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쫌읽어주세요 ㅠ.ㅠ 이런저 잘한건가요?

. 2010.04.15
조회469

저희는 다음달이 되면 5주년이되는 커플이였습니다.

몇일전에 헤어지지만 않았다면..말이죠

저희문제가 아닌 남자친구의 집안의 문제때문에 저희는 결국 헤어짐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외동이라서 그런지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서는 남자친구의 사촌누나들을 딸처럼 생각하시며 반찬도 많이 싸주시고, 사촌누나들의 자식이 아프면 새벽이든 늦은 밤이든 아침이든 상관하지 않고 달려가시곤 했습니다. 차로 몇분거리도 아닌 왕복 2시간거리를 말입니다.

처음에 이런모습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결국은 일이 터져버린것입니다.

 

그동안 남자친구집에 놀러를 가면 전 그집의 식모, 하녀나 나름없었던것 같습니다.

밥상차리는것을 도와주고, 설겆이나 뒷정리는 꼭 저의 몫이였습니다.

5년동안 저는 그일을 매번해왔고 어느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없었습니다. 물론 말로는 하지마라고 그러셨지만 결국 그일은 제가 하게되었고 한번 두번 하던것이 결국은 몇년동안 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고 처음에는 같이 해주고 그래서 좋았지만 보는 눈이 없을 경우에는 저혼자 하는날이 많았고, 꼭 설겆이를 하게 될때면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것입니다.

설겆이 끝나고 마무리 할때만 되면 그재서야 나오고 말이죠...

이런거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촌누나들이 오면 밥상차리는것 설겆이 뒷정리 심지어 과일깍아오는것 같지 제가 해야했습니다. 전 며느리가 아닙니다. 그집 딸도 아닙니다. 저 역시 손님으로 놀러 온겁니다.

밥먹고 뒷정리 까지 다할때가지 거실에 모여앉아서 사촌누나들 남자친구네 부모님까지 웃으며 TV를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저는 뒷정리까지 다마치고 조금 쉴려고 하면 과일먹자고 하십니다.

과일을 제가 깍아서 내와야 한단말입니다. 말로는 과일을 먹자고 그러지만 어느누구 일어나서 과일을 챙기는 사람도, 씻는 사람도, 깍는사람도 없습니다.

또 하루는 남자친구방에서 티비보면서 쉬고 잇을때도 문열고 들어와서 저보고 그때는 노골적으로 과일쫌 깍아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요즘 젊은 여자분들 시집살이 않하려고 합니다.

전 결혼도 않한 단지 여자친구의 입장에서 여자친구로서 놀러온건데 ...

싫어하는 티조차 못내고 과일을 내갔습니다.

 남자친구네 집에서는 결혼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싫었습니다.

사촌누나들 오실때마다 내가 했던것들, 사촌누나의 자식들보고 자기가 할머니라고 정말 자기의 손주처럼 이뻐하셨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친손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정말 내가 그집의 며느리가 될사람이고, 정말 딸처럼 생각하신다고 그러셨으면 그런 모습은 조금은 덜 보여주셔야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몇일전에 남자친구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야기를 잘들어주던데 ...

저보고 우리집에 대해서 싫타고 이야기하고 저희 엄마 싫타고 그러면 좋겠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저는 헤어지자고 그랬고.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딸처럼 생각한다는 말뿐인 남자친구네 집안과

사촌누나를 자신의 친딸처럼 생각하고 그렇케 행동하는 부모님

끝까지 자기 부모님, 자기 집안편만 드는 남자친구

이모든것을 등지고 헤어짐을 택했는데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요즘에는 밤잠을 많이 설칩니다.

헤어지는것 잘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서러운 이마음을 어디가서 하소연을 해야될지 자꾸만 지난일들이 하나둘씩 생각나는 바람에 너무 힘이듭니다.

남자친구한테 내동댕이 쳐졌던 날.

일이우선인데 고작 나랑한 약속따위때문에 일하고 있는데 전화와서 머라고 그랬다고 다시는 차쓰지 마라고 혼났던날.

 등등...

25년동안 집에서 했던 집안일보다 5년을 만나며 놀러갔던 남자친구네 집에서 했던 일이 훨씬...엄청나게 더 많타는 사실에 정말 전..너무 서럽고 억울하고 그렇습니다.

 

제입장에서 이야기하는것이라서 제위주로 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말할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