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미국에서 룸메이트 덕분에 고생하시는 분 이야기를 읽고 저도 저의 과거가 생각 나서 몇자 올립니다.
룸메이트 1
본인 상황 : 미국에서의 첫 학기.. 영어를 배우고자 학교 기숙사에서 살았음..
룸메이트 국적 : 일본
특이사항 : 룸메이트가 없는 자기 여자 친구 방에서 잠.. 한학기동안 3번 우리방에서 잤음..
사건 : 수업이 일찍 끝나던 날 방에 일찍 갔는데..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나의 룸메이트... 내가 예상외로 빨리.. 그리고 갑자기 방에 들어오자 놀라서 이층 침대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짐...
결론: 학기 끝나기도 전에 여자 친구와 아파트로 살리차려서 나갔음..
룸메이트 2
본인 상황 : 여전히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음...
룸메이트 국적 : 역시 일본..
특이사항 : 잘생겼음..
사건 1 : 어느날 새벽에 여자 친구를 방에 데려 와서는... 자기가 사랑을 나눠야 하니까 친구방에 가서 자달라고 강요함... 결국 난 새벽에 방에서 쫒겨나서 경비 아저씨랑 아침까지 놀았음..
사건 2 :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이놈이 미쳐서 담배로 자기 살을 지짐... 한번 지진게 아니라 왼쪽팔 전체를 지짐... 내가 경비 아저씨 한테 신고하고, 경비 아저씨가 학교에 이야기해서 학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에 했으나, 정신과 상담을 받지 않고 도망가서 사라짐.. 이후 소식 없음..
결론 : 행방불명..
룸메이트 3
본인 상황 : 아직도 기숙사에서 살고 있음..
룸메이트 국적 : 미국
특이사항 : 게이, 나보다 덩치가 큼(본인 키 190..)..
사건 1 : 24시간 만화 채널을 켜놓음.. 심지어는 잘때도 켜놓음.. 내가 끄면 안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TV가 꺼져있으면 불안해서 안된다고 함..
사건 2 : 내가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친구를 데려와서 사랑을 나눔.. 단 자기 침대에 커텐을 쳐놓고 함..
사건 3 : 세일러문 시리즈를 보고 복장을 사서 입고 따라 함.. 다시 말하지만 190짜리 나보다도 덩치가 크고 뚱뚱함..
결론 : 내가 기숙사 관리실에 항의해서 3개월후 다른 방으로 이사감..
# 게이라는 것에는 혐오감이나 나쁜 감정은 없었음.. 그놈 말고 다른 게이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음..
룸메이트 4
본인 상황 : 기숙사에서 나오기 직전..
룸메이트 국적 : 다시 일본.. 아무래도 동양인끼리 붙여주는게 아닌가 싶음..
특이사항 : 잔다.. 24시간..
사건 : 사건이랄게 없다. 다만.. 잔다.. 학교도 안가고 잔다.. 24시간 일주일... 가끔 일어나서 라면 먹고 또 잔다. 문제는.. 내가 아무런 소리도 낼수 없다는 거다. 침대 두개, 책상 두개, 옷장 두개 들어가면 꽉 차는 방에서 24시간 일주일을 조용히만 지내는건 어렵더라..
결론 : 내가 집구해서 기숙사를 나옴..
룸메이트 5
본인 상황 : 한국 아줌마 믿고서 계약해서 나온 집.. 근데.. 사기 당했다.
룸메이트 국적 : 아마 미국...?
특이사항 : 일단 생물학적으로 나랑 종이 다르다. 그 혹은 그녀는 "쥐"다. 영어로 마우스.. 그리고 그 혹은 그녀는... 얼어죽었다. 집안에서..
사건 : 미국에서도 춥고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지방이다.
근데.. 11, 12, 1, 2월... 이렇게 4달간 전기, 가스, 수도가 끊어졌다.
생활 필수 3종 세트가 끊어진 이유는... 집이 낡고 손보지 않아서..
말그대로 전기, 가스, 수도 시설이 낡고 오래되고 손보지 않아서 몽창 고장난거다.
집을 계약한 한국인 아줌마에게 항의 했지만.. 계약서에 집주인이 그런거 고쳐줘야 한다는 조항 없었다고 안 고쳐줬다.
한가지 더... 계약서에 계약 기간이 끊날때까지 꼬박꼬박 집세를 지불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니 마지막 집세까지 다 지불 하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추운 겨울을 그 집에서 버텼다.
계약서대로 안하면 계약 위반으로 신고한다고 했다.
봄이되고 계약 기간이 끝나서 이사를 가려고 짐을 싸며 보니까 집안 구석구석에서 쥐들이 얼어죽어있었다.
젠장~ 난 겨울내내 쥐시체들이랑 한집에서 있었던 거다.
결론 : 새로운 집으로 이상 했다.
룸메이트 6
본인 상황 :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음..
룸메이트 국적 : 한국
특이사항 : 몸짱..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 모든것을 소화하는 소화기관을 소유..
