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있는 잉여..DSLR 까막눈의 캐논 550D 체험기

. 2010.04.11
조회2,736

 

남친 있는 잉여..DSLR 까막눈의 캐논 550D 체험기


8년 전부터 디카를 사용했으니 나름 일찍이 디카 유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타고난 게으름 탓인지 언제나 이용하는 건 AUTO, 무조건 자동모드 였다.

왜? 뭘 만지기만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찍히니 자동이 안전빵이라는거~!

 

남친 있는 잉여..DSLR 까막눈의 캐논 550D 체험기

 
 
카메라공부? 그딴거 귀찮아..
 
매뉴얼이고 데쎄랄동호회고 뭐고 다 귀찮기 그지없는 나 같은 귀차니스트에게
DSLR이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때깔 좋은 사진에 대한 욕심은 많아서
새 디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언제나 참 지극했더랬다.
그러나 (역시) DSLR은 게으름 탓에 엄두도 못내고 늘 컴팩트디카만 눈여겨보는 정체형 인간-

이런 내게 요즘 구미가 착착 땡기는 DSLR이 생겼다. 바로 캐논 5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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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잘빠진 바디~ 카메라 무게에 민감한 내게 귿잡!

 
일 때문에 잠시 몇일 쓰게 된 Canon EOS 550D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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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는 EFS 18-55mm f/3.5-5.6 IS이라고 카메라 주인께선 말씀하셨으나
사실 난 이 세계엔 무지한 입문자이니 (그거.. 먹는 건가요?) 패스~

 
 
 
 
 
550D의 ISO 12800
 
 
 
DSLR을 처음 써보는 내게 가장 놀라웠던 것은 풍부한 색감과 선명함 이었다.
카메라 리뷰에 써있던 고감도, 저노이즈, ISO12800이 뜻하는 것이 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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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드라이브, 한가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DSLR만의 매력-

 
DSLR도 LCD를 보며 찍을 수 있더라
라이브뷰 모드
컴팩트카메라를 쓰다가 DSLR을 쓰면 가장 불편했던 점은
LCD를 보며 촬영할 수 없다는 것-
LCD를 보며 익숙해져 온 탓도 있겠지만, 좁은 공간, 짧은 촬영거리와 같은 순간엔
LCD 라이브뷰가 필요한 것 같다. 특히, DSLR같이 바디가 크다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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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똑딱이도 1살이 안된 나름 천만화소를 자랑하건만
저리 남치니 힘줄이 또렷하게 나오지는 않더라.. 흠흠.. 이런 디테일이 데쎄랄의 매력인가..

얼마 전에 새로 차를 뽑은 남친님의 요구로 차 안을 찍어주려 했으나
DSLR의 거대한 줌의 압박;; 게다가 렌즈구녕으로 보고 찍으려니 차안에서 낑낑..
동영상 모드로 찍다 우연히 발견한 라이브뷰 모드~! 오오.. DSLR도 라이브뷰가 되다니 편리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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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라이브뷰 모드가 세가지로 지원된다.

뭔가 렌즈구녕으로 보며 안찍으니 DSLR특유의 그 ‘포토그래퍼’같은 간지는 안나지만
나 같은 입문자들에겐 참 쓸데있고 편리한(익숙해서?) 기능인 것 같다.

게다가
대형 LCD 덕분에 사진 확인할 때의 실망감이 거의 없다.
디카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찍고나서 LCD로 보고 감탄하다가 컴퓨터 모니터로 사진을 확인할 때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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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괴리감!!!

550D는 3.0형 클리어 뷰 LCD 탑재로 그런 배신감이 적은 듯 했다.
LCD에서도 감탄한 샷은 모니터에서도 건재!

 
 
 
 
Full HD 동영상 촬영, 크롭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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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안에서 동영상 촬영을 해봤다. 뭐 그닥 찍는 솜씨는;; 발로 찍은;;
내장 마이크가 꽤 좋은 것 같다. 미세한 오디오도 잘 담아내던데,
이 동영상은 바람소리의 압박이..

