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고생하는 내남편

힘내요 자기야!2010.04.09
조회19,251

죄송합니다 .. 판을 처음 써봐서 ..글씨체가 자동으로 이글씨체로 적혀서 ^^;;

글씨 압박심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판이란걸 처음 써보네요 .. 정말 글재주도 없고 읽는게 낙이였는데..

누구한테 하소연 할수도 없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

저희 남편은 6남매중 막내입니다. 위로 누나만 다섯이구요 ..

다들 결혼하면 힘들꺼라고 말리더군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인자해 보이던 시부모님과.. 배려심 많은 남편

시누들이야.. 잘 보지도 못할꺼고..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회사도 안정빵! 사장님이 큰아주버님이시고.. 어머니는 대주주셨습니다.

대주주라고 하셔서 크게 부자는 아니고  아주버님 사업한다고 하실때.. 알뜰살뜰하게 모으신돈 .. 보태주시어

아주버님 기반도 닦으시고.. 하나뿐인 처남 믿고 키워주신다고 하여 탈탈 털어서 목돈을 투자 하셨다고 합니다 .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쫓겨날 일은 없겠구나 싶었고..

또 한편으로 나름 시집가도 고생 안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시집 잘왔다는 생각이야.. 결혼전부터 깨지기 시작했지만 .. 집이 부자일수록 더 하더군요..

전 폐물이다 뭐다 받을생각없었지만 .. 예단에 챙겨갈꺼 다 챙겨가시고..

집도 예물도 .. 하물며 꾸밈비조차 못받았습니다..

어머님 챙겨줄려고 했는데 시누들이 그런거 다 필요 없다드라.. 그거 받으면 짐만된다니 안하는게 낳겠다 ..

하더군요.. 집은 전세로 작게 시작해서 크게 키우는거라고 큰형님께서 사주지 말라고 했다더라구요.

(뭐 제가 선택한 부분이고.. 그런부분으로 후회하는건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남편믿고 온 시집이고..

저희 서방이 그만큼 저한테 잘해주고  나중에 내가 더 많이 해줄께라고 빈말이라도 행복하게 해줬으니까요.. )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만큼 결혼전부터 큰형님의 입김이 많이 컸습니다.

회사에선 매형이 사장이고 집안에선 또 첫째누나다 보니 늘 오빠한테는 명령이였고 집안 내외적으로 영향력도 컸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니 좀더 대우 해줄꺼란 생각이였고 어머니가 주주이니 오빠는 키워줄꺼라고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애가 들어서고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생활비가 압박이 오더군요 ,,

결혼전에 오빠연봉이 2000이였습니다. 그때 오빠가 하는말이

  "내가 아직 총각이고 가족이니까 월급좀 작게 받아도 배우는 입장으로 있는거라고 .. 결혼하면 사장님이 올려주실꺼야 "

저두 믿었지만 오빠는 정말 그리 믿었습니다. 가족이였으니까요 ..

늘 철야하면서  밥도 못먹고 눈이 쾡해가지고 들어와서도 "사장님께서 가족이라서 해달라고 했답니다.

저희 오빠요 키 180에 58kg입니다. 것두 2kg 찐거예요..

결혼전에는 회사 기숙사에서 살면서 일주일에 4번 철야했답니다. 철야하면 아침에 보통 마쳐주는데요

저희 오빠 오전 8시 출근해서 다음날 오후 8시 퇴근합니다 24시간 근무하고 집에와서 자고 또 아침 8시까지 출근합니다.. 살 찌우고 싶어도 못찝니다 .

그래도 가족이라서 아무말 안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연봉협상이 되어서 보니 3% 올랐더군요.

사장님께서 아니 매형께서 하신 약속을 져 버린거죠..

애도 낳아야 하는데 너무 한거 아닌가 싶어서 그만 두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 그러냐는거예요.

가서 잘 말해보겠다고 있어보라고 하더군요

물론 10원도 안올랐습니다. 도리어 니가 학벌이 있냐 전물대 졸 주제에 소리 듣고 왔습니다.

화가나서 그만둔다고 했더니 가족이 돈가지고 그러는건 아니지 않냐고 하더랍니다.

그러고는 뒷돈으로 니가 말한만큼 맞춰주고 일단 먼저 200만원을 줄테니 그돈 받고 일하라고 하더군요 .

내년되면 연봉 니가 원하는 만큼 올려주고  할테니 그리 하자더군요

대신 매달 형님께서 넣어주셨던 청약저축은 저희보고 넣으랍니다. 그래도 연봉 2800까지 맞춰준다니 그리하자고 했습니다. 정말 믿었습니다.

그리고 애를 낳고 또 1년이 흘렀습니다. 연봉협상전에 미리가서 이번엔 제발 올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말 생활하기 힘들어서 그런다고 .. 7년 일한만큼 대접해달라고 말입니다

연봉 오르긴 올랐더군요. 2640으로요.. 대신 과장 진급안하는 조건으로 올랐습니다. 긍대 약속한 금액이 또 아니였습니다.작년에 약속한 돈도 안주셨구요

그러면서 또 학벌따지셨답니다. 약속을 어기셨다고 하니 뺨을 때렸답니다.

이회사는 삼성 테크윈과 거래하는 엔진이나 무기 만드는 회사구요 거기서 오빠가 qc만 7년째 했습니다 .

연봉2800이 요구할수 없는 금액인가요??

거기다 사장님 조카도 여기서 경리업무를 보는데.. 1년근무하고 대리승진했답니다.