사건 1 : 아무거나 먹는다. 심지어는 바닥에 버려두고 한참 지나서 푸르스름하게 곰팡이가핀 피자를 발견하고는 다시 먹는다. 그리고는 식중독에 걸려 몇일 고생하고는 다시 일어나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하는 먹거리를 줏어 먹는다. 그리고 도 식중독에 걸린다.
사건 2 : 매일밤 내일 학교에 입고갈 옷을 고르느라 최소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가량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한다. 처음엔 특이하다고 생각하다고 나중엔 나도 지켜보며 조언을 하게 되었다. 한번은 강도을 만났는데.. 자기 옷을 벗겨가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사건 3 : 몸짱에 영어를 아주 잘하는 덕분인지 외국 여자분들과 자주 사랑을 나누었다. 문제는.. 가끔 병에 걸리거나.. 남성의 중요 부분을 물려서는 병원에 다녔다.
결론 : 그래도 발레를 무척 잘해서, 뉴욕에 있는 어떤 발레단에 영입되어 가버렸다.
룸메이트 7
본인 상황 : 새로운 집으로 이사 했음.. 전에 여기 계시던 분의 소개로 한국에서 막 온 룸메이트를 받음..
룸메이트 국적 : 한국..
특이사항 : 24시간 게임을 함... 학교도 안가고 함..
사건 1 : 미국에 오자마자 베스트 바이에 가서는 컴퓨터 장비를 구입 함.. 근데 그 과정이 상당히 이상했음.. 컴퓨터를 사는 대신 3달간 식비가 없어서 미숫가루만 물에 타 마셨음.. 나중에 알았지만 그건 게임을 하기 위해서 였음.. 알고보니 부모님이 게임을 못하게 하려고 미국에 보내고.. 컴퓨터를 못 사게 하려고 식비만 보내줬는데.. 컴퓨터를 사서 게임을 하려고 미숫가루만 타마시고 그 돈으로 컴퓨터를 산 것임..
사건 2 : 학교에 안 감.. 학교 사람인가 이민국 사람이 전화 걸고 난리침.. (학교를 2달간 한번도 안갔음..)
사건 3 : 한국으로 쫒겨난건지.. 아니면 부모님에게 끌려간건지.. 하여간 한국으로 돌아감..
7인의 룸메이트.. 히스토리...
아... 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전 남자 입니다.
사진을 올려 달라고 하셔서 사진을 올립니다.
참고로 옆에 서계신 얼굴 지워지신분 남자분 입니다. 글에 써놓았지만 제가 키가 좀 큽니다.
이후 룸메이트의 상태 확인을 원하시는 분이 계셔서 홈피를 뒤져서 찾을수 있었던 예전 룸메이트 사진을 전부 뽑았습니다. 그래봐야 3장이지만..
아무튼.. 그중 한국분은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을 지웠으니 이해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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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미국에서 룸메이트 덕분에 고생하시는 분 이야기를 읽고 저도 저의 과거가 생각 나서 몇자 올립니다.
룸메이트 1
본인 상황 : 미국에서의 첫 학기.. 영어를 배우고자 학교 기숙사에서 살았음..
룸메이트 국적 : 일본
특이사항 : 룸메이트가 없는 자기 여자 친구 방에서 잠.. 한학기동안 3번 우리방에서 잤음..
사건 : 수업이 일찍 끝나던 날 방에 일찍 갔는데..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나의 룸메이트... 내가 예상외로 빨리.. 그리고 갑자기 방에 들어오자 놀라서 이층 침대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짐...
결론: 학기 끝나기도 전에 여자 친구와 아파트로 살리차려서 나갔음..
룸메이트 2
본인 상황 : 여전히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음...
룸메이트 국적 : 역시 일본..
특이사항 : 잘생겼음..
사건 1 : 어느날 새벽에 여자 친구를 방에 데려 와서는... 자기가 사랑을 나눠야 하니까 친구방에 가서 자달라고 강요함... 결국 난 새벽에 방에서 쫒겨나서 경비 아저씨랑 아침까지 놀았음..
사건 2 : 여자 친구랑 헤어지고 이놈이 미쳐서 담배로 자기 살을 지짐... 한번 지진게 아니라 왼쪽팔 전체를 지짐... 내가 경비 아저씨 한테 신고하고, 경비 아저씨가 학교에 이야기해서 학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에 했으나, 정신과 상담을 받지 않고 도망가서 사라짐.. 이후 소식 없음..
결론 : 행방불명..
룸메이트 3
본인 상황 : 아직도 기숙사에서 살고 있음..
룸메이트 국적 : 미국
특이사항 : 게이, 나보다 덩치가 큼(본인 키 190..)..
사건 1 : 24시간 만화 채널을 켜놓음.. 심지어는 잘때도 켜놓음.. 내가 끄면 안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TV가 꺼져있으면 불안해서 안된다고 함..
사건 2 : 내가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친구를 데려와서 사랑을 나눔.. 단 자기 침대에 커텐을 쳐놓고 함..
사건 3 : 세일러문 시리즈를 보고 복장을 사서 입고 따라 함.. 다시 말하지만 190짜리 나보다도 덩치가 크고 뚱뚱함..
