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아들과 남편들이여..명복을 빕니다..

맏며늘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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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자식을 둔 엄마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남편과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뉴스와 기타 헤드라인을 보기 너무나 겁이 납니다

 

눈물이 나고 겁이나고 이 늦은 시간 잠도 오지 않습니다..

 

 

 

나이 서른..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결혼을 하여 허니문 베이비로 원하진 않았지만

귀한 아이를 얻고 외벌이 남편과 열심히 살고 있는 전업주부인 전..

 

오늘 친정집에 신랑과 놀러가 맛난 저녁을 얻어먹고 티비를 시청하다

천안함 실종자들의 시신발견에 너무나 아픈 마음과 괴로운 심정에

간만에 만난 친정식구들과의 대화가 어두운 그림자로 드리우져 우울한 마음에

술 만 연거푸 마시다 집에 들어와 아들을 재우고 울적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전 만약 제 아들이 이런 유사한 사건으로 뭔가 개운치 못한 느낌으로

세상과 하직한다면 제 정신으로 못 살 것 같습니다

 

그냥 서해바다에 제 몸을 담글거 같아요..

 

신랑은 제 말에 그래도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지 않나며 절 다독였지만

상상만으로 너무나 무겁고 괴롭고 우울하네요..

 

 

 

나름 귀 한 딸로 태어나 크게 부족함 없이 살다가

나와 생각이 같은 남자를 만나 연애하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그리고 아이를 낳아 이기적으로 살아온 철이 좀..못든 내가

아이에게 휘들려 하고싶은 것 못하고 내 인생 포기하고 모든 초점을 아이에게

두고 살아온 지난 2년이라는 세월이.. 짦다면 짦고 길다면 긴 세월이 가슴이 시립니다..

 

나보다 더 힘든.. 어이없는 주변의 고난으로 힘든 여성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생각이 참 많아지는 하루네요.

 

 5월이면 큰조카가 군대에 가는데..

술기운이 도는가 벌써부터 내 아들이 군대가는 것처럼 걱정스럽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부디 대한민국 건아로써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더불어 아직 확인되지 못한 아들들이여 부모 품으로 돌아오길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합니다