이라 저같이 아침7시 버스, 막차 9시 반 버스는서서 타고 돌아올 때가 있을 만큼 만석이죠. 저같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심지어 초등학교 동창을 그 버스안에서 6년만에 만나기도 하고 뭐 추억이많은 버스입니다. 각설하고,일단 저는 대학 입학 전 까지 변태를 한번도 만나 본 경험이 없습니다.주변 친구들은 저마나 하나씩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있을 뻔 한적이 한번 있긴 했는데 같이 집을 가던 고등학교 동창 남자친구들이그 아저씨 도망가게 만들어서 제가 직접 만난 적은 없습니다.(아, 요게 또 재밌는데...담에 얘기 할께요.) 어느날 아침. 대학교 1학년때는 필수전공이 웃기게도 월화수목금 아침9시였기 때문에집에서 6시 반에는 나와야 제시간에 수업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출근시간 무시못하니까요)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승차권 사는데도 긴 줄..." 아... 더워죽겠는데 진짜."짜증이 나있었더랬죠. 근데 어디선가 술냄새가 바람을 타고 제 코로 들어오면서이 아침에 누가 술냄새를 풍기며 서있나 하고 둘러봤더니,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긴머리의 아저씨가 (부활의 김태원님처럼)두 광대에 약간의 홍조를 띄우시고 실없이 계속 웃으시며 제 앞, 앞에 서 계신 거였습니다. 이 아저씨가 뒤를 돌아보며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때 부터 취기 있는 표정으로 웃으시는 겁니다.... 그때 전 '뭔가 이상하다...이 아저씨' 라는 생각으로 눈을 애써 돌렸습니다. 차가 드디어 왔지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서서 가는 사람들까지 꽉꽉 채워 출발하는 데도 제 앞에 다섯 사람정도를 남기고 차가 출발했죠(제가 타는 정류장이 중간 정류장이라...그 전 정류장에서 반은 차서 오거든요. 어느 지역인지 감잡으신 분들 있으시죠?)10분 뒤면 버스가 또 오기때문에 까짓껏 기다리지 했습니다.버스가 도착.아저씨는 타신다음 자리를 고르듯이 두리번 거리셨고, 저는 빨리 내릴려고앞 쪽의 좌석에 앉았죠. 그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제 뒤에 앉으시는 겁니다. 전 설마...했습니다.아침 시간이라 사실 정신도 없었고 잠도 왔기 때문에 졸기 시작했는데뒤에서 뜨거운 콧바람 때문에 깼어요. 뭐지 하고 일어나며 목을 풀려고 하는데 머리카락이 덩어리째 땡기는 느낌입니다.어? 아...*&(*&*%^&*이 아저씨가 제 뒤에서 제 머리카락을 좌석 사이로 댕기셔선냄샌지, 향기를 맡는 겁니다.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가 서있는 사람들 까지 있는데 설마했는데맞습니다...헉. 제 머리카락이 대학교 3학년때까지만 해도 등허리 가까이 왔었는데얼마나 제가 놀랬는지... 모르는 척 머리를 움직이며 빼내서 시계를 보니도착시간이라 머리를 빨리 굴렸습니다.서있는 사람들이 먼저 내리고 옆사람이 내리고 그다음 최대한 빨리 내려야 아저씨를 따돌리고 지하철을 탈텐데... 싶은겁니다.그래서 식은 땀을 흘려가며 계속 사람들이 빨리 내리길 기다렸는데무서워서 죽겠더라구요. 친구들이 당할때만 해도 전 제가 닥치면 큰 소리로 그런 사람들과싸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손발이 떨리고 등으로는 식은땀이 나고...사람들도 알면 도와줄 줄 알았는데 그게 쉽지 않나봐요. 옆사람도 내리고 이제 저도 내려야겠다 싶어서 빨리 내릴려고 준비하니까아저씨도 내릴려고 부스럭 거리십니다. 저는 빨리 통로로 나왔죠.근데 제길... 아저씨가 제 뒤로 바로 따라 붙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제 허리를 만지는 겁니다. 워낙 버스가 좁아서 다른 사람들은 눈치못채는 듯 했고 저는 너무 놀라서 입도 안떨어지고...앞사람들은 표를 내릴 때 검사하니까 밀려서 안내리고진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그 아저씨 뒤, 뒤에서 어떤 남학생이"야, 야"하는 겁니다. 