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아빠....참 많이도 멀어졌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2010.04.15
조회638

23.5 여자입니다.

 저의 가족은 할아버지.아빠.엄마.저.남동생 이렇게 다섯명이에요.

 어릴때 저희집 군기반장은 엄마였어요~

엄마아빠 두분다 맞벌이 하셧지만 아빠는 천사였고 엄마는 악마였어요...

 

아빠는 회사마치고 퇴근하시면 맨날 과자나 한봉다리 사오고 아이스크림 한봉다리사오고....정말 아빠를 좋아했었지요... 그런데 저와 동생이 한살한살 먹어가고 사춘기가 되고나면서 부터 엄마는 저희를 더이상 때리지 않았고 그때부터 저희집 회초리 담당은 아빠로 바꼇죠........

 

어쩌면.....아빠랑 멀어지게된 계기일지도 몰라요......한참 예민하고 삐뚤어지고 싶은 나이일때....아빠의 잦은 혼냄과..........매질이....그당시엔 내가잘못햇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밉고 싫었죠 내나이가 몇갠데 ....고작 중딩 고딩일때지만......

너무 아빠가 미운거에요.....

 

아빠는 하나뿐인 딸래미라서 하고싶은거 다해주고 먹고싶은거 다사주고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키웠는데 맨날 말썽만 부리고...거짓말만하고 놀궁리만 햇으니.......얼마나 미웠겠어요.....물론 어린나이라 제가 잘못했지만서도 때리고 혼내는 아빠가 너무 싫었어요...외박도 못하고..지금도 외박은 ..하기힘듬 ㅠㅠ 늦게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그나이에 친구들이랑도 놀고싶고 늦게 들어오고 싶고 아빠는 절 이해못하는거 같고 내가 싫어서 그런거 같다라는 생가만 점차 커지게 됬죠....그땐 이미 아빠랑 하루에 10마디도 안하기 시작할 무렵이에요...

 

제가 고등학교때...20살되기전에 12월31일날 너무 외박이 하고싶은거에요 애들은 다 외박하는데....

우리집이 엄해서..전 못해가지고..........진짜 그땐 왠지 꼭 애들하고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정말 그담날 맞아죽을 각오하고 밤에 문자하나 딸랑 보내놓고 폰끄고 ........잠수탔더랬죠..........

 

그 뒷날.........집에 들어갔다가............아빠한테 ..........정말 개맞듯이 맞았어요

제가 백방 잘못한거지만......그땐 정말 왜 친구들은 다 되는데 난 안되는가에 대해서

너무나..........화나고 속상하고 그랬죠.........아 핸드폰 켰을때 음성 3개 와있는데 집에와있는거 보고 안들었었거든요...폰키자마자 꺼져있을때 전화온거보고......... 입을 못다물었어요.......20통 넘었던거..같은데.......휴

 

그래서 그때도 아빠를 너무 미워하고 원망했어요 울고 불고..근데 .....몰랐는데.....그 뒤에 엄마랑 이야기 했죠 아빠가 너무 싫다고.....맨날 때리고 이나이먹고 누가이렇게 아빠한테 혼나고 맞냐고.....아빠는 내 생각하나도 몰라주고 폰끄고 집에 연락 안왔다고 그렇게 사람을 때리냐고 .......엄마한테 하소연했죠.....

 

그러니까 엄마가 그랬어요

 "엄마는 12시까지 연락하고 잤다 너무 화가나서 속상해서 그리고 연락오겟지 그러고 잘려고 누웠는데....아빠는 손에서 전화기를 안놓더라.. 지금 딸래미가 밖에 나가서 잔다는데 걱정도 안되냐고 새벽까지 전화를 하더래요....저희엄마아빠 밤 12시만 딱 되면 주무시는데..(정식 개인첫외박..그것도.. 막무가내로) 그때 미쳐 생각치도 못했는데 제가 핸드폰에 찾아봤죠 음성메세지 새벽 4시 ...정도였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잘안나는데......휴..

 

그때는 그걸 봤었어도 몰랐죠.......그냥 화가나있었고.......그냥 집에안오니까 아빠가 열받아서 전화한거겠지......지금 4년이 더 흐른 지금..... 그게 아빠의 사랑이고 딸래미에 대한 걱정이었다는걸 그걸  이제서야 느끼고있네요...

 

제가 ...오랜만에 앨범을 봤는데 어릴때 저희 가족사진엔 항상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은 거의 없었어요 어딜 놀러가도 엄마와.저와.제동생 세명이서 같이 찍은사진뿐.. 지금 생각해보면 항상 묵묵하게 우리 노는모습 웃는모습 뒤에서 찍어주던 사람이 우리아빠였다는걸......

 

지금은 솔직히 하루에 말 3마디도 안해요.....싫은건 아닌데...너무나 익숙해졌네요.....아빠 식사하셧어요?라는 말투조차 이젠 너무 어색해졌어요....어릴때는 진짜 정말 아빠랑 딸래미랑 그렇게 친했는데 아빠 퇴근하면 제일먼저 뛰어가서 인사하고 그랬는데.......참 .....

 

몇일전에도 아빠한테 혼나고 제가 엄마한테 그랬어요....

아빠 진짜 ..너무하다고....하니까 엄마가..........

니 진짜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빠밖에 없다고.....엄마가 더 생각해주는거 같아도

.절대 아니라고아빠가 더 많이 생각해준다고

 

제가 태어났을때 제일좋아하고 울었던 사람도 울아빠 뿐이였고.....

제가 태어나서 얼마 안됬을때 아파서 병원갔는데 애기라서 링걸을 꽃을때가 없어서....이마에....꽃았는데 그거보고 나서 아빠혼자 울었다고 엄마가 그러드라구요...

 

전국에 계신 딸래미.아들래미 여러분.... 저에겐 사실 엄마가 1순위 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느끼고 반성하면서도 아빠한테가서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이렇게 말할 용기없는 못난 딸이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아빠랑 사이좋게지내세요.......... 아..마무리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ㅜㅜ

 20년전 유일하게 아빠와 둘이서 오붓하게 찍은 사진........

 저에겐 기억할수 없는 날이겠지만

울아빠에겐 딸래미랑 찍은 소중한 기억들이겠죠..?

 

 

 

 

아빠 직접얼굴보곤 못하겠지만 사랑합니다

모든 아빠분들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