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 것인지..

저요!!2010.04.09
조회202

 얼마 전에 취직을 했어요. 어렵게 라기 보다는,, 그래도 제가 가고 싶은 외국계회사쪽으로 취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잡리스로 복귀한 상태예요.

 

 회사는 괜찮았어요.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이었고, 집에서 멀어서 야근을 하기가 곤란하긴 했지만.. 근데.. 문제는 인수인계가, 영.. -_-; 깔끔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으로 쓰는 장부, 엉망인 erp프로그램, 먼가 말해주지 않는 듯한 찜찜한 인수인계.. 거기다가 내부 시스템에 대한 투자보다는 공장이전을 꿈꾸시는 사장님, 회사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나가는 3명의 여직원..

 

 먼가 명확하게 떨어진다는 개념이 없어서 인수인계를 받는 동안 너무 불안했었어요. 그런데다가.. 인수인계를 해주시는 분이 회사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나가다 보니..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와서 오늘 인계 받은 내용을 정리했던 노트를 보면서 정리를 하는데.. 이건.. 한페이지에서 했던 하나의 업무가 끝나는 게 아니라 두페이지 넘어서 띄엄 띄엄 조끔씩 쪼끔씩 같은 업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는 거죠.

 정말 정신 없이 인수인계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직종은 같아도 업종이 달라서 걱정이 많은데.. 인계하시는 분 조차 정신없이 인게를 하시니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 문제로 인계하시는 분에게도, 그리고 과장님께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다들 별 걱정을 안하시더라구요. 저만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일이 깔끔하게 안된다는 것도 그렇고. 입사 첫날 120만원을 1200만원으로 송금하는 걸 봤거든요. 업무팀이랑 같이 합동으로 실수를 해서..

 

 글고.. 먼가 명확한게 없다는 느낌.. 회사 일이라는 게 다른 건 다 틀려도 이 업무에 대해서는 이 자료는 명확하다라는 게 있는데.. 그런 게 없었어요.

 

 그리고 틀린 채 회계프로그램에 돌아 댕기는 분개들..-_-;; 정말 깜놀했습니다. 대체전표가 발행되지 않는 회계프로그램 보셨나요? 저는 봤습니다.-_-;; 권한이 없어서 그렇다곤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잡아 놓은 선급금을 떨지도 않고 환급처리만 하더라구요.. 너무 당연하게 그렇게 처리하셔서 첨에는 저도 헷갈릴 정도였어요..

 

에효.. 지금 생각해도 겁나고 갑갑합니다.

 

 그래서.. 빠른 결정을 내렸습니다. 입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 막상 회사를 그만 두고 나니 조금은 힘이 드네요. 공부도 잘 안 잡히고, 정말 그 길로 가야 하는 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들고, 다시 그 연봉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들어요.

 

 다시 기회가 오겠죠?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 잡아야 하는데.. 정말 힘이 안나네요. 제가 내린 결정이기에, 제가 감내해야 하지만.. 친구는 그 회사가 딱인데란 희안한 위로나 하고.. 가족들도 다들 자기 일에 지쳐서 피곤해 하고..

 

 에효.. 답답한 마음에 그냥 몇자 적어 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