동영상 촬영중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신기열매~ㅋㅋ
크롭기능은 동영상에서 일부분을 ‘오려서 편집할 수 있는 기능 ’인데
약 7배까지 망원촬영효과 를 낼 수 있다니 작게 잘라내도 화질이 떨어질 일이 적겠다.

 
 
 
 
퀵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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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아.. 꽃은 언제 피고 새는 언제 울려나.. 보기엔 아직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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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윤중로 벚나무 꽃망울.. 4월인데.. 뭐하니.. 빨리 터트리렴;;
(그나저나 이제 4월인데 윤중로 벚꽃축제도 금방인데 벚꽃 필 낌새가 전혀;;;)
나름 아웃포커싱 해본다고 찍었는데 고수들이 보면 썩소날리시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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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은 렌즈플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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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반짝이는 한강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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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길거리에서 만난 춘곤증에 조는 강아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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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를 알아서 잘 잡아주니까 나 같은 초보도 아웃포커싱이 가능 하다는 거~
요건 실수로 찍힌 샷이지만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또렷히 보이는 1800만 화소의 빠워!

 
 
 
 
 
얼굴 우선 라이브 모드
 
 
사실 550D에 홀딱 반하게 된 건 뭐니뭐니해도 인물사진 때문 이라는 거!
일반적으로 DSLR이 피사체를 실제보다 또렷하고 예쁘게 보이게 찍어줘서 인기이지만
실제로 체감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겠거니 했다.
왜냐? 내 루믹스도 1000만 화소에 소프트스킨으로 찍으면 잘나오니까;;

그런데 이번에 남자친구를 찍어보곤 알았다. (DSLR 만세!!! 나도 데쎄랄 사버릴거야!!!)
보통 실물과 달리 사진발이 무지하게 안받는 부류들이 있다. MY 남친도 그 중 하나.
때문에 사진 찍는 걸 엄청나게 싫어하고 찍어주는 나 또한 속상했는데,
와우.. 인물을 살려주는 놀라운 능력의 550D~ (초상권 주장으로 못 올리게 해 심히 안타까운)
구매욕구를 완전 자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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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우선모드~ 뭘찍어야 할지 아는 똑똑한 녀석같으니라구 ㅋㅋㅋ
실물보다 낫다는 사실이 나를 쵸큼 슬프게 한다 ㅠㅠ (내 진짜 모습은 과연..)

 
 
 
 
HDR기능으로 역광에 강해졌다?

사진을 찍다보면 종종 빛을 따라 해바라기처럼 종종종종 움직여야 할 때가 많다.
배경보단 빛에 따라 앵글을 잡아야 할 때의 그 속상함..
구매욕구가 활화산되어 집에 와서 찾아보니
550D는 ALO기능(자동 밝기 최적화 기능)으로 역광이나 흐린 날에도 강하다고.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미 내 손을 떠난 카메라. 아.쉽.다.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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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광원이 뒤에 있으면 역광으로 시커멓게 찍히는데 이렇게 디테일하게 나올 수 있다.
ALO 기능을 쓴다면 더 또렷한 모습 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근데 그 기능.. 어떻게 쓰는지 아직 모르겠다 ㅋㅋㅋ

 
 
550D와 함께 하고 헤어지면서 남친에게 슈렉고양이 눈으로 바라보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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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데쎄랄.. 있음 사진 찍을 맛 날 것 같애” (어쩌라고;;)

 

그는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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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강한 여자니까 다음 월급날에 내 돈으로..
DSLR 어렵다지만 일단 AUTO 모드로만도 내겐 충분하니까, 그래도 잘나오니까
발로 찍더라도 똑딱이보단 550D 요 녀석..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녀석이니까 ㅋㅋ

뭐.. 천천히 배우다보면 중수는 될 수 있겠지..
뭐.. 천천히 배우다보면 다음 모델이 출시되겠지..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