결론 : 내가 기숙사 관리실에 항의해서 3개월후 다른 방으로 이사감..
# 게이라는 것에는 혐오감이나 나쁜 감정은 없었음.. 그놈 말고 다른 게이 친구들과는 잘 지내고 있음..
룸메이트 4
본인 상황 : 기숙사에서 나오기 직전..
룸메이트 국적 : 다시 일본.. 아무래도 동양인끼리 붙여주는게 아닌가 싶음..
특이사항 : 잔다.. 24시간..
사건 : 사건이랄게 없다. 다만.. 잔다.. 학교도 안가고 잔다.. 24시간 일주일... 가끔 일어나서 라면 먹고 또 잔다. 문제는.. 내가 아무런 소리도 낼수 없다는 거다. 침대 두개, 책상 두개, 옷장 두개 들어가면 꽉 차는 방에서 24시간 일주일을 조용히만 지내는건 어렵더라..
결론 : 내가 집구해서 기숙사를 나옴..
룸메이트 5
본인 상황 : 한국 아줌마 믿고서 계약해서 나온 집.. 근데.. 사기 당했다.
룸메이트 국적 : 아마 미국...?
특이사항 : 일단 생물학적으로 나랑 종이 다르다. 그 혹은 그녀는 "쥐"다. 영어로 마우스.. 그리고 그 혹은 그녀는... 얼어죽었다. 집안에서..
사건 : 미국에서도 춥고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지방이다.
근데.. 11, 12, 1, 2월... 이렇게 4달간 전기, 가스, 수도가 끊어졌다.
생활 필수 3종 세트가 끊어진 이유는... 집이 낡고 손보지 않아서..
말그대로 전기, 가스, 수도 시설이 낡고 오래되고 손보지 않아서 몽창 고장난거다.
집을 계약한 한국인 아줌마에게 항의 했지만.. 계약서에 집주인이 그런거 고쳐줘야 한다는 조항 없었다고 안 고쳐줬다.
한가지 더... 계약서에 계약 기간이 끊날때까지 꼬박꼬박 집세를 지불해야 한다고 되어 있으니 마지막 집세까지 다 지불 하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추운 겨울을 그 집에서 버텼다.
계약서대로 안하면 계약 위반으로 신고한다고 했다.
봄이되고 계약 기간이 끝나서 이사를 가려고 짐을 싸며 보니까 집안 구석구석에서 쥐들이 얼어죽어있었다.
젠장~ 난 겨울내내 쥐시체들이랑 한집에서 있었던 거다.
결론 : 새로운 집으로 이상 했다.
룸메이트 6
본인 상황 :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음..
룸메이트 국적 : 한국
특이사항 : 몸짱..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 모든것을 소화하는 소화기관을 소유..
사건 1 : 아무거나 먹는다. 심지어는 바닥에 버려두고 한참 지나서 푸르스름하게 곰팡이가핀 피자를 발견하고는 다시 먹는다. 그리고는 식중독에 걸려 몇일 고생하고는 다시 일어나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하는 먹거리를 줏어 먹는다. 그리고 도 식중독에 걸린다.
사건 2 : 매일밤 내일 학교에 입고갈 옷을 고르느라 최소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가량 거울 앞에서 패션쇼를 한다. 처음엔 특이하다고 생각하다고 나중엔 나도 지켜보며 조언을 하게 되었다. 한번은 강도을 만났는데.. 자기 옷을 벗겨가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사건 3 : 몸짱에 영어를 아주 잘하는 덕분인지 외국 여자분들과 자주 사랑을 나누었다. 문제는.. 가끔 병에 걸리거나.. 남성의 중요 부분을 물려서는 병원에 다녔다.
결론 : 그래도 발레를 무척 잘해서, 뉴욕에 있는 어떤 발레단에 영입되어 가버렸다.
룸메이트 7
본인 상황 : 새로운 집으로 이사 했음.. 전에 여기 계시던 분의 소개로 한국에서 막 온 룸메이트를 받음..
룸메이트 국적 : 한국..
특이사항 : 24시간 게임을 함... 학교도 안가고 함..
사건 1 : 미국에 오자마자 베스트 바이에 가서는 컴퓨터 장비를 구입 함.. 근데 그 과정이 상당히 이상했음.. 컴퓨터를 사는 대신 3달간 식비가 없어서 미숫가루만 물에 타 마셨음.. 나중에 알았지만 그건 게임을 하기 위해서 였음.. 알고보니 부모님이 게임을 못하게 하려고 미국에 보내고.. 컴퓨터를 못 사게 하려고 식비만 보내줬는데.. 컴퓨터를 사서 게임을 하려고 미숫가루만 타마시고 그 돈으로 컴퓨터를 산 것임..
사건 2 : 학교에 안 감.. 학교 사람인가 이민국 사람이 전화 걸고 난리침.. (학교를 2달간 한번도 안갔음..)
사건 3 : 한국으로 쫒겨난건지.. 아니면 부모님에게 끌려간건지.. 하여간 한국으로 돌아감..
결론 : 한국으로 돌아감..
이상 저의 외국 생활에 활력을 빼았아간 룸메이트 히스토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