전 그게 절 부르는 소리길 바라며 뒤를 돌아봤는데...모르는 사람..ㅠ_ㅠ근데 그 사람이 절 보면서 "너 내 표 니가 들고있잖아"이러길래 뭐지...모르는 앤데...라는 생각과 찰나에 쟤가 날 도와주려는구나!!!!!!!싶어서 "응"이라고 대답해버렸죠. 그러면서 걔가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그 아저씨한테도 인사를 하며제 뒤로 섰습니다. 내려서도그 아이가 계속 저한테 말걸면서 각자 자기네 학교 얘기도 하고 같이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습니다.알고보니까 그 아이가 진짜 저를 알긴 알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주말에 학원을 잠깐 다녔었는데걔랑 같이 다니던 애랑 저랑 알았었데요.한 두번 인사를 하긴 했었는데 당시에 수업할 때 말곤 안경을 안써서걔 얼굴을 정확히 본적이 없는거였어요. 그 아이가 버스 탈때 저랑 낯이 익어서 내릴 때 인사할려고 저를 찾는데 그 아저씨 행동이 이상해서 그런 거였더라구요. 멋진놈.고맙다 인사를 하고 지하철역에서 헤어졌는데(학교가 달라서)핸드폰 번호 물어보질 못하고 담에 밥이나 한끼 사야겠다 했는데그 뒤로 못봤네요(싸이가 나 대학 1학년때 생겨서 나는 가을에 가입..지금처럼사돈의 팔촌까지 사이버수사대 발휘못함) 사실 그 뒤로 술취한 아저씨랑 에피소드가 두개 더 있어서지금도 길가다가 술취한 아저씨들 보면 좀 무섭긴 하지만그래도 그 친구 생각하면 훈훈합니다. 그 멋진 녀석.그 뒤로 두어번 어찌하다 봤는데지금 뭐하고 사는 지 모르겠네요. 사이버수사대의 1인으로써 한번 찾아보고 연락이 되면술한잔 사야겠습니다.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술취한 아저씨, 좋은 친구를 기억에 남겨준 사건.
전 대학을 1년동안 기숙사가 없을때 다른 지방에서 한시간 반걸리는 거리를
통학했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대학교가 있는 지역까지 30분거리고, 그 지역안에서
학교 들어가는데 한시간이라 저같이 아침7시 버스, 막차 9시 반 버스는
서서 타고 돌아올 때가 있을 만큼 만석이죠. 저같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동창을 그 버스안에서 6년만에 만나기도 하고 뭐 추억이
많은 버스입니다.
각설하고,
일단 저는 대학 입학 전 까지 변태를 한번도 만나 본 경험이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저마나 하나씩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있을 뻔 한적이 한번 있긴 했는데 같이 집을 가던 고등학교 동창 남자친구들이
그 아저씨 도망가게 만들어서 제가 직접 만난 적은 없습니다.(아, 요게 또 재밌는데...담에 얘기 할께요.)
어느날 아침. 대학교 1학년때는 필수전공이 웃기게도 월화수목금 아침9시였기 때문에
집에서 6시 반에는 나와야 제시간에 수업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출근시간 무시못하니까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승차권 사는데도 긴 줄...
" 아... 더워죽겠는데 진짜."
짜증이 나있었더랬죠.
근데 어디선가 술냄새가 바람을 타고 제 코로 들어오면서
이 아침에 누가 술냄새를 풍기며 서있나 하고 둘러봤더니,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긴머리의 아저씨가 (부활의 김태원님처럼)
두 광대에 약간의 홍조를 띄우시고 실없이 계속 웃으시며 제 앞, 앞에 서 계신 거였습니다. 이 아저씨가 뒤를 돌아보며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때 부터
취기 있는 표정으로 웃으시는 겁니다.... 그때 전 '
뭔가 이상하다...이 아저씨' 라는 생각으로 눈을 애써 돌렸습니다.
차가 드디어 왔지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서서 가는 사람들까지 꽉꽉 채워 출발하는 데도 제 앞에 다섯 사람정도를 남기고
차가 출발했죠(제가 타는 정류장이 중간 정류장이라...그 전 정류장에서 반은 차서 오거든요. 어느 지역인지 감잡으신 분들 있으시죠?)
