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시아버지

똑순이맘2010.04.12
조회2,574

생각할수록 마음이 답답한 일이 있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낼모레 40인 남동생이 있습니다.

2001년 결혼함과 동시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때부터 친정 아버지의 유학자금 보내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생활비.. 학비...

처음 4~5년은 매달 500씩 보내시다가 300..현재는 200을 보내십니다.

이 외에 보험료  1년에 800 매번 보내고

집 이사할때마다 몫돈 보내고 10년을 그렇게 뒷바라지해서 작년에 학위를 받았네요.

 

현재는 올케도 번역일하며 돈벌고 동생도 학교에서 돈이 나옵니다.

그런데 미국 월세비랑 보험료는 쭉 보내야 한답니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 시부모로부터 돈 받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지

며칠전 손녀가 전화해서 홍이장군을 보내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울 아부지 그걸 또 아들 며느리꺼 다 보내라고 생각하시고 36만원 3박스 사서 보내셨습니다. 7살짜리 손녀 시켜서 전화한거 다 아시면서 보내시는 겁니다.

 

그런데 아버지 왈 " 작년 가을에도 그래서 보내줬어, 내가 저런거까지 신경써야 하는지 참...나도 보약 안 먹는데...밥 잘 먹으면 되는데..

미국 택비만 8만원 나온다."

그래서 제가 " 그럼 50만원 돈이네요? 차라리 돈을 부쳐주세요. 아니면 힘들다고 앞으론 애들보고 알아서 사먹으라하세요~" 했더니..

" 미국엔 정*장이 비싸단다. 그렇다고 성분이 같다고 다른 브랜드 사 보낼수도 없잖니, 뻔히 정*장이 제일 좋다고 알고 있는데.."

 

아버지가 요즘 이러 저런 일로 빚이 생기셔서 그리 여유가 썩 좋지 않으십니다.

동생 내외가 철이 없기도 없고 여기 실정을 알지도 못하고 친정 부모님들은 어려운 사정 이야기도 안하시면서 참 옆에서 보기 답답합니다.

 

그렇게 오로지 아들 하나만 쳐다보고 올인했어도 두분 칠순때도 한번도 안나왔습니다.

학업이다 비행기값이 비싸다 해서인지...올케라도 나왔다 들어갈줄 알았는데..

온라인으로 꽃바구니만 보내왔죠.

 

싫은 소리 한번 한적 없었는데 제 성격상 또 못하구요,

이런 경우 제가 좋게 동생한테 이야기하면 시누이 노릇 되겠죠?

 

 

 

 

 

 

용돈 질문이 있는데요~

부모님 아들에게 용돈 받는거 없구요, 생일이면 온라이에서 주문하는 떡케잌 오고요, 작은 꽃바구니 옵니다. 생일때 아니면 1년에 한두번 영양제, 엄마 화장품 1~2개? 뭐 혹 아부지가 필요하신 생필품? 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부모님들이 싸보내는게 더 많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좋아하십니다. 미국에서 선물 왔다고 제가 보면 다 한국 인터넷에서 주문서비스 한건데 한국 떡이 한국 꽃이 미에서 온줄 알아요.휴~

그래서 제가 다 이야기했죠.

컴퓨터 키면 꽃, 떡 다 주문할수있다고...2~3만원짜리라고..

 

며느리에겐 부자 시부모인데 저에겐 너무 빡빡하셔서 섭섭한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참견 안하려 하는데 참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