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인데...손가락이...

속쓰려..2010.04.08
조회1,039

다들 만수무강 하신지???^^

출근하자마자 이렇게 처음으로 판한번 써보네요.

 

때는 바야흐로 제가 대학교1학년 1학기때...

 

제가 사는 곳은 전라도 광주입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다른 조금 먼 지방대학(국립)을

가게 되었죠...이때는 1시간 거리이기에 통학을 하였습니다.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제가 통기타치는것을 좋아하여 통기타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1학년1학기라 항상 친하게 지내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리웠고, 지방대학이라 매일 보는 친구들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1학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사건은 여기서 부터 시작 됩니다.

 

동아리에서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술을 무지 좋아해서...그날도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시면서 신나게 동기들과 놀았죠.

 

선배들과 동기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놀다가 그날은 너무 급하게 술을 마시는 바람에,

저녁12시가 되기전에 취해 벌렸습니다.

 

술을 먹으면 어찌가 그리운 사람들한테 전화를 하고 싶은건지...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1명, 2명, 3명, 4명....

 

그렇게 한참을 전화를 하다가...동아리의 동기들이 너 취했다고 자기 기숙사에서 재워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고 하고...가면서 동기가 하는말

"외박계썼으니까, 문잠그고 조용히있으면은 관리인 아저씨가 확인 안할꺼다."

라고 했죠.

전 당연히 조용히 있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기숙사가 생겼는데요...

 

한쪽에 누워.. 또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핸드폰을 보니 밧데리가 깜빡거리면서 꺼지기 전이라

충전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충전기를 찾으려고 했죠...

그런데 술을 너무 마셨던 탓인지 침대에 가운데에서 일어섰는데 뒤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대로 있으면은 제가 다칠것 같아서 오른손을 뒤로 땅을 짚었는데...

 

손이 부러진것 같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밧데리로 친구 한명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ㅠㅠ 나 기숙사에 들어왔는데... 손가락 부러졌어...ㅠㅠ"

친구 난리가 났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울면서 전화를 하니...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몇마디 하다가 밧데리가 없어서 전화가 끊겼습니다.

 

 결국 그냥 아픈 손가락을 움켜쥐며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일찍 학교보건소로가서 진단을 해보니.

엄지손가락쪽이 인대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동아리에서 핸드폰 충전을 하면서 전화를 켜 봤습니다.

그런데....

 

부재중 전화 120건, 읽지않은 메세지 45개...

 

이상하다 싶어 전날에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던 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야 XX야~ 너 어디여?"

 

"나 지금 동방 왜?"

 

"너 손 어떻게 되었어?"

 

"웅 인대늘어났데."

 

"XX,놈...*!@#*%@#$~~"

 

날아오는건 무지막지한 욕...

 

제가 잠자는 동안 사건은 이러했습니다.

 

친구는 손이 부러져서 기숙사에있고...술마셔서 챙겨줄 사람이 없고...

 

그래서 급하게 우리집에 전화를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저희 부모님한테는 걱정말라고 하고 저희들이 지금 가보겠다고 하고...

 

친구들한테 전체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집이랑 친구들이 계속 나한테 전화며..메세지를 남기고..

 

전화받은친구 다른 친구와 둘이서 택시타고 학교로 왔죠...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저는 광주살지만 지방대 다닙니다.

 

택시비...8만원...아저씨가 다시 광주갈꺼면 12만원에 끊어준다고 했답니다.

 

필요없다고 하고...

 

기숙사 앞으로와서 어느 기숙사인지도 모르고 문도 닫혀있어서.

 

무작정 제 이름을 부르면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새벽3시부터 아침에 아이들 수업들으러 갈때까지...

 

아침 첫차타고 친구들 총 집합...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침11시 넘어서 전화를 했을때는...

 

포기하고 광주에 갈려고 버스를 막 탔을때...

 

이렇게 해서...친구 한명은 알바한지 얼마안된곳에서 가불하고,

다른 친구는 알바하다가 사장이 그만두고가 하니깐 정말 그만 두고 오고...;;;

또 다른 친구는 급전마련해서 오고...

정말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긍정 주의자이기 때문에...친구들 우정을 확인할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하며...술한번 크게 사주었네요.

 

지금은 다들 일하고 멀리 떨어져있어서 자주 못보지만...

그때의 추억으로 더욱 우정이 돈득해진듯...

 

만약 이게 톡된다면은...친구들사진 공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