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 됐던 글 쓴 사람이에요~딱 일주일 정도 지났네요근데 엄청 오래전에 글 썼던 거같네요 ㅎㅎ 몇몇분들이 편지 써보는게 좋겠다고 해주셔서실제로 몇장의 종이를 내버리면서 어렵게남편에게 편지를 썼어요... 4일이 지난 후에야 연락한통 없던 남편은아직도 화가 덜 풀린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고...전 그냥 침대에 누워 자고있었구요 -저도 화가 많이 덜 풀린지라, 밥도,집안청소도 암것도안해놓은채 잠만 자구있었어요. 돌아온 남편은 첨엔 정리안된 집에 밀린 빨래들을 보며혼자 투덜거리더니, 책상위에 올려놓은 제 편지를 발견하곤읽기 시작하더군요...읽으면서,중간중간 한숨도 쉬고, 피식 웃기도 하더니...다 읽고나선 제 맘을 어느정도 알았는지..화가 조금은 풀린 모습으로 자고 있는 절 깨우더라구요. 하지만 바로 풀리진 않았어요^^;; 저희 이번만큼 심하게 싸운건 처음이었거든요. 조금은 냉랭하게 이번에 싸웠던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대화들을 하고,대화 도중에 둘다 또 조금씩 발끈발끈 하며,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또 투닥투닥 대다가..지쳐서 둘다 잠들고...일어나선 또 대화시작하고..그러다가 또 투닥거리다가... 남편도 사과하고,저도 사과하고-그렇게 풀었지요. 남편이 제게 의부증이라고 말한거 사이코 정신이상 그런식으로 말한건.. 홧김에 튀어나온 말인거지 설마 진심이었겠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홧김에 니가 헤어지자는 이야기 한 것처럼나도 홧김에 그런거라며..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더군요. 또.. 제가..다신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은 하지말라고,절대 두번다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고..한번만 더 욕할 시엔 내얼굴 안볼 각오하고 하라고-.-;;신신당부했더니..남편도 확실히 알아들은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다시는 아무리 화가나도 헤어지잔 소리는안하기로 약속했구요..^^;; 그리고 남편이 절 꼬옥 안아주었고..저도 못이기는척 안기고..이런저런 대화들을 했죠.. 남편-"미안했어..너 그렇게 도로에서 내려버린 후에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장모님께 전화드리고 나서도 맘이 불안해서너 찾으러 돌아다녔는데..보이지도않고... 어리버리한 너.. 정체모를 차에 납치라도 당한거 아닌가 싶어너무 걱정했다.." 저- 걱정되면 나한테 전화를 해야하는거 아님 ...? 참 오빠도 어지간하다.. 남편 - 전화해서 너 잡으면 앞으로 또 그런행동 할거아니야.. 화난다고 휙나가버리고.. 다 팽개쳐 버리고... 니 행동에 대한 책임은 니가 지라고전화안했다. 내성격 모르냐? 저- 그래. 전화올거 기대도 안했어. 그러니까 오빠는 안된다는거야..쯧... 이런 대화도 했고...ㅋ 남편이 대화 끝에 묻더라구요.. 남편- 너 이제 예전만큼 나 안사랑하니? 처음에 나 사랑했던 그때 그만큼의감정이 아니야?저- 당연하지.. 오빠도 마찬가지일거 아냐.첨에 나 좋다고 매달리고 울고불고 했던그때만큼 지금도 나 똑같이 사랑하진 않잖아..남편- 아닌데. 난 그때랑 지금이랑 똑같아.하나도 변한거 없어..저- ...남편-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너 사랑하는데..너는 아니라니까 좀 섭섭하다..저- .....어쩔수없잖아.미안해.. ....나는 ...오빠 사랑하니까 잔소리하고... 사랑하니까 질투했고..사랑하니까 걱정하고 , 간섭했고.. 그랬는데.. 오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니... 내맘이 예전같지는 않다.. 이렇게 말하고 몇분 후에 남편을 보니...훌쩍 훌쩍... 울고있드라구요... -_-;;;;;; 휴... 이사람은 정말... 맘이 약한 건지..독한건지....여린 건지, 냉정한건지... ㅡㅡ 그렇게 남자가 눈물 흘리는 거 보니..이사람도 나 없는 동안 나만큼 힘들고 외로웠겠구나... 나랑 똑같이 어쩔줄 모르고 자존심만 센 바보같은 20 대일 뿐이구나..완벽한 남자도 성인도 아닌 ..성장하는 젊은 남편일 뿐이구나...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똑같이 모자라고 부족한 ..저와 같은 사람일 뿐인데..내가 너무 많은걸 기대하고. 많은 걸 바란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많이 보고싶었어..넌 나 안보고싶었니...혼자 있으니까 좋더냐...난 너없는 몇일동안 외롭고 많이 보고싶었는데. ....라며 칭얼대는 남편을 보며 앞으로 다시는 서로 이렇게 심하게 마음아프게 하는일 없게해야지..하구다짐도 했구요..^^ 저렇게 화해하고 그 후 일주일동안남편 저에게 더 잘해주고... 저도 남편에게 더 잘하고...