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조미료 좋아하던 남편의 입맛도 반한 자연주의 조미료

그리고2010.04.13
조회1,610

남편이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미원 입니다

MSG 복합조미료..하얀 백색가루 아시죠

모든 음식에 이것이 빠지면 팥이 빠진 진빵 같다나요

하지만 아이들을 지극히 생각하는 아빠로서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는 미원을 넣지 않는데

매번 요리할 때마다 어른이 먹을 것과 나누어 요리를 하니 비능률적이여서

이번 주말에는 자연주의 조미료를 만들어 보자 해서 멸치와 건새우 그리고 말린표고버섯을 사 왔어요..

 

저희집은 된장국에는 꼭 멸치국물을 내는데 그것을 다시 으깨서 넣으려니 번거롭기도 하고..

그리하야 벽돌도 간다는 믹서기도 있는데 하물며 멸치를 못 갈겠다 싶어서 만들었어요

한 것도 없이 사진만 장황해서 좀 부끄럽습니다만

된장국을 끓였는데 그 맛이 올레! 입니다

 

 

국물 다시용 멸치는 손질하기 쉽게 커서 안에 검은 내장만 제거하고 머리와 몸통은 따로 분리 했어요

국물용 멸치는 매번 살때마다 눅눅한 감이 있어서

 

 

불에 달군 스텐팬에 살짝 볶아 줬더니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네요

 

 

그리고 대용량 믹서기에 갈아줬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만큼이나 시원하게 갈렸어요

 

 

손가락에 찍어서 맛을 보니 간간하니 맛있네요..

진작 이런 방법을 쓸 것을 믹서기 놔 두고 뭘 했나 몰라요 ^^;;

 

 

더운 김이 채 남아 있어서 새우와 표고버섯 가는 동안 쟁반에 벌려 놓고 말렸습니다

 

 

입맛 확 돌게 하는 붉은 색의 건새우도 갈아줬습니다

용량은 따로 없고 그냥 마트에서 7천원대에 담겨져 있는 봉투 사들고 왔어요 ^^;;

 

 

새우를 갈고 보니 아이들 주먹밥 해 줄때 넣어서 뭉쳐 줘도 잘 먹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말린 표고버섯인데요

제가 표고버섯을 너무 좋아하는 반면 저희집은 버섯류를 좋아하질 않아

잘됐다 싶어 죄다 갈아버렸어요 그래서 비율상 버섯이 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블랙푸드를 먹으라는데 저희집은 블랙푸드만 싫어해요 --;;

 

 

갈고 보니 그 자태 한 번 곱습니다

하얀 분진은 온 주방에 뿌옇게 내려 앉았지만서도 말이죠 ^^;;

 

 

자 이제 합체의 시간입니다

서로 부둥켜 앉고 한 몸이 되어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 내는데 희생될 거에요..

 

 

잘 저어서 보니 참 보기 좋네요

하얀 백색가루보다 당연 백배 좋아요

 

 

일부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이렇게 켜켜히 담아서 말이죠..

 

 

그리고 나머지는 작은 용기에 담아 식품용 건조제를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 뒀어요..

 

 

이젠 남편이 된장국을 끓이든 제가 끓이든 편하게 자연주의 조미료로 담백한 국물을 낼 수 있을 거에요

조금만 부지런하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을

남편이 설마 이것 넣고

또 MSG 조미료까지 넣지는 않겠죠

담배로 끊은 사람이 조미료를 못 끊어요 ㅠ.ㅠ

 

하얀 가루

써~억 물럿거랏!!

 

자연주의를 지향 그대여 손가락도 맘껏 누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