사장님 형님께는 아예 회사를 하나 차려드렸구요,,

더이상 이런 대접을 부당하다 싶어 회사 그만 뒀습니다 . 워낙 원리원칙을 좋아하셔서 한달간 일봐주기로 약속하고 다른데 일자리 알아봤습니다

이력서 올려놓았더니 여러군데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 그중에 오빠회사랑 같은일을 하면서 좀더큰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력서 보고 연락했다고 .. 저희집이 김해입니다 .. 연락온곳은 사천이였구요.

이회사를 가면 부득이하게 주말부부를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장이 넘 미워서....

 가자고 했습니다 . 3/31일까지 봐주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일을 봐주고요..4/1일부터 출근하는걸로 하구요.

그리고 3/31일 저희 삼촌이 돌아가셨습니다. (한테는 너무나 잘해주시고 우리 결혼식부터 우리 아기 돌까지 일일히 다 챙겨주신 저한텐 아주 소중한 삼촌이요 )

3/20일  우리딸 돌이였을때.. 사장님과 회사직원분들 아무도 안오셨습니다. 오빠가 그만둔다고 했다고 아무도 안오시더군요 ,, 사장님은 매형인데도 불구하구요 . 돌잔치날 시부모님 포함 오빠쪽 지인 채 10명왔습니다.

그리고 3/31일 삼촌이 돌아가셨을때  삼촌이 자식이 없으셔서 조카들이 상주도 하고

어차피 막날이라서 정리만 하면 된다기에 빨리 마치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례가 끝난후 새로 입사한 회사에 출근약속이 되어있어 그쪽으로 바로 출근을 했습니다

장례때문에 4/5일부터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전회사 사장 (매형)께서 지금회사 사장한테 전화를 했더군요. 우리 처남이 그 회사로 갔다고 무단퇴사로요..

지금 회사 사장님께서 오셔서 면담 하고 부장님 면담 하고 난리가 났었담니다.

같은일을 하는 곳이라 남의회사에서 직원을 빼오거나 그럼 민감해진다고요.. 거기다 처남이라니 쫌 그렇다고요.

어머님한테 말씀드렸더니  형님께서 오빠가 마누라 외삼촌 장례치르는걸로 회사를 빠졌으니 무단 퇴사고

마누라쪽은 장인 장모외에는  회사를 빠질수 없는데 갔다고 괴씸하답니다.

거기다 기껏 가르쳐놨더니 라이벌 회사를 갔다고 뒤통수를 치냐고 합니다.

지금 저희 남편은 이회사에서도 입장이 난처합니다 자리도 잡기전에.. 이렇게 만들어버려서 정말 화가나고 분합니다.

얼마전까지 저한테 전화와서 300만원 뒤로 줄테니까 받고 일하라고 하시던 형님..

형님은 동생이 그렇게 우습운가요??

저희가 무리한 요구를 했나요?? 거집니까?? 형님 동생이 이런 대접 받는데.. 형님은 놀면서 이사라고 월급 350받아가면서 거기다 일식집 사셔가지고 매달 700만원씩 버신다죠??

이번 명절에 강남가서 딸 눈이랑 코랑 수술 시키셨다며 자랑하실때.. 제가 뭐가 그리 비싸요? 하고물으니..

올께 강남에서 한거야.. 라고 하셨죠?

저희 그 수술비 만큼 연봉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돈이 없으셔서 못올려주시면 이해합니다.

그리고 화가나서  전화하셨다고 하셨죠?? 당신은 화만 나지만 저흰 먹고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먹고살려고 회사 옮긴거구요.. 먹고 살려고 주말부부 합니다. 딸내미 책하나 사주고 싶어서 저희는 찢어져서 삽니다. 그러면서 저희남편은 나같이 못난놈 만나서 고생해 미안해 합니다.

아주버님과 형님이 그렇게 천대할때도 7년간 그돈 받으며 일했습니다. 7년동안 그만큼 했으면 이젠 우리길 우리가 찾겠다는데 왜그러십니까??

저희 남편요.. 그월급 받으면서 매달 어머님한테 20만원씩 용돈 부쳐드렸습니다

어머니 주식이 20%가 넘는데도 형님께서 주신돈이 15만원이라면서요?

어머니께서 아무말씀 안하신건 그래도 오빠를 보살펴 줄꺼라 믿었기 때문일겁니다.

오늘 저 많이 울었습니다. 형님한테 해야할 하소연 어머님께 했습니다.

어머니께선 가족간에 의상할까봐.. 그래도 참으랍니다.

이미 회사 떠났고.. 설마 그회사에서 오빠를 자르겠냐고.. 니가 한번 더 참으랍니다.

형님 매년 아버님 어머님 소득공제도 형님께서 받으셨죠?

사업자라서 공제 많이받는다고요. 어머님 아버님 칠순이 넘으셨고 아버님 장애우라서 많이나온다고요

오빠한테 그돈만 챙겨줬어도 안말 안했겠습니다.

그거 장남이 받아야지 왜 모시지도 않는 형님이 받으세요.

오빠가 너무 착해서 손해 많이 봤습니다. 아직도 오빠는 그래도 가족인데 어머니 생각해서 큰소리 내지 말자고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곳까지  못가게 하셔서 무슨 득이 있으신지요?

정말 정말 억울하고 서럽습니다.. 돈없으면 이리 서러운가요??

돈만있음 가족이고 뭐고 없는건지 이제 알았습니다.

오늘도 밤 10시까지 일하고 .. 낼 금요일에 올꺼라고 맛난거 해놓으라는 울 서방 ..

자기야..넘 고생이 많다 .. 우리 정말 잘살자..

보란듯이 잘살고.. 잘살아서 보여주자 ..

힘내고 나랑 우리 이쁜 별이가 있잖아. 힘내고 또 힘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