그렇게 심하게 정떨어질만큼 싸웠는데그 싸움 이후 서로 더 정이 돈독해 진 것 같아요.. 싸운 이후 하루에 몇번이나 제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지 몰라요..^^(원래도 자주 해줬지만 하루에 몇번씩은 아니었음 ㅋ;; )저는 끝까지 "그래 나도 사랑해" 이렇게 말 안해주고 "응 그래~ ^^ " "고마워~" 이런식으로 받아쳤는데도투덜거리지도 않네요...ㅋ 저를 대하는 태도가 좀 더 조심스럽고 부드러워 졌구요.. 이래서 부부는...싸움을 한 후에 푸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하나봐요.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그싸움이 최악이 될 수 도있고..이렇게 서로 더 사이가 깊어질 수도 있으니...^^* 비록 발끈발끈 다혈질에 울컥증 성질 드러우신 내 남편님이지만...누구보다도 절 생각해주고.. 제 못난 성질 다 받아주고..마음 여리고.. 사랑받고 싶어하고...와이프 맘 떠날까 노심초사하는 어린애같은 면모도 보이며...애교도 많고 배려도 해주는...지금 이순간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런 제 남편이네요..^^ 생각해보면 정말.. 이사람만큼 나 아껴주고 자기 몸처럼돌봐주는 사람 없겠구나 싶어서..그맘에 감동해서 시집온건데...남편의 깊은 맘을 자꾸만 잊고 사네요 제가...ㅎ 앞으로 덜싸우고 더 잘 살겟습니다~ 5일간이나 서로 연락도 없이 떨어져있다가다시 화해하니 .. 서로 품에 안기고 살맞대는 기분이너무 행복한 거 있죠~남편도 같은 맘인지.. 일주일 내내 퇴근하고 돌아오자마자옆에 찰싹 몸을 붙이곤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 옆에 곤히 잠든 남편 얼굴보며살짝 톡에 들러 글 남기고 갑니다...ㅎㅎ 제 글에 관심가져 주셨던 많은 분들정말 감사해용~정성스런 리플들 보며 이런저런 생각하구고민하구 ..조언 받아들이구,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 있게 된 건지도 몰라요^^세상엔 착하고 따뜻하고 맘 넓으신 분들이너무나 많은 거 같네요.. ♡ 모두들 자신의 하나뿐인 소중한 배우자와처음에 했던 사랑, 그마음 잃지말고행복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 2
남편이랑 싸우고 혼자 모텔에 자러왔어요 - 후기
^^
톡 됐던 글 쓴 사람이에요~
딱 일주일 정도 지났네요
근데 엄청 오래전에 글 썼던 거같네요 ㅎㅎ
몇몇분들이 편지 써보는게 좋겠다고 해주셔서
실제로 몇장의 종이를 내버리면서 어렵게
남편에게 편지를 썼어요...
4일이 지난 후에야 연락한통 없던 남편은
아직도 화가 덜 풀린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고...
전 그냥 침대에 누워 자고있었구요 -
저도 화가 많이 덜 풀린지라, 밥도,집안청소도 암것도
안해놓은채 잠만 자구있었어요.
돌아온 남편은 첨엔 정리안된 집에 밀린 빨래들을 보며
혼자 투덜거리더니, 책상위에 올려놓은 제 편지를 발견하곤
읽기 시작하더군요...
읽으면서,중간중간 한숨도 쉬고, 피식 웃기도 하더니...
다 읽고나선 제 맘을 어느정도 알았는지..
화가 조금은 풀린 모습으로 자고 있는 절 깨우더라구요.
하지만 바로 풀리진 않았어요^^;;
저희 이번만큼 심하게 싸운건 처음이었거든요.
조금은 냉랭하게
이번에 싸웠던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대화들을 하고,
대화 도중에 둘다 또 조금씩 발끈발끈 하며,
니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또 투닥투닥 대다가..
지쳐서 둘다 잠들고...
일어나선 또 대화시작하고..그러다가 또 투닥거리다가...
남편도 사과하고,저도 사과하고-
그렇게 풀었지요.
남편이 제게 의부증이라고 말한거 사이코 정신이상
그런식으로 말한건.. 홧김에 튀어나온 말인거지
설마 진심이었겠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홧김에 니가 헤어지자는 이야기 한 것처럼
나도 홧김에 그런거라며..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더군요.
또.. 제가..다신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은 하지말라고,
절대 두번다시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고..
한번만 더 욕할 시엔 내얼굴 안볼 각오하고 하라고-.-;;
신신당부했더니..
남편도 확실히 알아들은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다시는 아무리 화가나도 헤어지잔 소리는
안하기로 약속했구요..^^;;
그리고 남편이 절 꼬옥 안아주었고..
저도 못이기는척 안기고..
이런저런 대화들을 했죠..
남편-"미안했어..너 그렇게 도로에서 내려버린 후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
장모님께 전화드리고 나서도 맘이 불안해서
너 찾으러 돌아다녔는데..보이지도않고...
