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콘돔2010.04.12
조회379

어제 MBC <황금어장>을 틀어놓았었는데,
이런저런 다른 일(?) 때문에 집중해서 보진 못했지만...

'무릎팍 도사' 코너에 이승훈 선수가 나왔고,
'라디오 스타' 코너에는 클론과 박미경이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던데,
이승훈 선수에 대해선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적었던 적이 있었고,
클론에 대해 몇 가지 생각나는 얘기가 있어 적어본다.


어제 방송에서 구준엽은
자신이 생각하는 클론의 최고(?)의 노래로
<빙빙빙>을 꼽았는데...

내 듣기로도,
클론의 <빙빙빙>은 타이완에서
정말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모양이다.

TV, 라디오는 말할 것도 없고,
커피샵, 식당 등에서부터 크고 작은 가게들과 백화점 등에 이르기까지
하루 왼죙일 타이페이는 물론, 타이완 전역에서
<빙빙빙>이 흘러나온 모양이었고,
타이완 방송사에서 너도나도 클론 모시기 경쟁을 했었고,
그래서 당시 클론의 방송 출연료가
외국 스타로서 항상 최고 몸값을 자랑하던
마이클 잭슨의 출연료 정도까지 올랐었다고 한다. ㅡ.ㅡ;;;
한 마디로,
장난 아니었다는 얘기다.

지난 여름에 2주간 전국을 싸돌아 다니던 중,
광주에 들렀을 때
구준엽 사마가 광주 나이트클럽에 출연한다고
금남로 일대가 난리(?)였는데, ㅋ
내 생각 이상으로 한국에서 역시 여전히 인기가 좋은 모양이다.


예전 타이페이에서 만난 이쁜 아가씨 왈,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그럼 클론 알겠네?" ㅡ.ㅡ;;;

자기도 클론 되게 좋아한다며,
"특히 꽝떠우(光头, 대머리)가 좋다" 며...
계속 클론 얘기... -_-;;;

그러면서, "빙빙빙"이 무슨 뜻이냐고... ㅡ.ㅡ


내가 중국어를 잘 했다면,
"整天周旋" 나, "围着转" 등으로 간단히 알려줄 수 있었겠지만,
그땐 영어랑 중국말이랑 섞어서
주절주절 설명(?)해줬던 기억이... ㅡㅡㅋ

음, 한 남자가 어떤 여자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하지만, 그 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He hovers and lingers around her.
That's '빙빙빙' or '맴맴맴' as mimetic words in Korean,
你懂吗(쯔다오마)?
ㅋㅋㅋㅋ


타이완에서 지금은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최소한 무시받지는 않을 정도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그저 동남아시아 수준으로 생각하던 많은 타이완 사람들이
클론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생각과 편견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그 이후 한국 가요들이 타이완에 소개되었으며,
수많은 타이완 가수들이
<빙빙빙>을 포함한 한국 가요들을 번안하여 부르게 되었다.

소위 '한국 한류'의 시발점이 클론이었던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쉼터 타이완 특파원에게 넘기고... ㅋㅋ


타이완은, 아시다시피, 나라는 작지만,
전체 중화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지금이야 중국이 너무도 빨리 성장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타이완의 영향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클론이 타이완에서 무지하게 큰 성공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 한류가 중화권 및 아시아를 평정(?)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저 돈벌이에만 치중하다 보니까,
한류에 대한 반발과 역효과도 없지 않지만...


여튼,
오랜만에 클론의 <빙빙빙> 한 번 들어볼까요?
ㅎㅎ



<빙빙빙>
- Clone (클론)


(준엽 랩)
넌 처음에는 알지 못했지
내가 너를 별로로 생각한다는 걸
니가 나를 좋아하는 만큼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넌 믿어왔었지

(원래 랩)
그러나 나를 만나고 또 만나고
만나면 만날수록
너의 기대는 조금씩 무너졌지
그냥 그저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자는 게
그렇고 그런 뜻인 걸 알았겠지만


*) hook
이렇게 니가
빙빙빙 나를
맴맴맴 도는 것이
내 곁을 니가
영영 영원히 겉도는 거라면

더 이상 발을
동동동 굴려
맘맘맘 상하면서 내 곁을 다시
뱅뱅뱅 돌며 살진 않길 바래


예예예 예이예이 예헤헤헤
예예예 예예예예


(준엽 랩)
이런 것도 사랑인가 생각하면
나는 그만 웃음이 나지
너를 사랑하지 않는 나를 마냥 바라보며
사는 것도 지쳤겠지

(원래 랩)
나를 처음부터 알지 않았다면
이럴 필요조차 없는데
오늘도 넌 나를 보며 바보처럼
조금 서글퍼진 마음으로 돌아서겠지


reprise hook *)


Everybody, SAY!
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준엽 랩)
너는 딱 두 번 나를 만난 후부터
내게 그만 푹 빠졌었지만
너를 딱 두 번 만난 후부터
나는 누군가를 또 만나곤 했었지

(원래 랩)
그렇게 너를 무지하게 무시하며 무관심해도
넌 어쩔 수가 없었지
나를 멀리 아주 멀리하고 싶었겠지만
어느 새 내 곁에 너는 서 있었지


reprise hook *)


빙빙빙 너는 맴맴맴
빙빙빙 나를 맴맴맴




P.S.
Switched, 'you' and 'me'
원곡 가사의 '너'와 '나', 즉 남녀를 바꿔봤음.
ㅡㅡㅋ


원곡 듣기 및 원곡 가사 보기 :

http://blog.naver.com/pjtco/120064186615



Serendipity is very welcome
as a natural way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