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사귄 여친과의 파혼 후 한달만에 소개팅한 남자

우쭈쭈쭈2010.04.08
조회42,792

 

 

제목 그대로 제가 소개팅한 남자입니다.

 

 

친한 언니 집에 놀러갔다가 자기 남편 친구 얘기라면서 해준 얘기가...

 

형부 친구가 있는데 7년 정도 사귄 여친이랑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장 잡고 청첩장까지 뿌렸는데 파혼했답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쪽에서는 가진 돈이 없어서 그냥 몸만 오라는 식으로 남자 쪽에서 얘기했고

그냥 최대한 간소하게 하려고 했는데

남자 쪽 어머니께서 그래도 자식이 결혼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여자 쪽 예물이랑 한복이며, 집 벽지(1,2층 구조인데 1층은 남자쪽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현재 남자가 쓰고 있는 2층을 신혼집으로 할려고 했다는군요) 등등 본인이 직접 했다는군요.

 

여자쪽에서는 최대한 간소하게 하자 해놓고선

왜 어머님이 예물이며 한복, 신혼집 벽지까지 본인 의사는 묻지도 않고

했냐면서 남자에게 뭐라고 했고 계속 결혼준비 중에 양가 모두 삐걱대고

중간에서 남자가 힘들어했고 ......... 그 후에 양 쪽 합의하에

결혼은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해서 파혼을 했다고 하더군요-

 

전 물론 그 얘기를 들을 땐 그냥 남의 얘기구나 싶어서 듣기만 했었구요...

 

 

근데 그 얘기 듣고 일주일 후쯤? 인가...

언니가 연락 와서 소개팅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저는 뭐 우선 콜을 외치고 누구냐고 물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그때 그 남자더군요

 

첨엔 솔직히 예스를 한 상태였고

그 언니가 아무 생각없이 나를 그 남자에게 소개시켜주는 건 아니겠지 라는

마음도 있었고 (저랑 너무도 친한 언니입니다.)

소개팅이니 가볍게 밥이나 얻어먹자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매너도 좋고

썩 나쁘지 않은 인상이라 계속 연락을 하게 됐고.......

지금은 거의 남자친구 수준으로 발전을 하게 됐는데

 

계속 오래 사귄 여친과 파혼한 남자라는게 맘에 걸립니다.

그리고 파혼 한달만에 소개팅한 것도 왠지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며칠 전 새벽에 오빠랑 통화하면서

소개팅 시켜준 언니(이 오빠랑도 친했고, 친구들모임도 같이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한테 들은 얘기가 있다 ,

3자인 사람의 얘기만 들어서 정확히는 모르는데 오빠랑 계속 만남을 가지려면

확실히 알아두는 게 좋을꺼 같다 오빠 입장 말고 그냥 그때 일에 대해

자세히 좀 얘기해달라, 이건 나한테 어찌 보면 중요한 문제다, 라고 해서

둘이 한참을 얘기했었습니다.

 

언니가 한 얘기랑 비슷했고, 거기에 세부적으로 자기는

그 여자한테 질려서 더 이상 아무 감정도 , 미련도 없다는 말을 붙이더군요...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근데 내가 이미 끝난 거라고 그 얘기를 그냥 듣고 흘릴만한 얘기도 아니고

오빠가 나한테 좀 더 확고한 믿음을 줬으며 좋겠다...... 라고 얘기하고 끝냈는데

솔직히 아예 털어버렸다고 하는 건 거짓말입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