어리버리한 너.. 정체모를 차에 납치라도 당한거 아닌가 싶어
너무 걱정했다.."
저- 걱정되면 나한테 전화를 해야하는거 아님 ...? 참 오빠도 어지간하다..
남편 - 전화해서 너 잡으면 앞으로 또 그런행동 할거아니야.. 화난다고 휙
나가버리고.. 다 팽개쳐 버리고... 니 행동에 대한 책임은 니가 지라고
전화안했다. 내성격 모르냐?
저- 그래. 전화올거 기대도 안했어. 그러니까 오빠는 안된다는거야..쯧...
이런 대화도 했고...ㅋ
남편이 대화 끝에 묻더라구요..
남편- 너 이제 예전만큼 나 안사랑하니? 처음에 나 사랑했던 그때 그만큼의
감정이 아니야?
저- 당연하지.. 오빠도 마찬가지일거 아냐.첨에 나 좋다고 매달리고 울고불고 했던
그때만큼 지금도 나 똑같이 사랑하진 않잖아..
남편- 아닌데. 난 그때랑 지금이랑 똑같아.하나도 변한거 없어..
저- ...
남편-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너 사랑하는데..너는 아니라니까 좀 섭섭하다..
저- .....어쩔수없잖아.미안해.. ....나는 ...오빠 사랑하니까 잔소리하고... 사랑하니까 질투했고..사랑하니까 걱정하고 , 간섭했고.. 그랬는데.. 오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니...
내맘이 예전같지는 않다..
이렇게 말하고 몇분 후에 남편을 보니...
훌쩍 훌쩍... 울고있드라구요... -_-;;;;;;
휴... 이사람은 정말... 맘이 약한 건지..독한건지....
여린 건지, 냉정한건지... ㅡㅡ
그렇게 남자가 눈물 흘리는 거 보니..
이사람도 나 없는 동안 나만큼 힘들고 외로웠겠구나...
나랑 똑같이 어쩔줄 모르고 자존심만 센 바보같은 20 대일 뿐이구나..
완벽한 남자도 성인도 아닌 ..성장하는 젊은 남편일 뿐이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똑같이 모자라고 부족한 ..저와 같은 사람일 뿐인데..
내가 너무 많은걸 기대하고. 많은 걸 바란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많이 보고싶었어..넌 나 안보고싶었니...혼자 있으니까 좋더냐...
난 너없는 몇일동안 외롭고 많이 보고싶었는데. ....
라며 칭얼대는 남편을 보며
앞으로 다시는 서로 이렇게 심하게 마음아프게 하는일 없게해야지..하구
다짐도 했구요..^^
저렇게 화해하고 그 후 일주일동안
남편 저에게 더 잘해주고...
저도 남편에게 더 잘하고...
그렇게 심하게 정떨어질만큼 싸웠는데
그 싸움 이후 서로 더 정이 돈독해 진 것 같아요..
싸운 이후 하루에 몇번이나 제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지 몰라요..^^
(원래도 자주 해줬지만 하루에 몇번씩은 아니었음 ㅋ;; )
저는 끝까지 "그래 나도 사랑해" 이렇게 말 안해주고
"응 그래~ ^^ " "고마워~" 이런식으로 받아쳤는데도
투덜거리지도 않네요...ㅋ
저를 대하는 태도가 좀 더 조심스럽고 부드러워 졌구요..
이래서 부부는...싸움을 한 후에 푸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하나봐요.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그싸움이 최악이 될 수 도있고..
이렇게 서로 더 사이가 깊어질 수도 있으니...^^*
비록 발끈발끈 다혈질에 울컥증 성질 드러우신 내 남편님이지만...
누구보다도 절 생각해주고.. 제 못난 성질 다 받아주고..
마음 여리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와이프 맘 떠날까 노심초사하는 어린애같은 면모도 보이며...
애교도 많고 배려도 해주는...
지금 이순간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런 제 남편이네요..^^
생각해보면 정말.. 이사람만큼 나 아껴주고 자기 몸처럼
돌봐주는 사람 없겠구나 싶어서..그맘에 감동해서 시집온건데...
남편의 깊은 맘을 자꾸만 잊고 사네요 제가...ㅎ
앞으로 덜싸우고 더 잘 살겟습니다~
5일간이나 서로 연락도 없이 떨어져있다가
다시 화해하니 .. 서로 품에 안기고 살맞대는 기분이
너무 행복한 거 있죠~
남편도 같은 맘인지.. 일주일 내내 퇴근하고 돌아오자마자
옆에 찰싹 몸을 붙이곤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
옆에 곤히 잠든 남편 얼굴보며
살짝 톡에 들러 글 남기고 갑니다...ㅎㅎ
제 글에 관심가져 주셨던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해용~
정성스런 리플들 보며 이런저런 생각하구
고민하구 ..조언 받아들이구,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 있게 된 건지도 몰라요^^
세상엔 착하고 따뜻하고 맘 넓으신 분들이
너무나 많은 거 같네요.. ♡
모두들 자신의 하나뿐인 소중한 배우자와
처음에 했던 사랑, 그마음 잃지말고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