10분 뒤면 버스가 또 오기때문에 까짓껏 기다리지 했습니다.
버스가 도착.
아저씨는 타신다음 자리를 고르듯이 두리번 거리셨고, 저는 빨리 내릴려고
앞 쪽의 좌석에 앉았죠. 그랬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제 뒤에 앉으시는 겁니다.
전 설마...했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사실 정신도 없었고 잠도 왔기 때문에 졸기 시작했는데
뒤에서 뜨거운 콧바람 때문에 깼어요.
뭐지 하고 일어나며 목을 풀려고 하는데 머리카락이 덩어리째 땡기는 느낌입니다.
어?
아...*&(*&*%^&*
이 아저씨가 제 뒤에서 제 머리카락을 좌석 사이로 댕기셔선
냄샌지, 향기를 맡는 겁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가 서있는 사람들 까지 있는데 설마했는데
맞습니다...헉.
제 머리카락이 대학교 3학년때까지만 해도 등허리 가까이 왔었는데
얼마나 제가 놀랬는지...
모르는 척 머리를 움직이며 빼내서 시계를 보니
도착시간이라
머리를 빨리 굴렸습니다.
서있는 사람들이 먼저 내리고 옆사람이 내리고
그다음 최대한 빨리 내려야 아저씨를 따돌리고 지하철을 탈텐데... 싶은겁니다.
그래서 식은 땀을 흘려가며 계속 사람들이 빨리 내리길 기다렸는데
무서워서 죽겠더라구요.
친구들이 당할때만 해도 전 제가 닥치면 큰 소리로 그런 사람들과
싸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손발이 떨리고 등으로는 식은땀이 나고...
사람들도 알면 도와줄 줄 알았는데 그게 쉽지 않나봐요.
옆사람도 내리고 이제 저도 내려야겠다 싶어서 빨리 내릴려고 준비하니까
아저씨도 내릴려고 부스럭 거리십니다.
저는 빨리 통로로 나왔죠.
근데 제길... 아저씨가 제 뒤로 바로 따라 붙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허리를 만지는 겁니다. 워낙 버스가 좁아서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채는 듯 했고 저는 너무 놀라서 입도 안떨어지고...
앞사람들은 표를 내릴 때 검사하니까 밀려서 안내리고
진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그 아저씨 뒤, 뒤에서 어떤 남학생이
"야, 야"
하는 겁니다.
전 그게 절 부르는 소리길 바라며
뒤를 돌아봤는데...모르는 사람..ㅠ_ㅠ
근데 그 사람이 절 보면서 "너 내 표 니가 들고있잖아"
이러길래 뭐지...모르는 앤데...라는 생각과 찰나에
쟤가 날 도와주려는구나!!!!!!!
싶어서 "응"
이라고 대답해버렸죠.
그러면서 걔가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그 아저씨한테도 인사를 하며
제 뒤로 섰습니다. 내려서도
그 아이가 계속 저한테 말걸면서 각자 자기네 학교 얘기도 하고 같이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습니다.
알고보니까 그 아이가 진짜 저를 알긴 알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주말에 학원을 잠깐 다녔었는데
걔랑 같이 다니던 애랑 저랑 알았었데요.
한 두번 인사를 하긴 했었는데 당시에 수업할 때 말곤 안경을 안써서
걔 얼굴을 정확히 본적이 없는거였어요.
그 아이가 버스 탈때 저랑 낯이 익어서 내릴 때 인사할려고 저를 찾는데
그 아저씨 행동이 이상해서 그런 거였더라구요.
멋진놈.
고맙다 인사를 하고 지하철역에서 헤어졌는데(학교가 달라서)
핸드폰 번호 물어보질 못하고 담에 밥이나 한끼 사야겠다 했는데
그 뒤로 못봤네요(싸이가 나 대학 1학년때 생겨서 나는 가을에 가입..지금처럼
사돈의 팔촌까지 사이버수사대 발휘못함)
사실 그 뒤로 술취한 아저씨랑 에피소드가 두개 더 있어서
지금도 길가다가 술취한 아저씨들 보면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그 친구 생각하면 훈훈합니다.
그 멋진 녀석.
그 뒤로 두어번 어찌하다 봤는데
지금 뭐하고 사는 지 모르겠네요.
사이버수사대의 1인으로써 한번 찾아보고 연락이 되면
술한잔 사야겠습니다.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